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6

‘더 글로리’가 보여준 K 콘텐츠 정체성

-‘더 글로리’가 다시 부각시킨 K 콘텐츠 정체성 김헌식(대구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문화정보텐츠학 박사) 훌륭한 작가 적어도 많은 이의 공감을 얻는 작가는 자기 치부의 노출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노출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주변 눈치나 시선을 넘어설 때 나올 수 있다. 콘텐츠를 창작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K-콘텐츠는 진짜 한류가 아니라며 진짜 한류를 보여주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런 점을 간과한다. 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강조하며 요즘 K-스타일이라는 말도 언급하는 그들에게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긍정적이고 밝은 면만 강조하는 점이다. 그것이 심해지면 사람들은 ‘국뽕’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한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한국의 치부조차 드러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

더 글로리와 변화하는 학원폭력물, 한국 가족주의의 과제

-왜 이렇게 학원폭력물은 진화하고 있는 것일까? 글/김헌식(대구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문화콘텐츠학 박사)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에 오른 드라마 ‘더 글로리라’는 괜히 봤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흔히 괜히 봤다는 말은 그 본 대상이 가치가 없거나 나아가 재미조차 없을 때 사용한다. 그런데 ‘더 글로리’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다. 진짜 재미가 없거나 의미,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감질나서다. 파트 1이 끝나고 파트 2 공개가 3월로 예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참을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었던 것. 감질나고 기다릴 수 없는 이유는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극이 본격화되는 찰나였기 때문이다. 복수극은 그 대상의 악마화가 필수인데, 악역의 크기가 복수의 통쾌함을 비례시킨다. 그 악역 중심에 박연진(임..

셀럽의 후광 효과 기대에 도깨비 뿔 효과 된다

-인기유명세에 막대한 예산 신중해야 김헌식(평론가, 박사) 버닝썬 여파로 승리, 로이킴 등의 이름을 딴 명소가 위기에 몰렸고, 결국 많은 공적 예산이 들어간 공간은 없어져 버렸다. 이후 박유천의 이름을 딴 명소도 마약 투약 혐의로 같은 운명이 되었다. 이전에는 시인 고은의 이름을 빌린 명소들이 줄줄이 철퇴를 맞은 바 있다. 재판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미투 운동의 폭로가 신빙성이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번 송송 커플 파경으로 그에 의존했던 태백시가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애초에 태백시는 철거한 드라마 세트장을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다시 2억 7천의 돈을 들여 복구했고 260억의 돈을 들여 테마파크 단지도 만들었다. 여기에 여름커플축제는 3회째를 예정했는데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폐지라는 ..

여배우는 시각 장애인, 남배우는 지적장애인 왜?

여배우는 시각 장애인, 남배우는 지적장애인 왜? 요즘 극장에서 흥행대표주자는 ‘7번방의 선물’이다. 텔레비전에서 시청율 우위를 보이고 있는 드라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장애인이라는 점이다. 요즘 장애인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곧잘 등장했다. 한효주 소지섭 주연의 ‘오직 그대만’, 그리고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도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영화 ‘말아톤’ 이후에 대중상업영화에 장애인은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런데 ‘오직 그대만’, ‘블라인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여주인공들에게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주인공이라는 점은 물론이고 모두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이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같은 원작의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의 문..

송혜교의 킬힐 논란은 장애인 편견

송혜교의 킬힐 논란은 장애인 편견 종결자,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티저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화제가 된 이유는 배우 송혜교의 패션 때문이었다. 이른바 굽이 매우 높은 구두, 킬힐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그 킬힐이 색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은 아니었다. 보통 거리에서 이런 유형의 신발은 크게 주목받지 못할 만큼 일상생활 패션으로 확산되어있다. 그만큼 많이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신발이었다. 이 사례에서 단순히 주목이 아니라 논란이 되었던 것은 바로 그 킬힐을 장애인이 신었다는데 있었다.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송혜교가 킬힐을 신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어떻게 시각장애인이 킬힐을 신는가하는 비판이다. 더구나 배우 송혜교씨가 킬힐에 이어 화장을 한 모습은 장애인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송혜교의 킬힐 그리고 걱정되는 박근혜

-언더도그마의 정치적 활용 그쳐야 김헌식(codes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티저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화제가 된 이유는 배우 송혜교의 패션 때문이었다. 이른바 굽이 매우 높은 구두, 킬힐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그 킬힐이 색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은 아니었다. 보통 거리에서 이런 유형의 신발은 크게 주목받지 못할 만큼 일상생활 패션으로 확산되어있다. 그만큼 많이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신발이었다. 이 사례에서 단순히 주목이 아니라 논란이 되었던 것은 바로 그 킬힐을 장애인이 신었다는데 있었다.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송혜교가 킬힐을 신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어떻게 시각장애인이 킬힐을 신는가하는 비판이다. 더구나 배우 송혜교가 킬힐에 이어 화장을 한 모습은 장애인과 맞지 않는..

드라마 201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