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첫 화면ⓒ송인서적 홈피 최근 송인 서적의 부도에 관해 여러 원인이 제기 되고 있다. 어음 결제 등 전근대적인 경영시스템을 지적하기도 하고, 출판 전체의 산업적 낙후성을 말하기도 한다. 아울러 이번 부도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도서정가제를 들기도 한다.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정말 그럴까. 예컨대, 도서 정가제로 납품 할인율이 10%으로 균일하게 묶은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납품은 도서관이나 학교 같은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런 납품을 하려는 이들은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이전에는 '최저가' 그러니까 가장 저렴한 곳이 낙찰되었다. 그러나 이제 할인율이 고정되어 버려서 당연히 입찰 방식은 최저가일 수 없었다. 할인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공공납품 '추첨제'로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