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6

‘소년 심판’은 세계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공유할까.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 심판’리뷰 “나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강력한 선언이다. 한국 드라마는 당사자성이 매우 강해지고 있다. 범죄자를 쫓는 경찰의 자녀가 피해자가 되는 작품은 참 많았다. 물론 범죄에 연루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고통과 눈물이 투영된다. 이러한 점은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 심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이번에는 재판관들이다. 이분법적으로 범죄자와 피해자가 분리되지도 않을뿐더러 그 범죄를 당하거나 저지르는 당사자도 분리될수 없다.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의 주도자나 연루자가 될 수 있다는 상대적 관점이 한국드라마에 강해지고 있는 점이 이 ‘소년 심판’에도 투영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사건에 대해서 판결을 내리는 일을 업으로 전문하는 법관들이..

콘텐츠 분석 2022.03.03

항공사 승무원은 그렇게 선망의 대상이 될 만한가

KBS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화면 캡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혜리)은 학교 졸업 후에 항공사 승무원 스튜어디스가 된다. 그것도 거푸 재도전해서 말이다. 쉽게는 들어갈 수 없는 곳임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그러나 항공사 승무원직은 그렇게 들어가기 힘든 곳이어야 하는걸까. 덕선은 1994년 당시 승무원 제복 스타일을 살려냈는데, 이는 1990년대 승무원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 맞아보였다.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항공편은 늘어날 수밖에 없었으며 이에 부응하여 승무원도 많이 필요해졌다. 박주미 이보영 한가인 등은 항공사 CF 모델로 연예계 스타가 되었다는 점은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드라마에도 승무원 특히 여성 스튜..

김혜수-유해진이 잘 돼야 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김혜수와 유해진의 연애 사실을 두고 놀랐다. 왜 그렇게 놀라는 것일까? 천하의 김혜수의 남친이 유해진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도대체 유해진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막상 유해진이라는 인물을 가리키면 깜짝 놀래고는 한다. 김혜수의 남친이라며 사진 검색을 해서 들이밀어야 고개를 끄떡이는 경우가 많다. 많이 영화에서 보기는 했지만 정작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분들이 많다. 김혜수는 내로라하는 톱스타가 아닌가. 거기에 많은 남성들이 선망하는 글래머 스타일에 조금도 다른 여성미에서 빠질 게 없다. 2009년에도 드라마 에서 엣지녀로 상종가를 달렸다. 그러나 유해진은 단역나 조연 그것도 악역을 주로 맡았다. 물론 영화 에서는 조연이기는 했지만 악역은 아니었다. 주연과 조연이 사귀는데 놀라운 일은 ..

문화 2010.01.03

김혜수-유해진이 잘 되어야 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김혜수와 유해진의 연애 사실을 두고 놀랐다. 왜 그렇게 놀라는 것일까? 천하의 김혜수의 남친이 유해진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도대체 유해진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막상 유해진이라는 인물을 가리키면 깜짝 놀래고는 한다. 김혜수의 남친이라며 사진 검색을 해서 들이밀어야 고개를 끄떡이는 경우가 많다. 많이 영화에서 보기는 했지만 정작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분들이 많다. 김혜수는 내로라하는 톱스타가 아닌가. 거기에 많은 남성들이 선망하는 글래머 스타일에 조금도 다른 여성미에서 빠질 게 없다. 2009년에도 드라마 에서 엣지녀로 상종가를 달렸다. 그러나 유해진은 단역나 조연 그것도 악역을 주로 맡았다. 물론 영화 에서는 조연이기는 했지만 악역은 아니었다. 주연과 조연이 사귀는데 놀라운 일은 ..

문화 2010.01.02

엣지녀와 나르시시즘 그리고 트로피 남편

엣지녀와 나르시시즘 그리고 트로피 남편 영화 (1986년작)에서 건청인 제임스(윌리엄 하트)는 청각장애인 사라(말리 매틀린)를 사랑하게 되면서 바흐 음악을 함께 듣고 대화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제임스는 급기야 말을 배우려 하지 않으려는 사라와 다툰다. 사라는 말을 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거라면서 집을 떠난다. 제임스는 자신의 일방성을 깨닫고, 사라도 자신의 태도를 성찰하기에 다시 결합한다. 이 영화는 장애인·비장애인의 사랑만이 아니라 일상 대인관계의 소통과 배려를 다루고 있다. 이런 소통과 타인 배려를 한국의 드라마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나르시시스트의 대리 만족적 특징이 많다. 드라마 에서 엣지녀 박 기자는 하고 싶은 대로 회사건 남자건 내키는 대로 주무른다. 그럼에도 멋있는 남자는 그를 ..

드라마 2009.09.14

소비사회의 총아 스타일, 왜 스타일이 없나

-패션지의 정체, 그리고 대중문화잡지의 현실 김헌식 문화평론가 한국에서는 대중문화잡지가 생존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근래 ´Film2.0´ ´프리미어´ 같은 영화잡지가 문을 닫았고, 주로 장르문학을 다루는 ‘판타스틱’은 휴간에 들어갔다. ‘드라마 틱’은 무크지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중음악 잡지는 무가지 ‘핫 트랙스’ 밖에 없다. 사실상 대중문화잡지로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은 ‘씨네 21’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문화잡지가 살아남는 법은 없는가. 한국에서는 다양한 문화 현상을 다루는 잡지가 창간이 되어도 결국에는 여성지나 패션지 처럼 변하게 된다. 왜냐하면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집단이 주로 20-30대 여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패션이나 미용에 관한..

드라마 200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