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3

동방신기와 아이돌 그룹의 실체

동방신기와 아이돌 그룹의 실체 2010.04.12 09:13 [김헌식 문화평론가]2010년 여전히 아이돌 그룹은 강세로 그 기세는 조금도 수그러들줄 모른다. 여기에 더 해 새로운 걸그룹의 대거 등장은 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강화가 허구적임을 보여주는 사건도 있었다. 일본에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사실상 실질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방신기가 사실상 해체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우울한 파장을 던져주기도 했다. 하나의 신화와 상징의 붕괴이기 때문이었다. 우선, 동방신기는 이른바 기존의 아이돌 그룹의 한계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치밀하게 분석한 결과 만들어졌다. 그들은 이른바 '뻐끔이' 가수에서 벗어나 보컬이 모두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겸비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

공연 2011.02.09

연극 <격정만리>의 미래는?

06.04.22 16:48 김헌식 (codess) 지금 꼭 사랑하고 싶은데 너는 내 곁에 없다 사랑은 동아줄을 타고 너를 찾아 하늘로 간다 그리움으로 하여 왜 우리는 산산이 부서져 흩어져야 하는가 모든 것을 바치고도 왜 나중에는 이 찢어지는 아픔만을 가져야 하는가 이별의 이 안타까운 눈빛을 가져야 하는가. 그리움에 사무쳐 이별의 고통을 감내하는 이는 누구인가. 이들이 개인 혹은 연극인들만이며, 꼭 과거 속의 사람들일까? 지난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연극 의 제1장은 이렇게 시낭송과 함께 시작된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장관 임명 전 대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은 연극 는 극단 '아리랑'의 20주년 기념 공연작이다. 지난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잘 알려졌듯이 초연은 아니며 그간 우여곡절이..

공연 2009.04.25

장애인, 뮤지컬 '빨래'

장애인을 위해 빨래할 정치인이 필요하다 장애인, 뮤지컬 '빨래' 2005년 초연 이후 2008년 다시 가다듬어 선보이고 있는 화제의 뮤지컬 ‘빨래’의 가장 명장면은 1막에 있다. 1막의 끝자락에서 주인집 할머니의 혼잣말은 소리 없이 관객의 눈물을 자아낸다. 그때서야 왜 40년 동안 기저귀가 그 집 빨랫줄에 걸려있었는지 알게 된다. 장면은 이렇게 시작한다. 공익근무요원이 주인 할머니 집에 찾아와 정둘이씨를 찾는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사람은 찾을 수가 없는데, 대신 그는 방문 하나가 잠겨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람을 부르고 문을 두드려도 사람은 없다. 정둘이라는 사람을 찾는 이유는 그녀가 장애인이고 장애인 재등록 기간이라 다시 갱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익근무요원이 그녀의 존재를 확인해야 재등록 인정..

공연 200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