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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기용, 한복 위에 양복 저고리인가.

정운찬 교수의 총리임용은 순간적으로 놀랍게 만든다. 하지만 곧 놀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한복위에 양복저고라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어울리지 않는 기용이라고 볼 수 없다. 잘 어울리는 기용이다. 정운찬 교수의 총리임용수락은 그의 본질을 이제 다 드러낸 것이다. 그가 범여권의 후보로 나오지 않으려고 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당연했다. 그가 진보적이지도 민주세력에 맞지도 않다는 점을 이제야 스스로 까발린 것이다. 애초에 그에게 매달렸던 이들이 반성해야할 점은 아닌가. 왜 MB정권을 욕하는가. 그는 기자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내외적 상황이 책상머리에서 고뇌를 거듭할 만큼 한가하지 않고, 불안한 거시경제와 어려운 서민생활, 막대한 사교육비 지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갈등과 지역대립,..

정책 2009.09.03

엣지녀와 건어물녀는 트로피 남편 못얻나

http://cafe.daum.net/npnet?t__nil_cafemy=item 엣지녀와 건어물녀는 트로피 남편 못얻나 -혼활시대의 남녀 신조어 분석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를 보면 바뀐 남녀의 사회적 지위와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은 물론 행복도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변화된 사회문화를 말해주면서 현대의 남성과 여성들이 모순적인 딜레마에 처해있음을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초식남과 육식남은 많은 매체에 오르내렸다. 초식계 동물처럼 성격적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초식남은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있어 여성과 소통이 잘 되며 여성들의 친구로 각광을 받는 듯하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여성에 대한 소유욕이 떨어져 육식남보다 이성의 선택에서 밀리고 마는 슬픈 운명을 지니고 있다. 이..

문화 2009.09.01

국가기여도 박정희 53%, 김대중 25%의 허구성

최근 대통령 국가 기여도 박정희 53%, 김대중 25% 순이라는 조사결과와 보도가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단골로 던져지는 질문과 조사가 있다. 즉 경제발전에 기여한 대통령 하면 박정희가 꼽힌다. 그러면서 각 신문은 가장 위대한 대통령은 박정희라고 한다. 위에 두 질문, 어떤 프레임이다. 왜 이렇게 질문 프레임을 짜는 것일까. 그 프레임은 국가주의와 경제주의다. 국가주의와 경제주의에 따르면 항상 박정희가 1위 일수 있겠다. 하지만 다르게 질문을 짠다면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은? 공안탄압을 많이 한 사람은? 시민과 소통을 많이 한 대통령은? 아니, 시민의 행복한 삶을 증진하는데 가장 기여한 대통령은 누구인가,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전혀 다른 결과의 대답을 내놓을지..

정책 2009.08.28

에프엑스는 정말 뭔가 다른가?

에프엑스는 정말 뭔가 다른가? -걸그룹의 정체성을 묻다. 소녀시대, 카라, 2NE1,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 포미닛, 애프터스쿨 등 걸그룹이 범람을 이루고 있다. 대중들은 이 가운데 어떤 그룹이 더 나은지 서로 각자 의견을 주장하다 다투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걸 그룹들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인가. 남성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주춤한 사이 걸 그룹의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동방신기의 경우, 멤버들의 소송 제기 등으로 활동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만은 사실인 듯싶다. 여기에 가수 비나 빅뱅의 활동도 주춤하다. 하지만 남성 아이돌 그룹의 활동과는 관계없이 여성 그룹들이 자체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예전처럼 남성 아이돌그룹의 보조적인 위..

문화 2009.08.28

혼이 전설의 고향을 눌렀다고?

기존틀 탈피·이서진 호연… 시청률 10%대 선전 패기의 드라마 이 관록의 을 눌렀다. ...은 5% 시청률을 맴돌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이 15%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거둔 터라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다. 위 기사는 8월 26일자 한국일보의 내용이다. 네이버 포털에 상위 뉴스에 랭크되어 있다. 이 기사를 보면 착각을 하게 된다. 전설의 고향과 혼이 같은 수목 드라마 내지는 월화드라마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전설의 고향은 월화드라마이고, 혼은 수목드라마다. 그렇다면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더구나 월화에 방영되는 선덕여왕은 42%의 전체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수도권에서는 45%의 시청률을 보였다. 그 어떤 드라마가 들어와도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

드라마 2009.08.26

이영애는 왜 연기활동을 하지 않을까

이영애가 결혼했다. 사실 드라마 ‘대장금’ 이후에 그녀가 출연한 작품은 없다. 사실 대장금출연 당시 연기논란에 휩싸였다. 사실 연기보다는 캐릭터 논란이었다. 드라마가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캐릭터 논란은 쑥 들어갔다. 다만, 이영애가 아니었다면 시청률이 더 나왔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워낙 미인이고 호감을 주는 얼굴이기 때문에 그러한 논란도 곧 잦아졌다. 중요한 것은 이제 더 이상 이영애가 연기자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박사과정에 진학에 학업을 하던 중 미국에서 결혼했다. 이것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이병훈 피디는 한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결혼 준비 때문에 의 출연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한다고 했다. 사실 이것은 예의로 한 말이 아닐까. ‘대장금 2’에 출연해서 이영애가 얻을 ..

드라마 2009.08.26

DJ 정신 계승이 하의도 방문?

25일 민주당 지도부가 하의도를 방문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고흥의 나로호 발사장으로 갔다. 집토끼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하의도가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방문해야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곳만 방문하고 와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 호남정신인가. 아니 호남만 챙기는 지역주의정신인가. 영남지역도 방문할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박정희 생가를 방문할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라도 같이 방문하고 오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얼마전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잇겠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런 행보가 역시 민주당을 반쪽짜리 지역정당으로 보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보 때문..

정책 2009.08.25

나로호 발사가 MB정부에게 주는 메시지

1. 나로호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우주산업 정책의 결과물이다. 우주를 향한 야심정책들이 미래의 비전으로 현실이 되어 우리 곁에 나타난 것이다. 반면에 당장에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전근대적이고 탈시대적인 토목공사 정부와 대비된다. 미래는 없으며 과거의 답습을 통한 퇴행과 역사의 파괴만이 있다.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이명박 정권이 해야 할일이다. 지지도가 40%넘었다며 마치 국민의 뜻을 모두 얻은 것처럼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 2. 나로호의 발사 연기는 어쩌면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하나의 영혼을 하늘로 올리기 위한 것. 나로호를 앞두고 우리의 곁을 떠난 김대중 대통령, 나로호 타고 우주의 한 가운데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별이 되소서. 3. MB정부는 나중에 무..

정책 2009.08.25

선덕여왕이 태양...을 삼켰다? 왜...

덕만은 오르고 정우는 왜 떨어지나 -개인주의적 이기주의 vs 이타주의적 개인주의 월화 드라마 ‘미실’과 수목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는 묘하게도 ‘태양’이라는 상징과 연결되어 있다. 미실은 사다함의 매화 즉 책력으로 월식을 예언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만든다. 천명공주의 죽음으로 빚어진 위기 상황을 다시 월식의 예측으로 돌파하려고 한다. 여기에서 월식은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다. 왕실과 백성은 미실의 예언력에 복종할 수밖에 없다. 이로써 미실의 힘은 책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덕만 쪽에 알려진다. 이번에는 책력의 힘을 빌려 일식을 예언하여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 일식은 태양을 달이 가리는 현상이다. 하지만 덕만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일식의 정확한 일자를 계산할 수 있는 월천대사를..

드라마 2009.08.24

MB연설문, 자기반성은 없고, 남에게 요구만..?

-지금 화두는 행동하는 양심을 억압하는 이명박 정권의 참회와 반성이다. 23일 뉴스를 보니 눈물까지 흘린 이대통령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나 남겨진 의미, 화두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24일 라디오 연설의 내용을 보니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얼핏 맞는 이야기들의 나열이 많지만, 정말 중요한 전제들이 다 빠져 있다. 다 인용하기에는 버거운데, 간단하게 인용하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가 핵심이다. "이 역사적 장면으로부터 화합과 통합이 바로 우리의 시대정신임을 다시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갈등의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미움의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사랑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분열하면 작아지고 통합하면 커..

정책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