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심리경영 이론과 사고법 100

'매력 자본'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3. 2. 16. 09:34

'매력'을 돈으로 계산하는 세상

신간 '매력 자본'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매력적인 외모를 갖추면 실제로 성공에 도움이 될까.

주관적인 가치인 '매력'이 객관적인 수치인 '자본'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분석한 책 '매력 자본'(원제 Honey Money:The Power of Erotic Capital)이 나왔다.

영국 런던 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인 캐서린 하킴이 기존 논문에 살을 붙여 2011년 펴낸 책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저자가 규정한 매력에는 신체적 요소와 사회적 요소가 두루 포함된다.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세련된 패션 같은 외적인 미(美)뿐만 아니라 사교술과 매너 같은 사회적 기술을 아우른 것.

이러한 매력은 현대 사회에서 경제 자본, 문화 자본, 사회 자본에 이어 제4의 자산인 '매력 자본'으로 통용된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1991년 영국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력적인 외모의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소득이 20% 많았고, 여성은 13% 많았다.

키가 클수록 남성은 23%, 여성은 26% 소득이 높았다.

반대로 비만인 남자는 소득이 13% 줄고 여자는 1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력 자본은 특히 사회적 계층이 높아질수록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미 경제 자본이나 문화 자본을 어느 정도 확보한 고위층일수록 또다른 영역인 매력 자본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것.

저자는 이처럼 매력 자본에 도사린 '욕망의 정치학'을 파헤치고 지능지수(IQ)처럼 '매력 지수'를 계발해 '에로틱 파워'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도 간혹 눈에 띈다.

저자는 '매력 자본'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외교관 자신이 아니라 미모의 와이프를 등장시킨다. 이는 오히려 '매력 자본'이 권력의 주변부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현주 옮김. 민음사. 432쪽. 1만6천원.

newglass@yna.co.kr

 

 

성공하는 여자들의 톱 시크릿 ‘매력은 설득이다’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오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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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6.21 19:28   

매력은 설득이다
정연아 지음┃랜덤하우스┃280쪽┃13,000원

국내 최초의 표정연구가이며, 최고의 이미지컨설턴트인 정연아 대표(정연아 이미지테크 연구소)는 지난 20년간 수많은 정치인과 CEO, 셀러브리티,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이미지컨설팅을 맡아왔다.

그녀는 “잘 나가는 여자들의 성공 키워드는 돈과 배경, 그리고 외모도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그녀들이 만나왔던 성공한 여자들의 공통점은 ‘매력’이었고 타고난 외모가 아니어도, 매력으로 무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 부의 대물림이나 집안의 배경, 학벌, 스펙 혹은 뛰어난 외모에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모두의 심리를 뒤집는 답변이다.

지난해 방영되었던 SBS스페셜 ‘매력 DNA-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에서는 타임지가 매년 선정하는 유명 인사들의 공통점은 ‘매력 있는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 교수 역시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지능이나 학벌, 운이 아니라 바로 매력이다’라고 정의내렸다.

이렇게 들려오는 신선한 ‘성공론’을 저자 정연아 대표가 이 책을 통해 시원하게 재해석 해 줄 것이다. 저자는 “매력은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고 매력이 가진 ‘설득의 힘’이 그것들을 완성시켜준다”라며 매력이 ‘설득’ 그 자체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제는 외모지상주의가 아닌 매력지상주의 시대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매력은 단순히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거나 화술을 익히는 것과는 차원이 좀 다르다. 그녀는 매력을 “개인의 PI요소(표정, 헤어, 메이크업, 패션, 보디랭귀지, 매너, 목소리)들을 통합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자 사람을 끄는 힘이다”라고 밝혔다.

저자는 매력의 요소를 심층 분석하여 설득, 균형, 열정, 자신감, 진정성, 배려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리고 그에 맞는 매력적인 인물들도 소개한다. 나경원 의원, 전현희 의원, 현정은 회장 등 직접 이미지컨설팅을 한 사람들과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또한 이지아, 박칼린 감독, 김성주 회장 등 유명인의 매력 분석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내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정 대표는 자신 또한 한 때 매력 없는 여자였음을 이 책을 통해 고백했다. 그리고 흔히 ‘유행을 앞서가야 스타일리시하다, 피부색과 상관없이 멋진 옷만 잘 입으면 된다, 외모보다 내면을 채우는 게 더 중요하다, 얼굴만 예쁘면 매력적이다’라는 착각 속 조목조목 틀린 점을 짚어주기도 한다. 게다가 PI(Personal Identity)를 높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그녀는 이 책의 많은 부분을 매력의 외적인 부분에 할애하였는데 “내면의 표정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가족이나, 종교, 혹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여러 요소들을 통해 내면에 기쁨이 생성되어야 하고, 그것이 외면으로 드러나야 진정 아름다운 표정이 만들어진다”라고 말해, 매력의 씨앗은 내면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나 쉽게 절망하는 부분, 타고난 배경인 “돈이 없어서, 예쁘지 않아서, 재능이 없어서” 라고 말하는 것들을 후천적인 노력으로 변화시켜 얻어낼 수 있는 ‘성공백서’ 역을 할 것이다.

저자 정연아 대표 소개

한국 최초의 표정연구가로서 국내 최고의 이미지컨설턴트로 입지를 굳혔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독보적인 ‘이미지테크’의 개념을 제시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이미지컨설턴트협회 이사장이자 정연아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로 후진 양성에 힘쓰는 한편 칼럼니스트, 강연가로 일하며 각종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97년에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를 펴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성공의 법칙 이미지를 경영하라’, ‘물 흐르듯이 말하기’, ‘행복한 크리스천에겐 표정이 있다’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