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대에게 세씨봉의 추억이 있다면 2,30대에게는 90년대의 댄스음악이 있다.
아직도 밤마다 전국의 노래방에 울려 퍼지고 있는 1990년도의 댄스음악을 TV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 [문나이트90].
[문나이트90]은 대한민국 댄스계의 성지라 불리는 이태원의 ‘문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1990년대 한국 가요사를 회차별 가수 당사자의 인터뷰와 현 시대 최고 아이돌들의 트리뷰트성 재연(춤+에피소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쓰레기 한류’ [K-POP의 추악한 음모]를 파헤치고자 한국으로 출장 온 오사카 민방 PD 와타나베 슈스케. 현재 한류의 중심에 있는 K-POP스타들의 뿌리를 쫓아 대한민국 최대 소속사인 SM의 제1호 가수 ‘현진영’을 추적하다가, 이태원의 '문나이트'라는 클럽을 알게 되고 그 곳이 현진영, 클론의 강원래, 구준엽, 듀스의 김성재, 이현도,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 이주노, JYP 박진영, 룰라의 이상민, 고영욱, 채리나… 등 당대 내로라하는 댄스가수들의 아지트이자 메카임을 알게 된다.
90년대 당시 내로라하는 댄서였다면 지나칠 수 없는 이태원의 문나이트를 배경으로 한 뮤직 다큐멘터리 드라마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댄스가수들을 재조명하는 Mnet의 픽션 K-POP [문나이트90]. 첫 회의 주인공은 현진영.
누구나 한번쯤 큼지막한 후드티셔츠를 입고 외쳐봤을 법한 ‘현진영 Go! 진영 Go!’의 주인공을‘혐한 일본인 PD’를 앞세워 색다른 방법으로 조명했다.
다른 프로에서 들을 수 없었던 현진영의 속 깊은 이야기, 그리고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은 [문나이트90]을 통해 재연되어진다. 현진영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그 당시 문나이트를 집처럼 드나들던 또 다른 전설로 남아있는 댄스가수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다시 그려지는 90년대의 문나이트! 그 화려했던 댄스음악의 전성기를 그대로 그려 놓은 듯 한 영상은 90년대의 감성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90년대 현진영 역은 한류 열풍의 주역인 슈퍼주니어 신동이 맡았다. 신동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 연기는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문나이트90]의 또 다른 재미는 중간 중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얼굴들. 듀스의 이현도와 클론이 말하는 그 당시의 현진영을 보는 것도 큰 재미. 과거의 현진영 뿐만 아니라 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을 하나씩 짚어 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이다.
한류의 시작부터 왜곡하겠다며 한국을 찾은 ‘혐한 일본인PD’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현진영의 중독성 있는 댄스음악에 동화되어 버린다. 마지막에 현진영과 신동이 함께 꾸미는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무대는 90년대 레전드로 남아있는 한류의 뿌리와 현재 전 세계적 한류열풍의 주역인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함께 해 더욱 기억에 남는 무대다.
픽션 K-POP <문나이트90>은 단순히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만은 아니다. 전주만 듣고도 몸을 들썩이게 하는 90년대 댄스음악, 그들의 숨겨져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잘 어울려져 한 순간도 브라운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90년대 댄스계의 레전드 제 1탄 ‘현진영 Go! 진영 Go!'의 현진영!
[문나이트90]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생각보다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그를 보면서 그 어떤 누구보다도 많은 사건 사고를 거치며 단단해져 있는 느낌일거란 생각은 완벽한 착각이라고 생각하게 했죠. 그의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오랫동안 못 본 엄마를 추억하며 부른 노래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에서 그와 함께 한쪽 마음이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90년대를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보냈던 현진영! 춤에 대한 열정, 그리고 노래에 대한 노력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그를 옆에서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는 곧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것이라는 반가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들은 90년대 댄스음악의 전성기를 다시 만나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기대감에 찬 모습이었습니다. (글 박혜지)
[자료 및 글 제공 Mnet]
* [문나이트90]은 Mnet에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