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다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ㅡ영화 ‘PMC: 더 벙커’와 ‘범블비’의 공통 캐릭터 서로 다른 인간 캐릭터와 로봇 캐릭터가 같을 수 있을까. 그것도 개봉작 영화끼리 말이다. 대개 쉽지 않다. 하지만, 영화 ‘PMC: 더 벙커’와 ‘범블비’는 영화 소재와 장르가 좀 다름에도 그 중심 캐릭터에서 공통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장애를 입었는데도 전투에서 승리하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이는 꼭 전투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제 역할을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상을 입었다고 폐기 처분 당하는 것을 넘어서서 당당히 자신의 일은 물론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해낸다. 왜냐하면 영화는 프랑크푸르트 학파가 지적하는 현실도피가 아닌 소망의 집합물이기 때문이다. 영화 ‘PMC: 더 벙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