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헌식(중원대 특임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영화 ‘파묘’의 흥행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았다. 출연 배우들 조차가 개봉 이후 거센 흥행몰이에 어리둥절하고 있을 뿐이다. 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김고은의 경우에는 이런 쇄도하는 관객의 물결을 처음 접한다. 영화 ‘파묘’는 애초에 소재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었다. 풍수와 이장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파헤친 그 안에 과연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에서는 흥행 이유로 친일 코드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삼일절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생각할 수 있었다. 아울러 특정 정치 세력까지 언급한다. 하지만 친일 코드라고 하기에는 여러 미비한 점이 있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