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102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뻥? 구글은 망한다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 프로그램 개발을 총괄한 데이비드 실버 박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제5국 맞대결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재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와 연관된 로봇 담론은 사기다. 최근에 구글은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매각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구글이 야심차게 인수합병한 로봇관련 유망 기업이었다. 보스톤 다이나믹스는 정교한 네 다리의 동학을 통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구글의 인수소식에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구글이 매각한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일본의 소니가 사갔다. 소니는 얼마전 10년만에 다시 로..

정책 2016.06.30

'브렉시트'와 도미노 효과의 역설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된 여러 이유 가운데 다문화 정책의 실패도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나의 유럽을 천명한 EU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왔고, 호혜적인 의지와 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다문화의 진전은 일자리와 경제 문제가 관련되어 있다. 이주민들이 기존 주민들의 일자리를 가져가는 것은 물론 이주민 자녀들이 미취업이나 불안정한 고용 상태 때문에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글로벌 마인드 관점에서는 다문화 가치가 좋을 수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던 것이다. 더구나 영국은 유럽대륙의 일에 끼어들어 돈도 내버리고, 이주민 유입 문제도 떠안기 싫어했다. 유럽 남부 국가들의 경제난에 들어가는 수십조의 예산을 복지로 돌리자는 말이 먹힌 이유이다. 물론 영국..

정책 2016.06.29

영화 '싱 스트리트'가 한류 '케이 팝'에 경고한다

영화 '싱 스트리트' 스틸 컷.ⓒ(주)이수 C&E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낭만적이기만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그러나 매우 중요한 음악 활동의 가치가 담겨 있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영화가 '싱 스트리트'다. 이렇게 애써 말하는 이유는 케이 팝이라는 이름으로 범람하고 있는 기획형 가수 육성 프로그램이 과연 바람직한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비난 기획사 자체의 트레이닝 시스템만이 아니라 방송사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 영화 '싱 스트리트'에서 주인공은 고등학생이다.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 '비긴 어게인'등보다 좀 더 대중적이고 좀 더 연령대가 낮아진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아이돌 가수 중심의 풍토가 어떤 문제점을 지닐 수 있는..

정책 2016.06.02

조영남 사례, 강자의 약자 지배가 문제다

가수 조영남이 지난 2015년 7월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영남 대작 논란 여부 논란은 여러 프레임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영남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춰 비난하는 것은 본질을 놓치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사기와 관행의 프레임으로 보기도 한다. 조영남 본인이 그리지 않았는데, 본인이 그린 것처럼 말하고 그것을 판매했다면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관건은 그 그림을 사간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만약 구매를 한 사람이 조영남 본인이 온전히 그린 것으로 여겨 소장 가치 때문에 샀다면 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이에 반박하는 이들은 관행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말한다. 이..

정책 2016.05.19

설현 지민 논란? 학습권 제대로 보장했을까

일단 책임은 AOA 지민 설현에게 있는 듯싶다. 문제의 발언을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이 없다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닐 수 있다. 그 말을 그대로 방송으로 내보낸 제작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 책임은 스타 파워에 밀린다. 여기에서 질타의 목소리들은 그들의 지명도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책임을 언급하는 선에서 머문다면 주목이나 하겠나 싶은 것이다. 어쨌든 셀럽을 언급해야 화제가 되는 면도 이 때문이다. 유명한 이가 발언을 했으니 다른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명한 사람 스스로가 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의식이 없는 사람이 유명세를 얻어서 여기저기 나오는 꼴이 보기 싫은 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호재였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책 2016.05.17

한국에서 옥시 불매운동 실패하는 게 소비자 탓?

-소비자들이 잘못이 아니라 주류 언론과 대기업의 상술이 문제 최근 한 종편의 간판 진행자가 우리나라에서 소비자 불매운동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소비자들의 의식이나 소비문화 때문일까. 상대적으로 일본에서는 문제가 되는 제품에 대해서 철저하게 불매운동을 벌여 퇴출한 사례가 부각되었다.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2000년 6월 이 기업의 저지방 우유를 먹은 145명의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렸다. 행정당국이 판매 자제를 요구하자 유키지루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면서 피해자들과 개별 보상하는데 치중했다. 조사 결과 황색 포도상구균과 셀레우스균 같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발견되었다. 저장탱크의 밸브를 깨끗하게 닦지 않은 때문이었다. 그러나 공장장은 잘못..

정책 2016.05.04

Mnet ‘프로듀스 101’ 무엇이 문제인가

엠넷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엠넷Mnet ‘프로듀스 101’은 국민 걸그룹 뽑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국민적 논란도 뜨거운 듯 보였다. 대국민선언이 인상적이다. 그 대국민 선언이란 가감없는 본능의 방출이다. 세상의 진리를 말하는 선지자 같다. 남들은 숨기는 진실 그 무엇인가를 과감히 외치는 선각자같은 태도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아티스트 발굴이라는 가면을 벗어버렸다는 것이다. 아예 팔릴만한 겉으로 드러나는 상품성을 전면에 등장시켰다. 오디션이란 아티스트와 관련 없이 부와 인기를 위한 무한 경쟁일 뿐이다. 배우 장근석은 '외모도 실력이다'라고 말했다는 대목에서 이 같은 점을 잘 말해준다. 대체적으로 방송 오디션들은 국민적이라는 단어를 뿐일 때는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를 강..

정책 2016.02.20

쯔위 사태는 처참한 인권 유린 사례

-할 말은 하는 진정한 아티스트형 한류로 거듭나야 쯔위 사태에서 매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특히 한국의 케이 팝이 문화예술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단지 이익을 위해 상품을 파는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아도 달리 항변할 명분이나 실제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쯔위 소속사 JYP의 박진영 대표 스스로 사과를 했을 뿐만 아니라 문제 인물이 '되어버린'쯔위가 영상을 통해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눈 여겨 봐야할 것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어야할 생각을 강요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강요에 굴복한 그 이유가 정치적인 권력이나 군사적 압박감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인 압박 때문이라는 점이 상당히 당황스럽게 만든 사례였다. 사실 사건의 발단을 보면, 쯔위나 소속사 JYP는 잘못한 것이 없다. ..

정책 2016.01.18

유재석은 도대체 왜 출연료를 못받는 걸까

유재석이 전 소속사로부터 출연료를 떼이게 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005년 12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당시 최고를 구가하는 방송인들이 참여했다. 기자 회견의 내용은 다름이 아니라 개그맨 출신이면서 MC들이 중심인 큰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만들어진다는 것이었다. 중심인물은 신동엽 이었다. 그것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것이 기획사의 이름에 신동엽의 이름을 상징하는 DY라는 이니셜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화제는 신동엽만이 아니었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유재석도 있었다. 이날 참여한 유재석은 2006년 3월부터 5년간 신동엽이 만든 DY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다. 유재석만이 당시 내로라하는 개그맨 출신 MC들은 모두 소속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것이..

정책 2015.11.04

'슈스케' 출신 31살 김현지가 극단적 선택 이면엔.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현지가 '슈퍼스타 K' 시즌 1에 출연햇을 당시 모습. M.net 방송화면 캡처 가수 김현지, 그의 극단적인 선택은 단지 '슈퍼스타 K'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보이스 코리아'에 이어 출연했기 때문에 이 두개의 오디션에만 한정되는 것은 더욱 더 아닐 것이다. 가수 김현지의 선택은 우리나라 음악 환경의 현실이며,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니고 있는 적나라한 민낯이기 때문이다. 기대불일치와 현실이반은 본질이 되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승을 하거나 참여하는 과정 자체가 엄청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홍보하고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다는 맥락의 방송을 끊임없이 내보낸다. 이는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당연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것이 통례가 되었다. 근본..

정책 201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