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에게 사죄해야 할 경찰 시스템 한국 영화의 흥행 코드 가운데 하나가 조폭이라고 한다. 아무리 흥행 코드라고해도 코로나 19 상황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사실 조폭과 양수 겹장으로 반드시 따라다니는 직업군이 있지만 이를 잘 언급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바로 범죄자를 잡는 경찰, 대부분 형사다. 형사라고 하면 우리는 강력반 형사를 연상한다. 드라마도 물론이고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경찰은 바로 이 강력반 형사들이다. 대개 강력반 형사들을 생각하면 특정 이미지가 떠오른다. 자동 연상체계이기 때문에 스키마(Schema, 圖式)에 가깝다. 힘들고 고되며 실적 부담에 쫓기는데 월급이나 많으면 모를까. 공무원 월급에 박봉이라는 점이 강조되기 일쑤이다. 아예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