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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캠퍼스 드라마 영화는 사라졌을까?

왜 캠퍼스 드라마 영화는 사라졌을까?-고교 학점제는 과연 성공할까..현실과 이상의 접점은 (글/김헌식, 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지금은 월드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이병헌은 1992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 고소영과 출연해 풋풋한 대학생의 로맨스를 선보이며 청춘스타가 됐다. 앞서 1987년에 시작해 1991년까지 계속된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는 최재성 최수종 신애라 최수지 오현경 등과 같은 청춘스타들이 활약했다. 1990년에는 MBC ‘우리들의 천국’이 공전의 히트를 했는데 홍학표 장동건 한석규 최진실 염정아 등이 1994년까지 몇 기를 거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런 대학생들의 캠퍼스 드라마 코드는 시트콤으로도 이어졌다. MBC ‘남자 셋 여자 셋’은 ..

같은 것 같지만 달라지는 피서 트렌드는?

-기후변화로 체계적인 피서 계획이 갈수록 필요글/김헌식 중원대학교 사회 문화대학,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피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야외 공간과 실내 공간 활용이 있는데 야외에서는 여행과 체험 이벤트로 나뉠 수 있다. 여러 설문조사를 살필 때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가는 경우가 전년보다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보상 심리가 조정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젊은 세대의 경우에는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가 있을 수밖에 없다. 20대가 가장 높고 30대가 그 뒤를 이어 해외여행을 선호한다. 다만 양극화 현상이 있기에 아르바이트는 하거나 수험 생활을 하는 이들은 언제나 예외다. 국내 여행이라도 약간은 거리가 있는 곳을 여름 피서 여행지로 꼽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또 비중의 증가를 볼 때,..

카테고리 없음 2025.07.30

층간 소음 영화가 많아졌다? 같고도 다른 세계

-층간 소음 문제가 미스터리 공포물로만 소비될 수 있을까 글/김헌식(중원대학교 사회문화 대학,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생활 밀착 스릴러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상황의 형상화를 통해 불안감을 자극하는 공포물이나 긴장도를 높이는 스릴러 장르를 구축한다. 요즘은 층간 소음을 다룬 영화가 어느 때보다 트렌드를 이룬 듯하다. 아무래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비자발적으로 격리된 실내 생활이 일상이 되니 층간 소음 문제가 더 갈등 요인이 되었다. 웬만하면 이제는 아파트 생활을 하는 터라 크게 공감할 만한 접점이 되었다. 그와 맞물려 벌어진 현상이 있었는데 바로 아파트 가격의 폭등이었다. 똘똘한 한 채 신드롬을 따라 각고의 노력 끝에 뒤늦게 마지막 ..

30년전 95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K 컬처 30년 결실,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 필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책학/문화정보콘텐츠학) 현재 K 컬처가 세계적인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는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것은 절대 아니다.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말에 동의는 할 수 있는데, 그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쉽게 언급할 수는 없다. 이러한 점을 살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30년 전 1995년에 있었던 다양한 문화적 사례들이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오늘날에도 필요한 함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살펴보는 것은 문화 정책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생각할 수 있는 단초이기도 하다. 일단 디지털 환경 때문에 K 컬처가 발돋움 하게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그 디지털 환경의 시작은 인터넷을 편..

카테고리 없음 2025.07.24

케이팝 위기의 코어는?

케이팝 위기의 코어는?-중소돌의 기적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책학/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중소돌'은 중소기획사에서 기획 제작한 아이돌을 말한다. 중소돌은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해 경쟁을 해야 한다. 열세인 자본과 조직, 적은 경험과 부족한 노하우 때문에 홍보조차 쉽지 않고 이에 부진한 결과에 몰리게 되는, 이른바 언더독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대형기획사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본과 인력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지원과 홍보마케팅이 가능하고, 해외 진출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 일단 대형기획사 소속이라면 ‘떼놓은 당상’으로 생각되었다. 반대로 중소 기획사 소속이라면 데뷔해도 항상 앞날이 걱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울한 현실에서도 2013년 중소돌의 기적을 만든 장본인이..

시야 제로석·시야제한석 논란과 임영웅 사례

-시야제한석이라도 배려 필요해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평론가) 2023년 9년 만에 한국을 찾은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틀 동안(6월 17일, 18일) 역대 슈퍼콘서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로 총 10만 1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시야제한석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시야제한석일 때에는 “무대 사이드 뷰거나 시야각 제한, 공연장 내 설치물, 콘솔 등에 의해 중계화면 및 일부 무대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라고 공지하지만 원래 시야제한석도 아닌데 무대와 무대는 물론 전광판도 보이지 않는 좌석이 문제였다. 더구나 제값을 다 낸 좌석이어서 더 문제였다. 벽에 가려져 있는 좌석이라 무대와 전광판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은 SF물이 불모지라는 편견?

-우주공간의 SF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이유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평론가) 한국은 SF 콘텐츠가 대중적으로 흥행하기 쉽지 않다는 불문율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창작자들은 지속적으로 도전해 왔다. 도대체 무엇이 한계인 것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지나온 사회문화적인 역사를 볼 때 배경을 이해할 수도 있다. 유독 수준 높은 마니아 팬들이 많은 한국 상황은 우리의 방향성을 생각할 수도 있다. 단지 SF 콘텐츠 역사가 짧기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근래의 몇 작품을 떠올릴 수 있다.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는 글로벌 스타 배두나와 공유가 출연했는데 화제성에 비해 신통치 않았다. 이런 때문인지 후속 시리즈 제작은 이뤄지지 못했다. 2023년 SF..

범접의 '몽경'·'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국 문화라서 인기라는데

-보편적인 포맷과 케이팝이 결합 주목해야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평론가]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오브스우파(WSWF)’의 BUMSUP(범접) 크루의 퍼포먼스 영상 ‘몽경(夢境)–꿈의 경계에서’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한동안 주춤했던 K 콘텐츠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두 작품은 댄스 뮤직 비디오와 애니메이션, 실사와 비실사 영상이라는 점에서 각기 다른 장르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일단 케이팝 장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을 내세웠기 때문에 안무는 물론이고 가창력까지 선을 보이는데 그 노래 수준이 탁월하여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를 떠올릴만하다. 물론 테이가 OST에 주도적으로 참여했..

카테고리 없음 2025.07.08

'오징어 게임 3'이 놓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비결

-팬들 기대감 부응이 문화콘텐츠 민주주의 글/김헌식 [중원대학교 특임교수, 평론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혹평은 없다. 모두 호평 일색이다. 팬들이 원하는 점을 전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이 제작될 때 주인공 루미가 죽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그런 결말은 팬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속편이 계속 나와도 그 결말은 긍정적으로 맺어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것은 팬들이 원하는 결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불행한 결말이 나온다면 K팝의 정체성을 잘 모르는 것이며 K팝을 사랑하지도 않은 것이다. K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철저하게 팬 중심의 세계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아티스트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있다. 아티스트의 생각..

드라마 그리고 쌍둥이의 현실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평론가)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쌍둥이 자매가 서로 삶을 바꿔 사는 내용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동생 유미지는 서울에서 금융 관련 공기업에 취직해 직장 생활을 하는 언니 유미래를 찾았다가 깜짝 놀라고 만다. 언니가 좋은 직장에서 멋지게 살고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기 때문이다.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견디지 못하는 미래에게 미지는 자신이 대신 직장 생활을 하겠다고 제안한다. 과거 미래는 공부를 잘했고 미지와 비교됐다. 하지만 직장 생활 등에서는 이를 돌파할 역량은 덜했다. 언니는 지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동생은 육체적인 능력이 뛰어나 운동선수의 길에 들었다. 같은 쌍둥이 자매인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쌍둥이가 성향이 다른 모습은 현실적으..

카테고리 없음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