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2

소지섭은 왜 사라졌을까.

-영화 리뷰 우진(소지섭)은 운동선수였다. 운동 가운데 수영. 체육 특기생이었기 때문에 오전 수업만 했고 수업시간에도 잠을 자는 일이 많았다. 사실상 공부와는 담을 쌓은 상태였다. 운동선수는 몸의 움직임이 많다. 수영은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전신 운동이므로 그 격함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람은 어느 한곳에 집중할 때 보통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낸다. 그것이 운동이든 공부든 말이다. 한쪽에 집중하는 것은 다른 쪽에 대한 결핍을 낳게 되고 그 결핍에 대해서는 선망을 할 수도 있다. 우진이 수아(손예진)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이때문이지도 모른다. 항상 모범생, 1등을 하는 여학생. 그것은 단지 여성이라는 생물학적인 차이에서 비롯하는 호감에 더해진 것이다. 우진이 수아에게 도움이 될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18.03.27

미워도 다시 한번이 명품드라마?

찬사가 흔하면 오히려 훌륭한 대상도 그 의미를 상실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명품이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그 이전에 제작비도 아끼면서 시청률도 어느정도 확보했다. 연기와 메시지도 그만하면 낫다는 것이다. 그렇게 높지 않은 시청률이 대세일소냐.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와 ´시간이 흘러가듯´이 모두 중년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지만 텔레비전 드라마는 대개 첫사랑, 못이룬 사랑이야기가 더욱 선호된다.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스토리텔링을 해 나갈 수 있는 빼어난 작가의 구력(口歷)과 이를 바쳐준 최명길, 전인화, 박상원같은 배우들의 연기를 제외한다면, 결국 부와 명예를 가진 이들의 사랑 타령이다. 왜 잘 나고 성공한 사람들의 배부른 사랑 타령 드라마들을 보고 있어야 할까? 그것이 정말 중년들의 일반적인 모습인..

드라마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