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3

이런 악녀가 연기 대상을 타다니!

MBC 연기대상에서 의 미실-고현정이 대상을 탔다. 과거 드라마 에서 주인공보다 더 인기 있었던 궁예(김영철)를 제치고 왕건(최수종)이 수상한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악당이라서 그런 것일까. 또한 같은 MBC에서 의 악당 장준혁(김명민)은 드라마 대상을 타지 못했던 바가 있다. 배용준의 에 밀려 버렸고, 많은 인기와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받지 못했으며, 그 수상식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배용준 권력에 무너진 문화방송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물론 거대한 제작비를 들였고, 일본의 한류를 생각한다면, 혹은 사업자 배용준의 힘을 생각한다면 예우를 해주어야 했다. 그것은 결국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 혹은 배우 연기에 대한 평가는 아니었다. 언제 뭐 한국의 드라마 시상식이..

드라마 2009.12.31

내조의 여왕 고시청률과 천추태후, 자명고가 저조한 이유

요즘 드라마 시청율이 나오지 않으니, 별 게 다 명품드라마다. 내조를 열심히 한다면 어떠랴. 경제위기 시대에 가족만이 살는다면 무슨 짓인들 못하랴. 이렇게 생각할 법한 게 여성주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천추태후나 자명고가 죽을 맛이기 때문이다. 이제 적극적인 여성상, 앞에서 진뒤지휘하는 여성리더십을 능동적으로 내세우는 드라마는 안되는 것인가. 그러한면에서 보자면, 생각해보면 여성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앞에 내세웠던 드라마들은 거의 빛을 보지 못했다. 여성 리더십은 우연의효과였다. 어떻게 보면 여성리더십은 남성들이 만들어낸 남성화된 용어인지 모른다. 주몽이나 대장금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여성리더십은 사실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많은 드라마들이 여성리더십을 내세우니 이것은 자가당착이다. 이..

드라마 2009.05.14

복고 열풍은 중장년층의 문화착취?

복고 열풍은 중장년층의 문화착취? 2008년 11월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진은 아메바가 먹이가 부족하면 자신과 유사한 개체와 합체한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 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를 두고 어떤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아메바도 가족을 찾고 의존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아메바도 그런데 하물며 인간은 오죽할까.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직장인과 가족, 첫사랑의 기억이 얽혀 있다. 전업 주부의 고민과 샐러리맨들의 애환이 얽혀있다.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반목의 에피소드는 모두 과거의 사랑에 전적으로 기인한다. 과거의 사랑에 얽혀 있는 것은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도 등장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40대 배우 전인화, 최명길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볼만하..

문화 200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