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04

한비야 신드롬과 윤은혜 캐릭터의 명암

-대중문화콘텐츠에는 왜 나르시시트가 범람하나 대중문화콘텐츠는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즘을 반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아니 빈번한 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다. 나르시시즘을 자기애라고 표현할 수 있을 텐데 때로는 병리적인 자기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중적인 스타로 큰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보르빈 반델로는 대중스타들은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나르시시스트의 자아도취 쾌감에 엔돌핀을 분비시킨다고 했다. 나르시시스트 캐릭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잘난 것은 자기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 그들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주 뛰어난 일을 하거나 아주 똑똑하고 엄청난 미모의 사람이다. 즉 시기를 일으킬만한 이들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고집하는 대로 따라..

문화 2009.08.22

변듣보를 절대 건드리지 마라(?)

진중권의 최대 실수는 변희재의 물고늘어지기로 유명해지려는 전략에 휘말려든 것이다. 진중권을 386의 기수로 자신을 그이후 세대의 대표주자로 프레임을 짜고 지속적으로 진중권에게 싸움을 걸어왔고 마침내 2000년 진중권은 변희재의 싸움에 딸려가게 된다. 결과는 변희재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진중권이 얻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여기에서 스타는 진정한 스타라기보다는 포털적 스타이다. 포털에서만 오르내리는 미라보적 존재다. 안티포털운동의 기수 변희재가 포털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려고 전략을 짜는 것을 보면 한국사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어쨌든 진중권은 끝까지 개무시했어야 한다. 결과는 참혹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조선일보, 뉴라이트는 변희재를 마치 위대한 반좌빨 전사로 삼기에 이르었고..

문화 2009.08.15

설경구-송윤아 결혼에 왜 말이 많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렇게 할일이 없을까? 자기의 결혼도 아니고 친척이나 가족도 아닌 남 결혼에 관심이 이렇게 많은 것일까? 설경구의 외도로 이혼을 했든, 그것은 당사자의 문제이다. 더구나 이미 이혼으로 종결된 것이다. 이혼건과 결혼 건은 별개의 문제이다. 만약 그렇게 설경구가 악독한 사람이라면 헤어지기를 잘한 것 아닌가. 왜 그러한 못된 사람과 헤어진 것을 슬퍼하고, 애통해야 하는가. 더구나 이미 당사자간에 이혼합의 한 상태에서 심증적 확신만으로 설경구를 악인으로 몰아세우고 결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 문제는 설경구가 조강지처를 버리고 더 예쁘고, 부잣집 딸인 송윤아와 결혼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송윤아가 악마에 걸려들었기 때문 아닌가. 만약 송윤아가 아니고 못생기고 스타..

문화 2009.05.13

설경구-송윤아를 대하는 집단 열등감과 피해의식

1)피해의식 여성은 피해자다. 전처는 피해자다. 따라서 같은 여성인 송윤아는 나쁘다. 그러므로 설경구, 송윤아의 결혼은 깨져야 한다. 송윤아의 선택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생각하지 않게 된다. 2)피해의식 2-배아프다. 설경구는 이혼남이다. 송윤아는 초혼이다. 송윤아가 아깝다. 초혼남이 송윤아와 결혼해도 송윤아가 아까운데, 설경구라니 말이 안된다. 따라서 깨져야 한다. 아니 처음부터 결혼이 이루어지면 안된다. 이런 악담이 미덕인 사회인가? 3)피해의식 3-송윤아, 그 밑으로 위기감 송윤아가 아깝다. 송윤아 정도면 얼마든지 혼테크를 잘할 수있을 텐데 하필이면 설경구인가. 거꾸로 송윤아가 이 정도 다른 이들은 혼테크로 팔자 고치는 행태에 피해가 갈 수 있다. 요컨대, 송윤가가 찌질남 설경구를 선택했는데, ..

문화 2009.05.11

송윤아의 설경구는 루저들의 희망인가?

설경구는 루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그는 이혼 남이다. 나이도 많다. 외모도 그렇게 준수하지 않다. 그런데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송윤아의 선택을 받았다. 연예인 엑스파일에는 이들의 관계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하지만 믿을만 하지 못하다. 어쨌든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설경구는 대단하다. 여성들은 송윤아가 미쳤고, 아깝다고 한다. 혼테크를 잘해도 좋은 소리를 들을까 말까인데 말이다. 페미니즘이 무너진 IMF 십년의 풍경을 생각해 보면 송윤아의 행동은 미쳤음에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좋은 조건을 따지는 당연한 행동이 얼마나 많은 올드미스와 이혼을 낳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루저들의 목소리가 완전히 그른 것만은 아니다. 좋은 조건의 배우자는 천연기념물이고 그들은 정작 관심도 없다. 물론 설..

문화 2009.05.09

토이남의 비극

유희열 혹은 김현중 에게는 미안하지만, 토이남은 남성이 보기에는 재수가 없다. 같은 남성들과 공유할수 있는 말과 행동, 패션과 취미생활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토이남은 남성들에게 재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여성화된 남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종족군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토이남과 결혼이라는 것을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이 종족군은 나쁜 남자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아닐까? 나쁜 남자를 선호하지만, 실제로 나쁜 남자와 결혼해서 살 생각을 하면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그들은 그냥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만 있어야 한다. 토이남은 ..

문화 2009.05.08

스타들의 노 개런티, 무명 죽인다?

스타들이 자신들의 출연료는 깎거나 개런티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노개런티 마케팅이다. 자기 잇속만을 채우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공공성과 사회적 정의를 생각하는 스타로 보인다. 좋은 작품에 노개런티로 참석하니 사회적 봉사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스타가 아닌 사람들은 그것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다. 유명한 스타도 출연료를 받지 않는데, 어딜 무명 혹은 덜 유명한 녀석이 개런티를 받으려 하는가? 스타들은 선행으로 좋은 스타 착한 스타라고 대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겠지만 설움많은 배우들은 그 뒤에서 울고 있다.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들의 속성이 그러하니 언제나 방관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문화 2009.04.24

<미녀는 괴로워>의 최성희(바다) 논란 당연?

제3회 에서 여우 주연상이 논란이다. 의 최성희(바다)가 수상했기 때문이다. 핵심은 수상할만한 연기력을 보였는가의 문제다. 일부에서는 연예인 스타가 뮤지컬에 무임승차하는 상황에 대한 비난을 같이 곁들이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뮤지컬계에서 활동한 배우들에게 시상이 주어지지 않고 대중적인 인기에 입입어 뮤지컬에 출연하고 수상까지 하는 현실에 대한 쓴소리다. 물론 이렇게 만 이야기할수는 없다. 대중스타들이 뮤지컬에 참여해서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고 있고 대중화에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 대한 보상으로 시상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연기력이나 개인의 공헌도는 치밀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이번 논란은 한국뮤지컬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이번 시상..

문화 2009.04.21

복고 열풍은 중장년층의 문화착취?

복고 열풍은 중장년층의 문화착취? 2008년 11월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진은 아메바가 먹이가 부족하면 자신과 유사한 개체와 합체한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 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를 두고 어떤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아메바도 가족을 찾고 의존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아메바도 그런데 하물며 인간은 오죽할까.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직장인과 가족, 첫사랑의 기억이 얽혀 있다. 전업 주부의 고민과 샐러리맨들의 애환이 얽혀있다.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반목의 에피소드는 모두 과거의 사랑에 전적으로 기인한다. 과거의 사랑에 얽혀 있는 것은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도 등장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40대 배우 전인화, 최명길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볼만하..

문화 200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