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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예수다.

김진홍 목사는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기에 여념이 없느니. 어디 그만이 그러고 있을까. 수많은 목사들은 이번 주일에도 설교시간을 빌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리라. 하지만, 그들은 어디에서 예수를 찾는가. 바로 '노무현이 예수'다.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약자들을 위해 전념했으니 그가 예수가 아니든가 비록 그들이 알아주지 못한다고 해도. 마지막 목숨까지 그는 약자들을 위한 가치에 내놓았소. 아니, 거리에서 방방골골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강자들이 아니라 약자들이오. 그들의 눈물은 약자들의 슬픔과 고통의 눈물이리오. 그것은 노무현, 그의 눈물과 고통이리오. 강자들의 의식을 대변하는 이들은 그들을 단순히 노빠라고만 말하니. 악한 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착한 이가 악한 이가 되느..

노무현 2009.05.29

노, 장례식 세금 쓰지 말자는 이들의 뇌구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에 세금을 쓸 수 없다는 논리가 횡행하고 있다. (문창극, 김동길, 변희재...) 대통령이 자살을 했기 때문에 서거가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여기에 자살한 개인의 행동을 질타한다. 판단과 결정에 대해서 뭐라 할수는 없지만, 그가 대통령이라는사실은 변함이 없다. 결국 자살 자체를 들어 거부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의식과 관계없는 행태다, 즉 자살을 들어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심리를 드러내주는 것이다. 보수들의 논리는 문제의 원인을 모두 개인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행태를 보인다. 환경적, 정치적, 상황적 압력 요인보다는 최종 행동을 한 개인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 자살도 마찬가지다. 개인 성격 결함으로 몰아간다. 마치 보수주의..

노무현 2009.05.27

젼경련,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립다..

어제 전경련 회장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조문을 했다. 사실 재벌 총수들은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어느 사람보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해야 한다. 사실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너무나 고생스럽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참여정부에서는 기업에게 손 벌린 일이 없다. 측근들 조차 그러지 않았다. 그들이 없는 살림에 기대었던 곳은 20-30년 지기 강금원이나 박연차였다. 그러나 재벌들은 참여 정권에 돈을 대줄 일이 없었고, 예전에 김우중 전대우회장이 투덜거렸던 정치자금을 바치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은 물론 즐거워하며 돈을 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개떼들을 볼때 그들을 먹여살릴라면 살림살이 많이 거덜나겠다. 그들은 먹기만 하지 일을 하지 않으니 재벌들이 ..

노무현 2009.05.27

노사모의 배타적 행동, 수구의 먹이감?

노사모가 한나라당과 언론인들의 조문금지와 취재를 통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는 일이다. 가장 슬퍼하고 분노할 분들이다. 다만, 정치 보복이 보복을 다시 낳듯이 어느 특정한 단체의 이름으로 돌출행동이 일어날때 수구와 언론에게 이용당하기 좋다. 자발적인 시민봉사자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나중에 악순환을 방지 하기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자발적 행동을 노사모의 활동이라고 보도하는 매체들은 정말 각성하라.

노무현 2009.05.25

죄수의 딜레마에 걸려든 박연차, 이를 깬 노무현

수사관들이 단골로 사용하는 것, 죄수의 딜레마를 다 알 것이다. 이는 당사자인 사람 사이의 불신을 조장하면서, 원하는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다. 불신은 상대방에 대한 보복을 낳게 한다. 그래서 이실직고를 하고, 수사진이 원하는 대로 답을 하게 한다. 물론, 정통해석에서는 상대방이 이미 다 불었다는 말을 듣고는 자기가 살려고 사실대로 분다고 되어 있다. 박연차는 검찰의 이 죄수의 딜레마 활용에 걸려들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프레임을 잘알고 있었던 탓인지 처음부터 거부했고 판을 깼다. 결국 그는 죄수의 딜레마가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시켰다. 사람은 죄수의 딜레마 전제처럼 그렇게 찌질하게 굴지 않는다는 점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노무현 2009.05.25

노무현 서거를 진보의 결집 계기로 삼는다고?

진보는 일찍부터 노무현을 버렸다. 노무현이 수구 골통과 타협했다고 말이다. 계급성과 운동논리를 따르지 않은 듣보잡이라고 말이다. 훌륭하신 이들이다. 끼리끼리 운동을 해잡수시고 무소불위의 도덕적 권위성을 가졌으니 노무현이 얼마나 같지 않아 보였을까? 그들 브레인들을 보라 하나같이 잘났다. 노무현과 같은 천출이 있든가. 그러한 면에서 그들은 한나라당 패거리와 같다. 한국사회에서 노무현과 같이 행동해도 죽음으로 치달아가는데 자신을 더 진보라고 여기는 이들은 과연 대안이 있는가. 그들은 사기극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국인들의 욕망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정치적인 결집의 계기로 삼으려는 일은 웃기는 일이다. 그런 작태를 중단하라. 더구나 아무도 그러할 자격이 없다. 지금은 그의 죽음에..

노무현 2009.05.25

노무현이 결벽증이라고?

각 종 매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벽증 혹은 결벽주의자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도덕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정말 이 프레임은 타당한 것일까? 한 평생 결벽증적으로 험한 길만 골라 돌파해왔던 노 전 대통령으로서는 도덕적 상처를 입은 자기 스스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병률,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동지' 강금원 구속때 극단적 선택 생각한듯, , 2009년 5월 25일 평생 정치적 자산이자 자부심으로 여겼던 도덕성이 무너지고 난 뒤, 노 전 대통령은 그러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의 실망이나 비난 여론도 잦아들 것이고, 더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일들로 만회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척'하지 못하는, '빚'지기 싫어하는 그의 결벽증 때문일 ..

노무현 2009.05.25

박쥐는 수상하고 마더는 수상 못한 이유

가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것에 일단 축하를 보낸다. 가 수상을 하고 마더가 수상하지 못한 이유는 가 문화적 자존심을 버렸기 때문이다. 는 서양인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들을 많이도 담고 있다. 에는 기독교, 뱀파이어, 섹스와 욕망 그리고 금기 위반, 죄와 벌, 선과 악... 에는 담긴 것 중 특히 그들은 거꾸로 기독교를 비판하는 내용들을 좋아한다. 한국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칸을 비롯한 유명 영화제는 이상한 구도에 있다. 진정한 예술가들에게 주지 않고 칸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섞어 만든 작품을 들고 나오는 이들에게 상을 주기 때문이다. 원래의 상이 가진 취지와 어긋난다. 박찬욱 감독이 아예 작정하고 상을 만든 작품이니 상을 수상한 것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고 대경할일도 아니다. 이미 예상된 일..

영화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