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비교문화

원더걸스가 뜨니 삼성·LG마저 `깜짝` 놀라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2. 2. 6. 12:01
원더걸스가 뜨니 삼성·LG마저 `깜짝` 놀라
삼성·LG 부스 공연장 방불 한류스타 마케팅 효과 톡톡
원더걸스가 떴다 CES 갑자기 술렁
기사입력 2012.02.05 13:45:24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 K-POP을 넘어 한류 3.0 <2부> ② ◆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 한 무리 숙녀들이 등장하자 전시장 안은 웅성웅성거렸다. 소비자가전쇼(CES)에 구경 나온 파란눈의 미국인부터 행사 진행 요원까지 그들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주인공은 원더걸스였다. 

한류는 전자업계까지 불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원더걸스처럼 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들그룹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CES가 대표적인 사례다. 원더걸스는 지난달 11일 CES 삼성전자 부스에 등장했다. 원더걸스는 이날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새 싱글인 `더 디제이 이즈 마인` 뮤직 비디오를 소개했다. 이 뮤직 비디오는 삼성전자 3D 기술로 촬영됐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한류스타 덕을 톡톡히 봤다. LG전자 부스 입구는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55인치 3D TV 122개로 만든 대형 화면에선 슈퍼주니어 `미스터 심플` 3D 뮤직비디오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월드투어 `슈퍼쇼4`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등 한류스타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LG는 슈퍼주니어 3D 뮤직비디오를 시네마 3D 스마트 TV 전용 한류 콘텐츠 서비스인 `K-POP존`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외에도 여가수 지나와 아이돌그룹 포미닛, 투애니원도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또 LG전자는 걸그룹 에프엑스를 모델로 내세워 TV 신문 잡지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류 스타를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한류 콘텐츠 전도사 노릇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김장훈 콘서트를 후원한다. 중국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정우성 LG전자 TV중국마케팅담당(상무)은 "한류 마케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