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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과 식물원에 가면 부자가 된다?

자연사박물관과 식물원에 국가의 부가 있었다. -이종찬의 ‘파리 식물원에서 데지마 박물관까지’ 이 책의 화두처럼 ‘자연사 박물관과 식물원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이에 지식과 교양 때문이라고 답할 수도 있겠다. 자연과 식물, 광물에 대해 많고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학습의 전당으로도 충분히 언급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간은 단순히 어린이 교육용 공간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자연 박물 지식의 위대한 힘은 이미 해양진출의 시대의 자연사 박물관과 식물원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자연사 박물관과 식물원은 단지 관람 공간이 아니라 부와 국력을 창출하는 토대였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사실 자연사 박물관만 해도 포괄하는 그 영역이 실로 방대하다. 이미 18세기 건축 양식의..

책 리뷰 2010.01.08

백호 신드롬과 호랑이 심리

하얀색의 옷은 때가 잘 탄다. 자주 빨래를 해야 한다. 노동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고대시기일수록 세탁시설이나 세탁도구가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빨래를 자주 하는 것은 골칫거리다. 따라서 경제적 효용 관점에서 하얀색 옷은 배제되어야 한다. 차라리 염료를 개발해 빨래에 들어가는 노동과 시간, 비용을 절약하는 게 낫다. 하지만 거꾸로 하얀색은 때가 잘 타기 때문에 하얀색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 된다. 계급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하얀색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과 노동, 사람을 부리는 지위와 부를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 민족이 하얀색을 숭상한 것은 단순히 염료 기술이나 옷감의 미발전에 따른 것은 아니다. 백사(白蛇)나 백호(白虎)가 선호되는 것도 이러한 하얀색의 의미 때문이다..

정책 2010.01.06

김혜수-유해진이 잘 돼야 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김혜수와 유해진의 연애 사실을 두고 놀랐다. 왜 그렇게 놀라는 것일까? 천하의 김혜수의 남친이 유해진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도대체 유해진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막상 유해진이라는 인물을 가리키면 깜짝 놀래고는 한다. 김혜수의 남친이라며 사진 검색을 해서 들이밀어야 고개를 끄떡이는 경우가 많다. 많이 영화에서 보기는 했지만 정작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분들이 많다. 김혜수는 내로라하는 톱스타가 아닌가. 거기에 많은 남성들이 선망하는 글래머 스타일에 조금도 다른 여성미에서 빠질 게 없다. 2009년에도 드라마 에서 엣지녀로 상종가를 달렸다. 그러나 유해진은 단역나 조연 그것도 악역을 주로 맡았다. 물론 영화 에서는 조연이기는 했지만 악역은 아니었다. 주연과 조연이 사귀는데 놀라운 일은 ..

문화 2010.01.03

김혜수-유해진이 잘 되어야 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김혜수와 유해진의 연애 사실을 두고 놀랐다. 왜 그렇게 놀라는 것일까? 천하의 김혜수의 남친이 유해진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도대체 유해진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막상 유해진이라는 인물을 가리키면 깜짝 놀래고는 한다. 김혜수의 남친이라며 사진 검색을 해서 들이밀어야 고개를 끄떡이는 경우가 많다. 많이 영화에서 보기는 했지만 정작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분들이 많다. 김혜수는 내로라하는 톱스타가 아닌가. 거기에 많은 남성들이 선망하는 글래머 스타일에 조금도 다른 여성미에서 빠질 게 없다. 2009년에도 드라마 에서 엣지녀로 상종가를 달렸다. 그러나 유해진은 단역나 조연 그것도 악역을 주로 맡았다. 물론 영화 에서는 조연이기는 했지만 악역은 아니었다. 주연과 조연이 사귀는데 놀라운 일은 ..

문화 2010.01.02

이병헌 스캔들과 남녀의 성적 차이

스캔들에 대한 남녀의 진화 생물학적 차이 -이병헌 스캔들과 진화심리학 이병헌 스캔들이 과연 법원이 판단하기에 적절한 것인지, 그리고 도덕적 윤리적 문제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 근본적인 인간성이나 인격적 모독으로 나아가는 태도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남녀성의 생물학적 세계관적 차이가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자면 양쪽을 모두 비난하거나 옹호할 필요도 없어 보이는 것이다. 많은 연구 조사에서 남성은 결혼과는 관계없이 성관계를 용인하지만, 여성은 결혼을 생각하거나 신중한 모습이 나타난다. 남성은 성관계에 상대적으로 덜 의미 부여하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는 경향이 있다. 지난 12월 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발표한 ´대한민국 20~30대 미혼남..

카테고리 없음 2010.01.02

구혜선이 왜 워스트 트레서인가?

연기 영화 시상식이 열릴 때면 배우들의 옷차림이 화제가 된다. 이번 연말 시상식에도 예외가 없었다. 이를 대하는 언론 보도 태도는 많은 논란을 낳기도 한다. 2009 KBS 연기대상 수상식에 나선 배우 구혜선이 최악의 워스트 드레서라는 평가가 있었다. 다음은 그 가운데 하나다. [연말 시상식] '베스트' 김남주vs'워스트' 구혜선 (방송 3사)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hotentertain/2010/0101/20100101101040100000000_7806072469.html 이러한 지적한대로 구혜선이 워스트 트레서인가? 학교 교복 스타일의 옷을 입었기 때문이라면 이것이야말로 의미를 놓친 것이 아닐까? 가장 시청자를 배려했고, 시상식의 성격을 잘 드..

미디어 2010.01.01

손현주가 대상 못 받은 이유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유는 손현주가 아니라 드라마 때문이다. -제작비가 낮다. 제작비가 높은 드라마에 출연할수록 상을 받을 가능성은 높다. -한류 스타가 없다. 한류스타가 있다면 해외 마케팅 차원에서 시청률이 낮아도 상을 하나 줄 것이다,. -시청률은 높지만 인터넷 상에서 거의 화제가 되지 못했다. 인터넷의 담론을 무시하고는 시상식이 존폐 기로에 선다. 물론 이는 광고와도 밀접하개 연동되어 있다. -과연 솔약국집 아들들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있을까. 이 점은 적어도 아이리스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광고에 영향을 받지 않은 채널의 드라마였다. -해외 수출이 아니라 오로지 국내 내수용 드라마였다. -시청층이 상품 소비층과 연동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병헌을 욕할 필요 없다. 연기면에서 누가 잘했는지 이미..

드라마 2010.01.01

이런 악녀가 연기 대상을 타다니!

MBC 연기대상에서 의 미실-고현정이 대상을 탔다. 과거 드라마 에서 주인공보다 더 인기 있었던 궁예(김영철)를 제치고 왕건(최수종)이 수상한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악당이라서 그런 것일까. 또한 같은 MBC에서 의 악당 장준혁(김명민)은 드라마 대상을 타지 못했던 바가 있다. 배용준의 에 밀려 버렸고, 많은 인기와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받지 못했으며, 그 수상식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배용준 권력에 무너진 문화방송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물론 거대한 제작비를 들였고, 일본의 한류를 생각한다면, 혹은 사업자 배용준의 힘을 생각한다면 예우를 해주어야 했다. 그것은 결국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 혹은 배우 연기에 대한 평가는 아니었다. 언제 뭐 한국의 드라마 시상식이..

드라마 2009.12.31

전우치의 눈물

전우치의 눈물 영화 는 우리 고전에 바탕을 둔 판타지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일찍부터 이목이 집중되어 욌다. 한국영화에도 우리 고전을 재형상화한 판타지 오락 영화가 하나쯤 제대로 있어야 한다고 할 때 단연 꼽힐 수 있는 것이 전우치였다. 그런데 관객이 영상화의 원작을 다시 찾아 보게끔 만든다면 잘 된 영화다.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존경하는 작품이라면 그 작품의 핵심적인 철학과 정신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시대가 진중한 사회 의식이 없는 상황이라도 말이다. 그것은 존경이 아니라 무례일 것이다. 적어도 영화 전우치는 고전 을 찾고 싶지 않게 만든다. 고전에 대한 궁금증이 일지 않는 것은 전우치에 대한 매력을 사라지게 하고, 만화 의 서사의 얼개 속에 몇몇 캐릭터의 선무당적 행위와 대사를 뒷..

영화 2009.12.29

MC가 되어야만 개그맨 대상을 받는 세상

KBS 연예대상-개그맨 부분에서 강호동이 대상을 받았고 유재석은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유재석이 강호동에게 떨어지기 때문이었을까?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개그맨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이 선호도 1위 개그맨으로 꼽힌 것은 5년 연속이었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강호동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재석이 KBS에서는 강호동에게 밀렸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시청률이 문제. 유재석이 KBS에 기여한 부분이 적기 때문이다, 시청률면에서. 유재석이 출연하는 '해피투게더'의 시청률은 강호동 출연의 '1박2일'에 한참 못미쳤다. 궁금증은 '무한도전'과 '무릎팍도사'가 부딪히는 MBC다. 그 기여도 부분을 보았을 때 '놀러와'와 '무한도전'에서 공훈을 세운 유재석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이..

미디어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