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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큰손도 中 관광객…난타 등 넌버벌 관객 10명중 6명

공연계 큰손도 中 관광객…난타 등 넌버벌 관객 10명중 6명 매일경제 | 입력 2011.10.18 17:14 지난 12일 오후 서울 정동극장. '미소' 공연 시작을 앞둔 배우 두 명이 막을 젖히며 등장해 관객들에게 "니 하오~"하고 인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관객 259명 중 60%가 넘는 161명이 중국인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55명, 유럽 북미 지역 관객은 20명에 불과했다. 단체로 공연을 관람한 가족 단위 중국 관객들의 표정은 밝았다. 베이징에서 온 왕밍 씨는 "하오칸(잘 보았다)"을 연발하며 "공연도 재미있고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난타, 점프, 미소, 비밥 등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퍼포먼스의 '큰손'이 중국으로 바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

현진영

픽션 K-POP [문나이트90] 5,60대에게 세씨봉의 추억이 있다면 2,30대에게는 90년대의 댄스음악이 있다. 아직도 밤마다 전국의 노래방에 울려 퍼지고 있는 1990년도의 댄스음악을 TV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 [문나이트90]. [문나이트90]은 대한민국 댄스계의 성지라 불리는 이태원의 ‘문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1990년대 한국 가요사를 회차별 가수 당사자의 인터뷰와 현 시대 최고 아이돌들의 트리뷰트성 재연(춤+에피소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Prologue ‘쓰레기 한류’ [K-POP의 추악한 음모]를 파헤치고자 한국으로 출장 온 오사카 민방 PD 와타나베 슈스케. 현재 한류의 중심에 있는 K-POP스타들의 뿌리를 쫓아 대한민국 최대 소속사인 SM의 제1호 가수 ‘현진영’을 추적하다가, ..

이영미의 7080 노래방 4

어두운 비, 세찬 바람 맞으며 청년들은 순수를 노래했다 이영미의 7080 노래방 포크송이 바라본 1970년대 이영미 ymlee0216@hanmail.net | 제226호 | 20110710 입력 비바람, 폭풍우라는 말이 결코 좋은 느낌을 주는 말이 아닌 데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인간 세상에서 ‘비’란 고통과 고난, 억압 등을 상징하는 말로 오랫동안 자리 잡아 왔다. 식민지 시대의 슬프고 청승맞은 대중가요에서 ‘궂은비’가 등장하는 것은 결코 희한한 일은 아닌 것이다. 청년문화 시대의 젊은이들이 따뜻한 실내에서 유리창 밖으로 비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젊은 혈기에 가끔 비를 맞아도 갈아입을 옷 한 벌쯤은 있었던 시대가 됐을지라도, 역시 비란 춥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특히..

이영미의 7080 노래방 3

‘다정하신 아빠’ 보다 ‘술 취하신 아빠’가 더 어울렸던 그 시절 이영미의 7080 노래방 항상 집 밖을 맴돌던 아버지 이영미 ymlee0216@hanmail.net | 제219호 | 20110521 입력 대중가요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려면 가슴이 턱 막혀온다. 대중가요에서 아버지를 다룬 노래는 그리 많지 않다. 히트곡은 더더욱 적다. 말하자면 대중은 아버지를 별로 노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어머니나 엄마라는 말이 그 자체로 촉촉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게다가 1960년대까지 대중가요 속의 아버지는 늘 집에 없다. 아버지들은 집과 가족을 떠나 먼 곳에 있다. “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 산새도 슬피 우는 노을 진 산골에/ 엄마구름 애기구름 정답게 가는데/ 아빠는 어디 ..

이영미의 7080 노래방 2

지는 걸 상상할 수 없는 자태, 사랑과 이별은 목련을 닮았다 이영미의 7080 노래방 두 얼굴의 목련 이영미 ymlee0216@hanmail.net | 제213호 | 20110409 입력 그늘 속의 목련조차 만개했다. 성질 급하게 먼저 핀 놈들은 벌써 꽃잎을 뚝뚝 떨구고 있다. 활짝 핀 꽃에서도 지는 순간을 생각지 않을 수 없지만, 목련이야말로 피는 모습과 지는 모습이 다 사람 마음을 출렁이게 만드는 꽃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단짝 친구가 목련을 ‘팝콘처럼 피었다가 바나나 껍질처럼 떨어지는 꽃’이라고 묘사하는 것을 듣고 적잖이 놀란 적이 있다(그 친구는 후에 작가가 됐다). 비유가 다소 도발적으로 발랄하기는 하지만 필 때와 질 때의 그 대조적인 모습의 형상화로는 놀랍도록 적확했다 싶다. 마른 나뭇..

이영미의 7080 노래방 1

순수의 상징 긴 생머리, 기존 가치에 도전한 짧은 치마 이영미의 7080 노래방 청춘 - 세시봉 시대의 여자들 이영미 | 제210호 | 20110320 입력 가요는 시대입니다. 유행가 가사에는 민초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씨가 1970~80년대 우리가 살아온 풍경을 대중가요 가사로 다시 그렸습니다. 하나의 주제로 요모조모 따져보는 ‘키워드 노래방’입니다. 1 1980년대 초반의 박인희 모습.2 1970년대 디스키자키 시절의 양희은. [중앙포토] 예상치 않게 후끈 달아오른 세시봉 프로그램을 보며 중년 세대들은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를 보며 “많이 늙었다”와 “옛날 모습 그대로네”를 반복하게 되는 것처럼, 이들은 TV속 환갑 넘은 가수들과 그보다 조금..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 기사입력 2011-10-11 08:11 | 최종수정 2011-10-11 08:45 [진단] "이렇게 해서 밥 먹고 살 수 있을까? 아시잖아요" [프레시안 이대희 기자] 지난 5월부터 9월, 다섯 달 사이 네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예술계열 명문으로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다. 죽음의 원인은 알 길이 없다. 남은 학생들은 먼저 간 동기들에 대한 보도를 원치 않았다. 총학생회는 애도문에서 "이미 우리는 선배 작가의 죽음과 관련한 보도를 통해, 카이스트 학생들과 관련한 보도를 통해(그리고 보도되지 않은 수많은 죽음들을 통해), 언론과 사회가 얼마나 선정적으로 우리들 각자의 죽음을 다루는지 보았"다고 밝혔다. 미술원의..

2인자리더십 2011.10.11

박원순 후보 선출 이후, 안철수 지지율 반등 21.1%

박원순 후보 선출 이후, 안철수 지지율 반등 21.1% C뉴스041 최근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선출된 후, 차기 대선주자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안철수 원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격차가 6.0%p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0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0.3%p 하락한 27.1%로 1위를 유지했고, 2위 안철수 원장은 2주 하락 후 다시 반등하면서 3.1%p 오른 21.1%로 나타나, 처음으로 다자구도에서 20%대를 기록했다. 3위는 문재인 이사장(8.9%)이 차지했고, 4위는 손학규 대표(5.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시민 대표(3.7%), 정몽준 전 대표(3.5%), 김문수 지사(3.3%..

2인자리더십 2011.10.11

[흐름과 소통] ‘위기의 한류’ 실상과 대책은-곽진희 방송위원회 국제교류부장(왼쪽)과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한류의 위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흐름과 소통] ‘위기의 한류’ 실상과 대책은 | 기사입력 2006-12-19 18:03 | 최종수정 2006-12-19 18:03 곽진희 방송위원회 국제교류부장(왼쪽)과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한류의 위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류의 미래는 있는가?’ 산업적 측면에서 한류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일본에선 일부 스타에 의존하는 콘텐츠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중국에선 한국의 일방적 수출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류가 시민들의 자발적 문화 교류가 아닌, 일부 기획사의 돈벌이를 위한 브랜드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한국예술학)는 최근 저서 ‘아시아 문화연구를 상상하기’를 통해 한류에 내재한 ‘..

일본 대중문화 개방 10년] 소통과 나눔 통한 '한류-일류' 공존할 때

일본 대중문화 개방 10년] 소통과 나눔 통한 '한류-일류' 공존할 때 | 기사입력 2008-10-02 21:12 | 최종수정 2008-10-03 10:24 일본 대중문화 개방 10년의 성과는 단순히 경제적 손익에만 그치지 않는다.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한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신뢰는 그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다. 일본 내각부가 자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한일관계 인식과 친근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997년 37.9%에 불과했으나 한류 붐이 일었던 2003년에는 59.8%로 치솟았고, 지난해는 43.8%였다. 양국이 정치외교적 사안으로 대립하더라도 문화 교류를 통해 최악으로 치닫는 사태는 예방한다는 ‘문화적 후방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