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들이 단골로 사용하는 것, 죄수의 딜레마를 다 알 것이다.
이는 당사자인 사람 사이의 불신을 조장하면서, 원하는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다.
불신은 상대방에 대한 보복을 낳게 한다.
그래서 이실직고를 하고, 수사진이 원하는 대로 답을 하게 한다.
물론,
정통해석에서는 상대방이 이미 다 불었다는 말을 듣고는
자기가 살려고 사실대로 분다고 되어 있다.
박연차는 검찰의 이 죄수의 딜레마 활용에 걸려들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프레임을 잘알고 있었던
탓인지 처음부터 거부했고 판을 깼다.
결국 그는 죄수의 딜레마가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시켰다.
사람은 죄수의 딜레마 전제처럼 그렇게 찌질하게 굴지 않는다는 점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