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속의 하이테크놀로지 40

인쇄술-금속활자

인쇄술 유·불교 발달로 책 수요 폭발 … 宋도 고려 서적 부탁기사입력 2013-09-22 04:06 0 고려왕조의 인쇄술은 당대 동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에 이른 명품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인물은 무신정권 최고 권력자의 한 사람인 최이[崔怡·?∼1249년, 첫 이름은 우(瑀)]다. 그는 최씨 무신정권을 세운 최충헌(崔忠獻·1149∼1219년)의 아들로 국왕 고종을 허수아비로 만들 만큼 절대 권력자였다. 고려 인쇄술을 언급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최초로 금속활자로 만든 『상정고금예문(詳正古今禮文)』의 편찬을 주도했다. 이규보(1168∼1241년)는 그의 입을 빌려 그 사실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인종 때(1122~1146년) 편찬한 『상정예문』(50권)은 오래되어 빠진 글자가 많아 ..

불경 불화

일본에 수출 세 남자 섬긴 충선왕 숙비의 발원 담긴 수월관음도기사입력 2013-09-29 04:09 0 고려불화(佛畵)는 고려청자와 함께 한국 미술을 대표할 정도의 빼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전해지는 고려불화 약 160점은 대부분 원(元)나라 간섭기인 14세기 전반 50년 동안에 제작되었다. 지금부터 700년 전이다. 그중 국내에 남아 있는 것은 10여 점에 불과하다. 불화는 흔히 말하는 탱화이다. 붙박이 벽화가 아니라 두루마리 형식으로 실내에 봉안하거나 사찰 바깥의 야외 법회용인 괘불(掛佛)의 두 가지 형식으로 사용되었다. 원의 간섭을 받던 무렵 고려엔 새로운 지배층인 권문세족이 등장한다. 이들은 발복(發福)을 위해 불화를 제작해 특정 사찰이나 저택에 원당(願堂)을 지어 이를 안치했다. 불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