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딜레탕티슴의 시장적 승리 '소문난 잔치'의 빈곤성 괴물이 매일 수 십 만 명의 사람들을 집어 삼키고 있고 사람들은 그 안으로 수없이 자발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괴물의 괴력, 아니 괴물은 한국영화를 집어 삼키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다. 당장에 필요한 것만 흡수하고 뼈만 입으로 배설해 내는 처럼 대중 영화로는 성공할 지 모르지만 영화 작품에서 새롭게 진지하게 의미점을 던져주는 창조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미 수백만의 관객, 천만 관객을 동원하겠다는 의도가 들어갈 때부터 예상된 것이다. 물론 이 영화는 기존의 오락 영화와는 정말 다른 면들을 많이 보여준다. 한국 블록버스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실감나는 괴물을 넣었고 여기에 개인-가족이 제도, 국가를 넘어 괴물과 대항한다는 사회 의식적인 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