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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빈곤시대 王을 부른다

대선 앞두고 군주 드라마 넘실…리더십 빈곤시대 王을 부른다 | 기사입력 2007-07-10 03:11 | 최종수정 2007-07-10 11:25 [동아일보]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구나….” “임금으로서 하고자 하는 일을 무조건 좌초시키고 보는 불순한 세력!”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이 대사는 9일 첫 방영 된 KBS2 드라마 ‘한성별곡-正’(극본 박진우·연출 곽정환) 속 내용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중신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닥친 조선의 임금 정조. 정조시대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정조는 기득권 세력과 신흥 상업세력이 권력을 둘러싸고 벌이는 암투의 한가운데에서 개혁 정치를 밀어붙인다. 이 드라마 예고편이 공개된 뒤 시청자들 사이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

인터뷰논평 2011.02.13

강남엄마도 강북엄마도 “기분 나빠”

강남엄마도 강북엄마도 “기분 나빠” | 기사입력 2007-07-02 18:12 진실은 불편하다. 지난 25일 첫방송된 SBS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불편함’이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쏠린 기대는 첫회부터 15%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그리고 첫방송 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 댓글은 드라마에 대한 분노와 비난으로 가득찼다. 드라마가 강남과 강북을 단순하게 유형화시키고 상대적으로 강남의 교육환경을 우월하게 그리면서 ‘강남우월주의’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또 어떤 시청자들은 “강남에 산다고 모두 명품으로 치장하거나 부를 과시하진 않는다”며 강남 주민에 대한 왜곡을 질타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왜 ‘강남엄마 따라잡기’에 대해 비난으로 일관하는 것일까. 드라마는..

인터뷰논평 2011.02.13

드라마 홈페이지 톡톡

드라마 홈페이지 톡톡튀는 이벤트 봇물 | 기사입력 2007-06-25 04:33 광고 [서울신문]“돈을 잡아라.” 지금 소리없는 ‘쩐’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방송되는 이야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부업체의 세계를 일컫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바로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벌어지는 이벤트 참여 전쟁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드라마 홈페이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 내용이 재미있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지만, 요즘은 그 외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감각적인 홈페이지가 시청자 관심 유도에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면서 일약 드라마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것이다. 그동안은 홈페이지가 기껏해야 등장인물 소개,..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리뷰]쩐의 전쟁 삶은 치욕이다. 그래서 뭘?

[문화리뷰]쩐의 전쟁 삶은 치욕이다. 그래서 뭘? | 기사입력 2007-06-21 10:00 부모님 원수와 동업하는 금나라 vs 그의 삶의 목표는 우선 살아남기 부모님 원수와 동업하는 금나나(왼쪽), 그의 삶의 목표는 우선 살아남기 자신이 모시는 사채업자 마동포(이원종)가 부모님을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금나라(박신양)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난처하기도 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려면 마동포가 꼭 필요하니, 그를 처치할 수 없는 게 금나라의 처지다. 그의 꿈은 다름 아닌 큰돈을 버는 것. 사채업이면 어떤가. 그런데 이런 부모의 복수라는 명분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순응해 묵묵히 돈을 벌 것인가. 독고철(신구)은 울분에 찬 금나라에게 호통을 친다. 그깟 감정 하..

인터뷰논평 2011.02.13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Ⅱ-8 지식사회 새 경향, 대중지성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Ⅱ-8 지식사회 새 경향, 대중지성 | 기사입력 2007-06-18 18:33 | 최종수정 2007-06-18 23:27 대중이 지식을 생산하는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인의 죽음이 어른거리는 풍경을 배경으로 나타난 새로운 현상, 즉 ‘대중지성’의 탄생이다. 연구공간 ‘수유+너머’가 지난해 5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새만금에 생명을, 대추리에 평화를 위한 대장정’에 들어가며 내놓은 선언문은 대중지성이 지향하는 바를 잘 나타낸다. “우리는 대중을 훈계하는 지식인, 대중에 연민을 갖는 지식인 모두를 거부한다. 우리는 지식인이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식인 스스로가 대중일 때뿐임을 안다.” ‘수유+너머’는 올 1월 ‘2007 대중지성 프로젝트’를 시..

인터뷰논평 2011.02.13

‘칙릿’ 열풍 어쨌기에

‘칙릿’ 열풍 어쨌기에 | 기사입력 2007-06-11 02:36 [서울신문]‘내 이름은 김삼순’,‘섹스 앤드 더 시티’,‘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칙릿(Chick-lit)’이라는 것이다. 최근 방송가와 극장가에서 이들을 이을 작품을 연달아 선보여 그 열기를 이어갈 분위기가 엿보인다. 본격 ‘한국형 칙릿’을 표방한 여성취향의 소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칙릿 열풍인 셈이다. 문화계의 이같은 칙릿 열풍에 대해 환영과 우려가 교차한다. 정신적인 가치가 아닌 물질중심주의 풍조를 확대하고 노골적으로 소비욕·섹스욕을 미화함으로써 속물적 인간형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문화와 장르의 다양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문화계에 불고 있는 칙릿..

인터뷰논평 2011.02.13

'남자들의 수다' TV 접수하다

'남자들의 수다' TV 접수하다 | 기사입력 2006-03-14 20:36 | 최종수정 2006-03-14 20:36 TV 오락프로그램이 남자들의 수다로 가득하다. 오락 프로그램에서 남자 진행자나 출연자가 주도권을 잡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아예 남자들만의 질펀한(?) 수다가 끌어가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KBS2 ‘상상플러스’의 ‘올드&뉴’, MBC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한도전’은 문제를 내는 여자 아나운서를 제외하면 패널이 모두 남자다. ‘올드&뉴’는 초대손님도 대부분 남자들이고, 서로를 부르는 호칭도 ‘O대감’이다. 최근 신설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차승원의 헬스클럽’과 최민수가 이끄는 KBS2 ‘해피 선데이’의 ‘품행제로’는 진행자는 물론, 출연자들도 모두 ..

인터뷰논평 2011.02.13

‘페이크 UCC’ 열풍

‘페이크 UCC’ 열풍 | 기사입력 2007-06-08 19:42 광고 [서울신문]‘페이크 UCC’ 열풍이 불고 있다. 페이크 리얼리티쇼나 페이크 다큐·페이크 패션에 이르기까지 페이크(fake,‘진짜 같은 가짜’를 가리키는 말)가 붙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페이크가 이 시대의 큰 흐름이 된 것. 최근에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가 첨단 트렌드로 주목을 받으면서 드라마나 CF 등에서 너도나도 ‘페이크 UCC’ 형식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세요? 제가 또 참고 참으니까 참기름으로 보이세요? 썰렁하죠 부장님? 지구 온난화 때문에요. 시원하셨죠?” 이 같은 금호아시아나 그룹 CF는 기업 PR 광고로는 처음으로 UCC 기법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U..

인터뷰논평 2011.02.13

토바이-싸움 실력은 기본! 터프가이, 귀엽게… 럭셔리하게…

오토바이-싸움 실력은 기본! 터프가이, 귀엽게… 럭셔리하게… | 기사입력 2007-06-07 03:07 | 최종수정 2007-06-07 03:57 [동아일보] 드라마-영화 속 ‘오빠들’ 이렇게 변했다 “오빠, 터프하고 귀여워요!” 반항적인 태도와 말투에서 느껴지는 남성적인 카리스마. 고독한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서 불량배 여러 명을 너끈히 때려눕히는 ‘싸움 짱’. 드라마와 영화 등 대중문화 속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터프가이의 이미지다. 그러나 터프가이 ‘오빠’도 시대가 변하면서 달라진다. 때론 어리광이나 애교를 부리고 유머러스한 행동으로 웃긴다. ○ 마초형 터프가이에서 멀티형 터프가이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월∼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서 이윤호 역을 맡은 정일우는 요즘 10대 소녀..

인터뷰논평 2011.02.13

김수현 드라마의 특징

김수현 드라마의 특징 | 기사입력 2007-05-31 17:15 '떽떽' 대는 대사만 들어도 김수현임을 알겠다. 김수현 드라마를 두고 흔히 하는 말이다. 김수현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중`장년 여성들은 '바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야!' 라며 눈을 떼지 못하고, 그 배우자쯤 될 나이의 남성들은 '저걸 드라마라고….'고 하고, 20대와 30대 초반 사람들은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김수현 드라마에는 '말의 성찬'이 있을 뿐 '이야기'는 별로 없다. 뻔한 줄거리를 놓고, 시종 말싸움을 주고받는 식이다. 그렇다고 싸잡아 비난하기도 어렵다. 사람살이라는 것이 그렇고 그렇게 시작하고, 시종 말싸움을 해대는 것이니까. ◇ 바람난 남녀 자주 등장 김수현 드라마에는 주요 플롯이 불륜이든 아니..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