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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언론 자유지수’ 69위, 이런 역대 최악!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10. 21. 01:36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매년 각 국가의 언론환경을 조사해 세계 언론 자유 지수를 발표한다. ‘2009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는 69위로 2008년 보다 무려 22단계나 하락했다. 문제는 단순히 작년에 비해서 순위가 하락한 것이 아니다. 역대 최악의 순위이기 때문에 그 언론환경의 악화를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국경 없는 기자회(RSF)' 의 첫 발표에서 한국은 39위였고, 2003년에는 49위, 2004년 48위, 2005년 34위, 2006년 31위, 2007년 39위였다. '국경 없는 기자회(RSF)'의 발표자료에 따른다면, 참여정부에서는 점점 언론 환경이 나아졌고, 정권 말기까지 30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 갑자기 순위는 47위로 떨어지더니 이번에 69위를 기록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RSF)'발표 이후 가장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참여정부 말기보다 무려 30단계나 떨어졌다.

이는 이미 예견된 것이다. 기자와 블로거들을 구속 탄압하고, 비판적인 언론들을 통제하는 움직임은 초유의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기 때문이다. 피디수첩의 사례나 박대성씨 구속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과거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조중동은 참여정부가 언론을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에 비해 그렇게 심각한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그들의 침묵이다. 특히 조중동은 이렇게 현재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이명박 정부가 언론환경을 악화시킨다고 주장하지 않았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오히려 그들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행위라는 듯이 주장했으니 그 기준의 변동성이 대단하다. 그것은 이미 언론매체가 아님을 뜻하는 것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