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실패가 과정이라는 더욱 그러하다. 방탄소년단이 2021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듀오/퍼포먼스 수상에 실패한 것은 예견된 것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본질을 드러낸 바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실패가 아니라 앞으로의 발걸음이다. 2020년 8월 21일 ‘Dynamite’가 발매되었을 때, 국내에서는 혹평이 있기도 했지만, 북미 음악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Dynamite’로 인해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무난하고 새로운 것이 없다는 다이너마이트가 그레미 후보에 오르게 했던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이 현상이 일어난 배경은 바로 앞으로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 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최근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이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