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렌드의 문화 심리 질척이고 끈적이는 관계를 싫어하지만, 친구 같은 사람을 많이 알고 지내기를 원한다면 후렌드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군중 속의 고독은 싫지만, 익명 속에서 소통을 즐기려 한다면 이 또한 이미 후렌드 트렌드의 선도자라고 할 수 있다. 후렌드는 Who(누구)에 Friend(친구) 더해진 말이다. 누구와도 친구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누구와도 격의 없이 친구가 될 수 있고 받아들일 수용력과 포용력이 크다. 다만, 그 친구는 같은 취향과 관심 대상을 중심으로 형성이 된다. 이는 이전에 학연이나 지연, 혈연에 얽매여 관계를 유지하던 방식과 차이가 있다. 좋지도 않은데 억지로 유지하는 관계 형성과는 매우 다른 성격을 갖는다. 그런데 겉으로 보면 어디서든 누구와 잘 관계를 맺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