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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제니에 강요? 셀럽 기부 비판 전제 조건 알아야

-정보경제학 관점의 맥락 이해 필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인기스타나 셀럽들의 기부 행위에 대해 가해지는 설왕설래의 현실을 보면서 정보의 결핍과 불확실성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특히 그들에 대한 정보를 일반적으로 알기 힘들기에 여러 가지 사회적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에 대한 결핍과 왜곡에 관해서 정보비대칭이 발생해서다. 이를 설명하려는 것이 정보경제학이라는 연구 분야이다.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정보경제학의 이론에 관해서 설명이 필요하다. 정보경제학(information economics)에서 대표적인 정보의 비대칭 이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속하는데 레몬시장 이론(Lemon Market), 신호(Sign..

방시혁-민희진·뉴진스, 김새론 유족-김수현 만나야..이유는

방시혁-민희진·뉴진스, 김새론 유족-김수현 만나야 -감정의 폭발은 상처뿐인 법정 공방뿐 글/김헌식(중원대학교,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피프티피프티 사례와 뉴진스의 사례를 비슷하게 규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전혀 다른 포인트를 갖고 있다. 일각에선 템퍼링이나 소속사 분쟁을 들어 그와 같이 규정하는데 이는 실제와 다르다. 피프티피프티 사례가 이익을 둘러싼 권리 주장의 측면이 강했다면 뉴진스 사례는 애초에 감정 문제에서 비롯했기 때문이다. 민희진 대표가 주장하는 맥락을 보면 하이브는 애초에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갖추면서 어도어에 애초의 약속했던 지원은 물론이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립시켜 주지 않았다. 자율성과 독립성은 없고 간섭은 있었으나 그 가운데 소기의 성과를 냈는데도 이에 대해서도 제대로 ..

아이유, 지수의 연기 모델은 이런 의미가 있다?!

글/김헌식(중원대학교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아이돌 출신으로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사례는 예전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은 한층 더 빈번해지고 있다. 아니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른바 연기돌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절치부심의 노력을 했던 이효리는 자리매김하지 못했지만, 유진(S.E.S.) 성유리(핑클), 정려원(샤크라). 수지(미쓰에이), 혜리(걸스데이), 윤아(소녀시대), 정은지(에이핑크) 등은 걸그룹 출신임에도 연기자로서 상당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은혜(베이비복스)처럼 논란으로 더 지속하지 못한 예도 있지만, 걸그룹만이 아니라 보이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이준호(2PM), 육성재(비투비), 임시완(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제국의 아이들), 옥택연(2PM), 도경..

카테고리 없음 2025.03.28

저주 인형을 누가 만들어 팔고 사용하는 것일까?

저주 인형을 누가 만들어 팔고 사용하는 것일까?-저주 인형의 심리와 사이버 렉카 그리고 악플 글/ 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최근 저주 인형이 많이 팔린다는 분석이 있다. 저주 인형에 이름을 적고 바늘로 찌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예컨대, 직장 상사 이름을 적고 바늘로 찌르는 것이다. 이 저주 인형을 설명하는 관련 심리학적 개념에는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가운데 전위(轉位, displacement, Verschiebung)라는 용어가 해당할 수 있다. 사전적으로 욕구불만인 상황에서 다른 대상에게서 그것을 충족하는 의미이다. 그 예로 직장에서는 잘 참는 사람이 집에만 가면 가족에게 화풀이하는 가장을 생각할 수 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

김수현을 둘러싼 한국적인 문화적 정서법. 왜..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권리를 위한 투쟁(Der Kampf ums Recht)’으로 유명한 루돌프 폰 예링(Rudolf von Jhering)이 1884년 3월 12일 빈 법률가협회에서 행한 강연의 초고 제목은 ‘법 감정의 형성에 관하여’다. 그는 기존 법체계나 판결에 따른 처벌에 관해 다른 견해나 생각이 있을 때 항거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봤다. ‘법 감정’(Rechtsgefuhl)은 법에 대해 갖는 국민의 마음 작용을 말한다. 감정과 정서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정서’(emotion)와 ‘감정’(feeling)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감정은 집중적이며 즉각적인 반응이고 정서는 전체적이고 지속되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두 개념의 결정적인 차이는 감정은 생각..

사이버 렉카 대응방법 너무 비싸다.

-플랫폼 책임 의무와 국가적 대리변호 제도도 필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024년 2월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유명인들의 자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93.2%가 "사이버 레커들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답했다. 이는 비단 일부 유명인들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인지 사이버 레커가 사회문제라는 점에 응답자의 92.0%가 동의했다. 사실 유명인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그 희생자가 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은 공유가 되었지만, 현실적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대응이 급(急)진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시초는 아이브의 장원영이었다...

악플이 정말 뉴스 기사보다 더 문제인가..

-악플과 온라인 커뮤니티, 옐로우 저널리즘 공생 구조 2019년 10월 포털 다음이 연예 기사의 댓글창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비참한 죽음이 직접 영향을 미쳤다. 평소 악플에 시달렸다는 지적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극은 설리에게만 한정되지 않았다. 2019년 11월 24일 가수 구하라도 참혹한 죽음에 이르렀다. 설리 사례와 마찬가지로 네이버와 네이트 같은 포털 플랫폼에 악플 관련 비판이 쇄도했다. 비판을 견디지 못한 네이버는 2020년 2월 19일 댓글창을 전면 폐지한다. 뒤이어 끝내 네이트도 2020년 7월 6일 댓글창을 없앤다. 이렇게 댓글창을 없애면서 연예 기사 자체의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여러 연구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그렇다면 문제는 해결이 ..

가요계?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단체는 있는가?.

가요계?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단체는 있는가?.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1907년 종로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단체가 등장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연예계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연예단성사’가 설립되었던 것이다. ‘연예단성사’의 설립 목적은 연예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 공간을 제공하고 그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사회사업에 활용하는 것이었다. 주로 고아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에 쓰였다. 그 무대 공간이 바로 유명한 단성사였다. 우리는 단성사를 극장으로 기억하지만, 당시에는 연예인들의 공연장이었다. 여기에서 연예인은 당시 비하의 의미로 기생이라 불렸던 기녀들이었다. 기녀들은 전통사회에서 낮은 신분으로 취급이 되었지만 1894년 갑오개혁으로 전통적인 ..

카테고리 없음 2025.02.24

김신영의 실수, 버추얼 아이돌이 인기 그 실체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광고나 홍보 모델은 가장 설득의 효과가 좋을 수 있는 호감이 어려 있어야 한다. 평판이나 이미지, 브랜드 효과도 좋아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을 막론하고 눈에 띄는 광고나 홍보 모델이 있어 눈에 띄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이런 모델이 되는 것이 이제 대세를 넘어서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 더 주목받고 있다. 바로 버추얼(가상) 아이돌이 그 주인공이다.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는 빼빼로 협찬 상품을 완판하고 2차 상품까지 출시하게 했고,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은 찜닭 세트의 광고 모델로 활동해 좋은 실적을 견인했다.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aevis)는 서울디자인 2..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김새론처럼 누구나 될 수 있다. Anyone can be like Kim Sae-ron

김새론처럼 누구나 될 수 있다.  Kim Hern-sik, Special Appointment Professor, Jungwon University, Ph.D. in Cultural Information Contents. cultural critic 김새론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가의 집과 여러 대의 차를 공개했고, 2022년 음주운전 당시 외제 차를 몰아서 손가락질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고 한다. 그 집은 소속사 명의의 전셋집이었고, 김새론의 소득은 모두 부모님의 사업자금과 생활비로 쓰여서 차 한 대가 유일한 재산이었다고 한다. 음주운전으로 김새론은 광고 기업주들에게 위약금을 물어 줘야 했고,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빚은 물론 활동조차 못 하게 됐으니..

카테고리 없음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