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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광고 그만 찍어라

말도 안된다고 할지 모른다. 광고를 많이 찍으면 좋지 그것을 뭐라 할수 없는 것 아닌가 . 그런데 너무 나온다. 광고만 찍다가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사례를 따라 국민요정 김연아의 이미지타격이 우려된다. 김연아가 광고모델인 기업은 매일유업, 삼성하우젠, LG생활건강(샤프란, 라끄베르), 현대자동차, 교복업체 아이비클럽, P & G(위스퍼)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김연아의 이번 우승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 김연아와 관련된 상품을 파는 라이선스 계약도 제과업체 뚜레주르와 보석전문 제이에스티나, 유니버셜뮤직 등 세 곳이다. 이건 그래도 보아줄 만하다. 피겨에 우승을 했다고 이렇게 광고를 많이 따내는 나라가 과연 얼마나 될까. 김연아가 무슨 이효리나 장동건, 김태희라도 되는 모양이다. 본업보다..

스포츠 2009.03.30

일밤, 대망이 대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내레이션이나 과도한 개입이 문제가 아니다. 탁재훈, 김구라, 김용만, 이혁재, 신정환, 윤손하 등 출연자 개개인을 비난하는 것도 별로 의미가 없다. 포맷 자체나 기획의도의 불순함(?) 탓이다. 이른바 이 프로는 '자뻑' 프로이기 때문에 봐줄수가 없다. 글쎄, MBC를 왜 살려야 하는가. 그 살리는 내용을 왜 시청자들이 황금 시간대에 보고 있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가 없다. 현재의 상황을 보았을 때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벌여도 될까말까다. 어려운 경제사정에 당장 힘든 이들을 살리는 것이 낫지 않은가. 정말, 방송국 그것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일시 고용된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것이 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래서 '자뻑'이라는 것이다...

예능 2009.03.30

떡볶이 페스티벌, 사라진 떡볶이의 철학?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는 미각을 잃게 되고 한상궁은 장금이의 미각을 살리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다. 장금이가 한상궁에게서 요리수련을 받는 가운데 만들게 되는 음식이 바로 '떡볶이'다. 이때 등장하는 떡볶이는 우리가 알고 붉은 고추장 떡볶이와는 매우 다르다. 장금은 배와 간장을 끓여서 오늘날 ´맛간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떡볶이 향신장으로 쓴다. 또한 쇠고기에 채소는 호박오가리, 표고버섯, 숙주, 양파와 당근 등을 넣는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등장하는 떡볶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물론 물어 보나마나한 이야기다. 사실 1800년대의 라는 조리서에 궁중떡볶이가 등장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궁중음식 명예보유자 고 황혜성 선생의 에도 궁궐 떡볶이가 나온다...

음식 2009.03.30

'김연아'의 신기록, 신기루?

다음은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고 한다. 수많은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둔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남아 있나싶다. 모든 대회, 아니 당장 그랜드 슬럼을 이루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연패수성의 단계로 이동할 것이다. 그것은 훨씬 많은 과정이 있을 것이다. 과연 위대한 도전일까. 200점을 넘은 것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했다. 과연, 누구의 역사일까? 대한민국 전체에게 그것이 각별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숫자의 포획이다. 그것은 결국에 우리가 만들어놓은 하나의 신기루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다. 아니 더 근본적으로는 스포츠 상업자본이다. 스포츠 자본은 이제 전세계화 현상을 구조화 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일본과 한국의 싸움붙이기도 있다. 피겨도 그렇고 월드베이스볼 클래식도 그렇다. 그것이 그렇..

스포츠 2009.03.30

박중훈 쇼 폐지, 마치 박중훈 탓인가.

박중훈쇼가 폐지되었다. 박중훈의 죄라면 프로그램의 진쟁을 맡은 거다. 처음부터 박중훈에게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었다. 박중훈쇼가 될 수 없는 쇼를 그의 이름을 빌어 런칭했다. 포맷도 문제일뿐만 아니라 콘텐츠도 엉망이었다. 철저하게 기획하고 만든 이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박중훈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하니 아예 프로그램을 없애버렸다. 결국 그것은 박중훈의 실패였고, 곧 프로그램의 실패임을 뜻했다. 그것은 박중훈에 대한 책임 전가로 보인다. 박중훈에 따른 박중훈에 의한 프로그램임을 각인시키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진쟁자에 대한 배려와 의리가 이렇게 높았던가. 그것은 전가와 합리화의 전형적인 사례다. 박중훈이 아니라 다른 진행자를 섭외하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면 4개월만에 폐지된 것은..

예능 2009.03.29

MBC 뉴스후, 동방신기가 아니라 청보위 정체성을 물어야

3월 28일, MBC 뉴스후는 청소년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가 선정성을 이유로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내렸던 동방신기의 4집을 다루면서 과연 타당한지 짚었다. 근본적으로 심의제도에 대한 의미를 제기한 것이다. 이날 국방부 금서목록에서 나쁜 사마리아인이라는 저작에 집중했듯이 동방신기 책만을 핵심으로 다룬 것에만 한정할 수는 없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가 27일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고시했다. 지난 고시에 가수 비, 동방신기, 빅뱅, 백지영에 이어 이번에는 싸이와 에픽하이 음반이 들어 있었다. 지난 2005년 발매한 싸이의 리메이크 앨범 '리메이크&리믹스' 앨범 수록곡 '인생극장 A'형과 '인생극장 B형', 지난 2004년 발매된 에픽하이 2집 '하이 소사..

음악 2009.03.28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선 섬, 독도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선 섬, 독도 [서평] 주강현의 익숙하지만, 낯선 경우가 종종 있다. 익숙할 수록 오히려 익숙하지 않을 때도 많다. 낯선 것은 오히려 그것에 대해 알려고 노력해 잘 알겠지만, 익숙한 것일 수록 모르게 될 뿐이다. 수십 년 같이 항상 옆에 있던 배우자는 익숙하지만, 막상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럴 때 배우자가 누구인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그냥 내 아내, 남편 혹은 누구엄마, 아빠로 칭할 뿐이다. 오히려 바깥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더 많이 아는 아이러니. 독도도 익숙하지만, 막상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 자신이 없다. 누군가 물어볼 때면 그냥 우리 섬이라고 말할 뿐이다.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떼를 쓴다면, 더욱 우리네 땅이라며 격분으로 죄의식을..

책 리뷰 2009.03.28

분장실의 강선생님과 인턴세대의 비애

KBS2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오랜만에 분장개그를 들고 나왔다. 파격적인 분장으로 시청자들의 비명어린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기본 컨셉이다. 매회 엽기적인 분장을 선보인다. 메시지를 제외하면 빤한 슬립스틱이다. 의 '박명수를 웃겨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희한한 분장으로 웃겨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희한한 분장은 고통스러운 신인 연기자들의 생활을 역설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분장역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만으로 시청자들이 눈길을 주는 것은 아니다.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여성판 '동작 그만'이 될 수 있다. '동작 그만'은 물론 군대 내무반을 다룬 개그꼭지였다. 변방의 북소리도 역시 조선시대의 군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

예능 2009.03.28

가수들의 음반을 팔아주는 청보위

-청보위는 가수들과 짰나?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가 27일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고시했다. 지난 고시에 가수 비, 동방신기, 빅뱅, 백지영에 이어 이번에는 싸이와 에픽하이 음반이 들어 있었다. 지난 2005년 발매한 싸이의 리메이크 앨범 '리메이크&리믹스' 앨범 수록곡 '인생극장 A'형과 '인생극장 B형', 지난 2004년 발매된 에픽하이 2집 '하이 소사이어티' 수록곡 '신사들의 절약정신', 피해망상 Pt.3', '뒷담화' , 지난 1월 발매된 애프터스쿨 싱글 수록곡 '뉴 스쿨 걸', 지난 2007년 발매된 다이나믹 듀오 3집 수록곡 '그래서 난 미쳤다' 등 국내 가요 61곡이다. 청보위는 지난 2월 27일에도 빅뱅의 정규 2집 ‘리멤버’ 수록곡 ‘스트롱..

문화 2009.03.28

정선희가 3년상이라도 치러야 하나

정선희가 라디오에 복귀한다. 이에 대해서 말이 많다. 특히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매우 식상한 말이기도 하지만 이것보다 일상 우리 삶의 진리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말도 없다.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고, 이제 생업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 때문에 산사람이 고통을 받는 것은 이미 떠난 사람이 바라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야 하는 것이다. 라디오 복귀는 이런의미다. 정선희는 이제 자기의 생업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이 먹고사는 것은 방송이 중심일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개그맨 정선희가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나와서 웃고 떠들수는 없는 것이다. 그나마 라디오 프로그램이 다행이다. 물론 시기상조라는 지적은 망자에..

미디어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