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노무현 때는 지지 교수는 있었다. 그런데 MB는...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6. 9. 09:38
이상돈 "MB정부 지지하는 칼럼 못찾겠다"
"´노무현´에 집착한 시국선언에는 공감하지 않는 교수도 많아"
2009-06-08 11:14:51  

보수논객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최근 대학 교수들의 ‘정부 비판’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현 정부를 지지하거나 옹호할 교수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노무현’에 너무 집착한 시국선언에는 공감하지 않는 교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교수들, 특히 인문사회 교수들은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면이 많다”며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의 지지도가 25%라고 하면, 교수 사회에서의 지지도는 기껏해야 10% 정도 일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어 “어느 나라에서나 인문사회 전공 교수의 70% 이상이 진보성향인 것을 고려하면 이런 현상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캠퍼스에서 아무 교수나 붙잡고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합니까’라고 물어 보면 어떤 답이 나올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교수 사회가 현 정부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와 중앙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해 “두 대학의 전체 교수 숫자에 비하면 10%도 안 되지만, 의대 임상교수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비율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수는 그 내용에 대해 “시국선언의 주된 초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주의 후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호응도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명에 참여한 교수들 중에는 사회문제에 대해 일정한 관점을 갖고 활동했던 경우가 많아서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교수들의 폭을 좁혀 버린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성향 교수들의 기명 칼럼을 신문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현 정부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칼럼은 지상(紙上)에서 찾아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이 진보성향이 아니거나 심지어 보수성향이라고 생각하는 교수들도 현 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런 탓인지, 신문에 이따금 나오는 정부를 지지하는 칼럼은 대개 사내칼럼이다. 이것이 바로 ‘민심’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