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가요사

우리 대중가요를 읽는다 - 한국 대중음악을 다룬 책들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3. 4. 6. 18:59

우리 대중가요를 읽는다 - 한국 대중음악을 다룬 책들 ▒  『Ⅴ。Music』 

2009/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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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음악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형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클래식이나 팝,

재즈 등에 관련된 서적들은 번역본을 비롯해서 상당수 출간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각

분야의 전문 집필가들에 의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책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컨텐

츠도 다양해서 앨범이나 뮤지션의 소개에서 음악 평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

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다룬 책들이 꽤 눈에 띄입니다.

 

그러나 유독 국내 대중음악을 음악적인 차원에서 고찰하거나 우리 대중음악의 의미있는

앨범들을 살펴보는 책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각 시기마다 국내 대중

음악은 소비성이 강한 유행가 내지는 히트송 정도로만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국

내 대중음악은 인기 가요라는 미명 하에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내 인기만 얻으면 그만이

라는 인식이 강했을 뿐, 차후에 그런 음악들을 지극히 음악적인 관점에서 정리하고 논평

하는 작업에는 소홀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2천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우리 대중음악을 나름 체계적으로 정리한

몇 권의 의미있는 서적들이 출간되어 여간 반가운게 아닙니다. 대중들에게 인기있었던

우리 대중음악은 이제 단순히 소비성 인기가요가 아니라 저장해야 할 하나의 문화적

컨텐츠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라도 그동안의 의미있었던 대중가

요들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이런 작업을 통해 우리 대중음악계를 정리해 볼 수 있다는

게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01.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리뷰


가슴네트워크 기획·선정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 시리즈 Vol.1 
책임편집: 박준흠 | 선  | 2008-10-20

 

 

001. 들국화 [들국화] (1985/서라벌레코드) / 박준흠
002.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1987/서울음반) / 임진모
003. 김민기 [김민기] (1971/대도레코드) / 김창남
004. 어떤날 [1960?1965] (1986/서라벌레코드) / 김학선
005. 산울림 [산울림 1집] (1977/서라벌레코드) / 박은석
006. 산울림 [산울림 2집] (1978/서라벌레코드) / 박준흠
007. 신중현과 엽전들 [신중현과 엽전들] (1974/지구레코드) / 한상철
008. 한대수 [멀고먼 길] (1974/신세계레코드) / 최규성
009. 델리 스파이스(Deli spice) [Deli spice] (1997/도레미레코드) / 김윤하 
010. 이상은 [공무도하가] (1995/폴리그램) / 김현준

 

011. 어떤날 [어떤날 Ⅱ] (1989/서울음반) / 서정민갑
012. 사랑과 평화 [한동안 뜸 했었지] (1978/서라벌레코드) / 김영대
013. 김현식 [김현식 Ⅲ] (1986/동아기획) / 김학선
014. 시인과 촌장 [푸른 돛] (1986/서라벌레코드) / 김작가
015.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1997/킹레코드) / 박준흠
016. 이문세 [이문세 4] (1987/서라벌레코드) / 나도원
017. 김현철 [김현철 Vol.1] (1989/서라벌레코드) / 김윤하
018. 부활 [Rock Will Never Die] (1986/서울음반) / 황정
019. 한영애 [바라본다] (1988/동아기획) / 성우진
020. H2O [오늘 나는] (1993/로얄레코드) / 박준흠

 

021. 동물원 [동물원] (1988/서울음반) / 김학선
022. 봄여름가을겨울 [봄여름가을겨울] (1988/서라벌레코드) / 배영수
023. 유앤미 블루(U&Me Blue) [Cry... Our Wanna Be Nation!] (1996/LG미디어) / 황정
024.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 (1992/반도음반) / 김윤하
025.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킹레코드) / 박준흠
026. 노 브레인(No Brain) [청년폭도맹진가] (2000/문화사기단) / 김작가
027. 노이즈가든(Noizegarden) [Noizegarden] (1996/베이프로덕션) / 조원희
028. 작은거인 [작은거인 2집] (1981/오아시스레코드) / 송명하
029. 조용필 [조용필 1집] (1980/지구레코드) / 최민우
030.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 Ⅱ] (1993/반도음반) / 배순탁

 

031. 시인과 촌장 [숲] (1988/동아기획) / 이태훈
032. 시나위 [Heavy Metal Sinawe] (1986/서라벌레코드) / 박은석 
033. 마그마(Magma) [Magma] (1981/힛트레코드) / 김학선
034. 언니네 이발관 [비둘기는 하늘의 쥐] (1996/석기시대) / 조원희 
035. 듀스(Deux) [Force Deux] (1995/월드뮤직) / 김영대
036.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 Ⅳ] (1995/반도음반) / 김영대
037. 낯선 사람들 [낯선 사람들] (1993/하나뮤직) / 김윤하
038. 넥스트(N.EX.T)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1994/대영AV) / 김경진
039. 조동진 [조동진] (1979/대도레코드) / 최규성
040. 전인권?허성욱 [1979-1987 추억 들국화] (1987/동아기획) / 김학선

 

041. 유앤미 블루(U&Me Blue) [Nothing's Good Enough] (1994/나이세스) / 우승현
042. 신촌블루스 [신촌 Blues] (1988/지구레코드) / 박준흠
043. 동물원 [두 번째 노래모음] (1988/서울음반) / 나도원
044.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 1] (1984/서라벌레코드) / 염신규
045. 신촌블루스 [신촌블루스 Ⅱ] (1989/서라벌레코드) / 서준호
046. 조동익 [동경] (1994/킹레코드) / 김현준
047. 마이 앤트 매리(My Aunt Mary) [Just Pop] (2004/프레쉬엔터테인먼트) / 이태훈 
048. 송골매 [송골매 2] (1982/지구레코드) / 김학선
049. 루시드 폴(Lucid Fall) [Lucid Fall] (2000/라디오뮤직) / 김윤하
050. 삐삐밴드 [문화혁명] (1995/디지탈미디어) / 성우진

 

051. 이문세 [이문세5] (1988/킹레코드) / 박준흠
052. 부활 [부활 Ⅱ: Remember] (1987/서울음반) / 나도원
053.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 2] (1989/서울음반) / 이영미
054. 봄여름가을겨울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1989/동아기획) / 문정호
055. 다섯손가락 [다섯손가락] (1985/서울음반) / 황정
056. 정태춘 [시인의 마을] (1978/서라벌레코드) / 한상철
057.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 III] (1994/반도음반) / 김경진
058.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서울음반) / 김작가
059. 못(MOT) [Non-Liner] (2004/바운스) / 김윤하
060.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 [Sound Renovates A Structure] (2003/옴니원) / 신승렬

 

061. 김수철 [김수철 1집] (1983/신세계음향) / 배순탁
062. 장필순 [Soony6] (2002/하나뮤직) / 서정민갑
063. 정태춘·박은옥 [92년 장마, 종로에서] (1993/삶의문화) / 우승현
064. 허클베리 핀(Huckleberry Finn) [18일의 수요일] (1998/강아지문화예술) / 박준흠 
065. DJ DOC [The Life... DOC Blues] (2000/디지털미디어) / 김학선
066.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일상다반사] (2000/폴리미디어) / 김윤하
067. 양희은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 (1971/유니버샬레코드) / 최규성
068. 언니네 이발관 [후일담] (1999/석기시대) / 문정호
069. 김두수 [자유혼] (2002/리버맨뮤직) / 최민우
070. 미선이 [Drifting] (1998/라디오뮤직) / 신승렬

 

071. 패닉(Panic) [Panic] (1995/신촌뮤직) / 김윤하
072. V.A. [우리 노래 전시회] (1984/서라벌레코드) / 김학선
073. 산울림 [산울림 3집] (1978/서라벌레코드) / 황정
074. 김광석 [김광석 네번째] (1994/킹레코드) / 이주엽
075. 크래쉬(Crash) [Endless Supply Of Pain] (1994/메탈포스) / 김학선
076. 조용필 [조용필 7집] (1985/지구레코드) / 염신규
077. DJ 소울스케이프(SoulScape) [180g Beats] (2000/MP) / 이세환
078. 안치환 [안치환 4집] (1995/킹레코드) / 박준흠
079. 강산에 [강산에 Vol.0] (1992/킹레코드) / 김창남
080. 정태춘 [아, 대한민국…] (1990/삶의문화) / 이영미

 

081. 가리온(Garion) [Garion] (2004/알레스뮤직) / 강일권
082. 한대수 [무한대] (1989/신세계음향) / 박준흠
083. 이정선 [30대] (1985/한국음반) / 서준호
084. 듀스(Deux) [Deuxism] (1993/지구레코드) / 강일권
085. 허클베리 핀(Huckleberry Finn) [올랭피오의 별] (2004/샤레이블) / 서정민갑
086. 이승열 [이날, 이때, 이즈음에...] (2003/플럭서스뮤직) / 배순탁
087. 이장혁 [이장혁 Vol.1] (2004/12몽키스) / 나도원
088. 빛과 소금 [빛과 소금 Vol.1] (1990/동아기획) / 김윤하
089. 패닉(Panic) [밑] (1996/신촌뮤직) / 류형규
090. 두 번째 달 [두 번째 달] (2005/트라이앵글) / 신승렬

 

091. 양희은 [1991] (1991/킹레코드) / 한상철
091. 클래지콰이 프로젝트(Clazziquai Project) [Instant Pig] (2004/플럭서스뮤직) / 배영수
093. 강산에 [나는 사춘기] (1994/킹레코드) / 김학선
093. 이소라 [눈썹달] (2004/T-Entertainment) / 김윤하
095. 전인권 [전인권] (1988/동아기획) / 서정민갑
096. 시나위 [Down And Up] (1987/오아시스레코드) / 성우진
097. W [Where The Story Ends] (2005/플럭서스뮤직) / 조원희
098.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 [Brown Eyes] (2001/갑엔터테인먼트) / 이세환 
099. 이상은 [외롭고 웃긴 가게] (1997/킹레코드) / 문정호
100. 동서남북 [N.E.W.S] (1981/서라벌레코드) / 황정

 

 

[경향신문]에서 2007년 8월부터 2008년 8월까지 매주 절찬리에 연재한 ‘한국 대중

음악 100대 명반’ 기사 모음이 최근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여기에 실린 앨

범들과 뮤지션들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오늘의 뮤직 코너에서 2008년 3월부터

매주 인터뷰로 소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선정된 앨범들을 보면 과연 우리나라에도 이런 좋은 음반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개

개의 앨범들은 우리 대중음악에서 나름의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소위 '우리 대중음

악의 명반'들입니다. 다만 평가의 기준을 대중성보다는 철저하게 '음악성'에 두는 만큼

일반 대중들에게 생소한 인디 음악인이나 언더 그라운드 앨범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게 이채롭습니다. 예컨대, [낯선 사람들]이나 [유앤미 블루], [언니네 이발관],

[마이 앤트 매리], [미선이], [아소토 유니온] 등등의 뮤지션들은 일반 대중들에겐 상

당히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겐 낯선 이들 언더 그라운드 음악인들의 앨범이 대거

100대 명반에 포함된 것은 아마도 그들의 음악적 '창작성'을 선정 위원들이 높이 평

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명반 선정 작업이 있기 이전부터 일찌기 한국 대

중음악의 기념비적인 명반들로 손꼽혀왔던 들국화의 [들국화 1집], 산울림의 [1집],

[2집], 신중현과 엽전들의 [신중현과 엽전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조용필

의 [조용필 1집], 이문세의 [이문세 4집], 시인과 촌장의 [푸른 돛], [숲], 동물원의

[동물원], 신촌블루스의 [신촌 Blues], 이상은의 [공무도하가], 김현식의 [김현식Ⅲ],

김광석의 [김광석 네번째],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 했었지], 서태지와 아이들의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번쩍이는 앨범들은 당연히(?) 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

다.

 

개인적으로 대중음악은 무엇보다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대중 음악의 명반으로 기억되려면 대중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음악적 열정과 함께 시

대를 아우르는 창의성과 음악성이 담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들국화나 산울림, 유재하,

시인과 촌장, 김광석의 음반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

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 대중음악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트로트 계열의

음반들과 패티김이나 김추자 같은 대형 가수들의 음반들이 배제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아마도 선정 작업의 기준을 대중성 보다는 다분히 실험적인 정신에 입각한 창의

성에 두는데 기인한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대중적으로 우수한 앨범과 음악적으

로 평가받아야 할 앨범은 다를 수 있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중음악에 대한 평가는 발표된 앨범(작품)으로부터 시작되고, 영미권과

일본의 음악매체에서는 매년 연말 ‘올해의 앨범’ 선정과 같은 작업을 한다. 이와 같이 
‘앨범에 순위를 매기는 작업’은 단순히 매체의 상업적인 기획을 넘어서서 대중음악사 
기술 측면에서 보면 ‘평가를 통한 기록’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
기에는 ‘당대 평가’라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경험과 전통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고, 아직까지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 평론이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루

어진 적이 없다. 한국에서 그간 ‘명반선정 작업’이 드물었다면, 그건 대중음악에 대한 
‘비평문화’ 수준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다. 음악산업이 정상적으로 발전한 나라들
은 음악전문매체와 비평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음을 상기한다면, 한국의 대중음악은

‘산업화 전 단계’ 수준이다.

 

그래서 본 책은 단순히 흥미성을 넘어서서 귀중한 ‘한국대중음악 사료’로 볼 수 있다. 
또한 선정된 뮤지션들의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사에서 어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자료이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서 현재 한국의 중요한 대중

음악 작가(아티스트)들은 누구이며, 그들의 음악이 대중음악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흠)

 

 

 

 

 

 

 

02.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대중가요


선성원 (지은이) | 현암사 | 2008-02-29

 

머리말 
일러두기

 

제1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1885~1944)

 

찬미가와 외국 민요로 시작된 대중음악 학도가 
3.1운동과 희망을 담은 노래 봉숭아 
최초의 번안가요와 창작가요,최초의 직업가수 낙화유수 
윤심덕은 음치였다? 사의 찬미 
「눈물 젖은 두만강」의 주인공은 박헌영 눈물 젖은 두만강 
신인가수 뽑고 홍보하고, 일석이조 콩쿠르 대회 비 내리는 선창 
월색만 고요한 황성 옛터는 잃어버린 조국 황성 옛터 
순정 지키는 기생,지조 버리는 친일파 홍도야 우지 마라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용어, 유행가

 


제2부 부산 피난살이 금순이는 어디로 갔나?(1945~1959)

 

광복의 감격을 노래하다 해방된 역마차 
6.25 전쟁의 진중가요와 군예대 전선야곡 
피난민의 애환을 담아 굳세어라 금순아 
애달픈 사연을 노래에 담아 단장의 미아리 고개 
불운한 정치 상황 때문에 국민가요가 되다 비 내리는 호남선 
가요사의 두 거목, 박시춘과 손목인 목포의 눈물 
최고의 인기가수 현인과 원맨쇼의 일인자 윤부길 신라의 달밤 
6.25 전쟁으로 미국 대중음악과 영어 제목 유행 슈샤인 보이

 


제3부 군홧발과 히피의 공존(1960~1969)

 

미8군 쇼 출신 가수들의 활약 노란 샤쓰의 사나이 
김시스터즈로부터 시작된 중찬단 시대 김치 깍두기 
군부 독재의 어두운 역사, 혁명찬가에서 건전가요까지 나가자5.16혁명의 길로 
통기타 음악과 발라드로 이어진 컨트리 뮤직 동물농장 
젊은이들의 휴식과 문화의 장, 음악감상실 울릉도 트위스트 
한.일 국교 정상화와 엔카풍 가요의 유행 동백 아가씨 
1960년대 작곡가 3인방,이봉조,길옥윤,박춘석 떠날 때는 말없이 
국보급 가희,이미자와 패티김 서울의 찬가 
라이벌, 남진과 나훈아 님과 함께 
금지곡 전성 시대 찔레꽃 
비틀즈 선풍과 그룹사운드 열풍 빗속의 여인 
정부는 군부대 파병,가요계는 위문단 파견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TV드라마와 영화 주제가 붐 빨간 마후라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선풍 웃는 얼굴 다정해도 
요절한 두 자객, 배호와 차중락 돌아가는 삼각지 
번안곡 유행 시대 하얀 손수건

 


제4부 군부에 짓밟힌 청년문화(1970~1979)

 

포크 음악의 태동 내 나라 내겨례 
본격적인 한국 포크의 시작,한대수 물 좀 주소 
포크의 4두마차,한대수.서유석.김민기.양병집 파란 많은 세상 
여성 포크 트로이카의 경합 세노야 
한여름 바닷가의 낭만과 포크 음악 
문화 트렌드의 출발, 청년문화 고래사냥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왜불러 
통기타 반주에 실린 듀엣의 하모니 동물농장 
환락의 요지경, 고고클럽과 그룹사운드 바닷가의 추억 
새마을 운동과 건전가요 새마을 노래 
싱어 송 라이터의 활약섬소년 
김추자의 손짓은 간첩에게 보내는 신호? 거짓말이야 
박정희 정권의 김대중 콤플렉스 유달산아 말해다오 
애국적인 노래로 정권의 미움을 산 사연 아름다운 강산 
대중적 성공을 거둔 엽전들 미인 
유신 체제 속 대중가요의 수난 시대 아침이슬 
보릿고개를 넘어 경제 성장을 노래하다 잘살아 보세 
한.일 관계 개선과 트로트의 부활 돌아와요 부산항에 
록 그룹 출신 트로트 가수들의 활약 오동잎 
최초로 국제가요제에서 입상 안개 
침체된 가요계에 활기를 준 캠퍼스 록 밴드의 등장 나 어떡해 
록의 트로이카,산울림.사랑과 평화.작은 거인 아니 벌써 
국악과 포크의 접목,김태곤과 정태춘 시인의 마을 
산유국의 간절한 꿈 제7광구 
10.26사건에 희생된 노래 무궁화

 


제5부 신군부에 맞서 저항하라(1980~1989)

 

광주민주화 운동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시대의 아픈 상처, 저항가요 공장의 불빛 
저항문화를 상징하는 음악인 김민기 늙은 군인의 노래 
낭만의 캠퍼스 송에서 저항가요로 광야 
신군부가 당근으로 내놓은 축제'국풍81' 바람이려오 
전국이 눈물바다를 이룬 이산가족 찾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사회 문제로 비화된 디스코 열풍 밤차 
눈이 즐거운 음악,뉴 뮤직과 댄스 뮤직 빙글빙글 
트로트의 부활과 트로트 메들리 쌍쌍파티 
방송에서 사라진 국민가요 독도는 우리 땅 
국민이 좋아하는 가요, 대통령이 좋아하는 가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바람 부는 대로 산다 바람,바람,바람 
경제 부흥이 낳은 서울의 노래 서울 서울 서울 
강변가요제 히로인, 이선희.이상은 J에게 
언더그라운드 시대의 개막, 공연 문화의 활성화 행복한 사람 
언더그라운드의 포크 가수들 가시나무 
언더로 숨어버린 록 음악 크게 라디오를 켜고 
신촌에서 불어온 블루스의 바람 건널 수 없는 강 
한국적 블루스의 창시자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발라드의 전성 시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1980년대 슈퍼스타 3인방,조용필.전영록.김수철 젊은 그대 
금지곡 해금되다 그건 너 
투사로 변신한 정태춘과 음악운동가 안치환 아,대한민국 
우리 잔치 남의 노래 손에 손잡고 
록의 르네상스를 연 들국화 행진 
록의 화신 한영애 누구 없소

 


제6부 난 알아요 IMF의 위기를(1990~1999)

 

장르의 다양성 시대 세상은 요지경 
랩과 힙합 문화 확산의 시발탄 난 알아요 
차인표 신드롬이 낳은 재즈 따라하기 밤으로 가는 기차 
가요계에 레게,라틴 바람이 불다 핑계 
노래방의 폭발적 인기 카스바의 여인 
10대 위주의 가요 풍토 환희 
발라드 가수의 트라이앵글,신승훈.이승환.조성모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댄스에서 록으로 복구한 서태지 발해를 꿈꾸며 
홍대 앞에서 출발한 인디 신 말 달리자 
펑크록의 이간아 삐삐롱스타킹과 크라잉 넛 딸기 
저항문화를 선도한 김광석,안치환,강산에,윤도현 라구요 
신조류 테크노의 바람 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넥스트와 015B 신인류의 사랑 
60년 만에 사라진 사전심의제 시대유감 
뉴 포크의 기수들,예민.일기예보.유리상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일본 비주얼 록의 상륙 아스피린 
한국의 마이클 볼튼,임재범 사랑보다 깊은 상처 
언더에서 오버로 부상한 자우림 매직 카펫 라이드 
금지곡이 국정 홍보곡으로 상록수 
북한이 금지시킨 우리 노래 인디언 인형처럼 
가수 출신 국회의원,최희준 진고개 신사 
포크 음악,미사리 카페 음악으로 정착 장남감 병정

 


제7부 한류 열풍, 꿈은 이루어지는가?(2000~2007)

 

토이 보이,토이 걸 그룹의 몰락 Hug 
소문난 잔치 월드컵,가요계는 속 빈 강정 오! 필승 코리아 
'문화 대통령'으로 추앙받은 서태지 인터넷 전쟁 
프로듀서의 전성 시대 김밥 
보아, 일본시장 정복하다 NO1. 
국민가수가 사라지고 있다 꽃잎 
인터넷 온라인의 활성화와 음반시장의 몰락 아시나요 
이효리 신드롬 10Minutes 
뮤지컬 붐 맘마미아 
7080세대, 문화의 긴 잠에서 깨어나다 추억 속의 재회 
해외 동포 가수들의 입국 러시 My style 
중년문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인순이 친구여 
아시아에 부른 한류 열풍 나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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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작사가.작곡가 명 
노래명

참고문헌

 

 

대중음악 평론가 선성원이 집필한 이 책은 구한말 창가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대중가요 12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책입니다. 각 시대를 풍

미했던 가수들과 그들의 인기 가요를 상당히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는 점에

서 '한 권으로 읽는 우리 대중가요사' 라 이름 붙여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격동의 시절이라 할 수 있는 60년대부터 70년대를 넘어 80년대에 이르기까

지, 그 시절의 음악인들과 음악들을 중점적으로 서술하여 우리 대중가요의 전성기

라 할 수 있는 시기를 입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부분은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선성원씨 자신이 음악 분야의 기자와 편집장으로 오랜 세월 활동해 온 만큼 이 책

은 다분히 저널리즘 관점에서 지난날의 우리 대중음악을 살펴보고 있는게 특징이

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평론적인 관점의 접근법을 지양하고 오래전 신문기사들을 스크랩

하듯 차곡차곡 우리 대중음악을 연대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그 시절 우리

대중 가수들의 활약과 애환들이 정말 세밀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에서 유행했었던 대표적인 번안 가요들이나 해금된 금지곡들의 목록 같은 유용한

자료들을싣고 있어서 과거 우리 대중음악계의 현황을 살펴보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03. 우리 대중음악의 큰별들 - 대중예술산책 4


임진모 (지은이) | 어진소리(민미디어) | 2004-02-10

 

저자서문

 

신중현 영욕의 록 역사를 짊어져 온 영원한 음악대부
송창식 우리 음악에는 우리만의 호흡과 숨결을!
패티김 가요에 스탠더드를 이식한 고급 가창의 정점
한대수 "내 노래는 내가 만든다!", 포크의 자주선언
양희은 우리 삶과 의식에 저장된 낭랑한 아침이슬
조용필 모든 것을 통합한 한국음악의 영구결번 1인자
이정선 "대중 음악은 여백의 미학!", 무가공 음악의 힘
전영록 80년대 오빠부대의 성장 언어와 추억일기
김창완 나른한 70년대에 작열하는 록의 깃대를 꽂은
심수봉 정치적 격랑기에 꽃피운 트로트의 예술성
배철수 기성문화에 청춘을 심은 캠퍼스 록의 승리
김수철 "가요에서 국악으로!", 작은 거인의 자기전복
한영애 폭발적인 무대 카리스마 한국 블루스의 여제
이선희 순수와 샤우트로 80년대를 대표한 만년소녀
주현미 6공 보통사람의 시대를 관통한 트로트의 저력
이승철 감상적 보컬로 록의 맛을 전해준 라이브 왕자
이병우 "기타는 나의 삶!", 연주음악으로 소수를 포획한
장필순 고단한 풍토에도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음악 외길
이상은 상술을 팽개치고 예술을 택한 용기의 서사시
유영석 선율의 파괴력을 부각한 발라드의 대표작가
안치환 대중 속으로 파고든 민중음악의 결연한 에너지
신승훈 센세이션을 이겨낸 조용한 러브 발라드의 최강자
강산에 현실의 왜곡에 타협하지 않은 자유 코드의 초상
김건모 90년대 시장을 삼킨 흑색음악의 찬란한 위용
이은미 맨발의 광기로 공연의 획을 그은 여자 검투사
윤도현 "오 필승 로큰롤!" 새 천년 록의 르네상스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가요계를 이끌어왔던 대중음악 스타 26명과

음악 평론가 임진모씨의 대담집입니다. 이 책은 대중음악인들을 인터뷰한 일종의 인

터뷰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쪽에서는 영화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집이

그간 상당히 활발하게 출간되어 온 것에 반해, 대중음악인들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인터뷰집은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은 몹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

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대중음악인들을 상대로 그들의 절정기를 회상해보는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음악세계와 음악여정을

상세하고 또 심도있게  파헤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수준 높은 대담집입니다. 이

책은 우리 대중음악계를 대표해왔던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음악

세계에 비평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없이 담아냄으로써, 격동

의 시대를 대중과 동행한 우리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음악인생과 그들의 예민한 음악

적 감수성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십성 기사 외에는 좀처럼 그들의 음악세계에 온전히 접근하기 힘들었던

패티김, 송창식, 조용필, 양희은, 심수봉, 김수철, 이선희, 이상은, 신승훈, 김건모

같은 우리 가요계의 쟁쟁한 스타들을 상대로 철저하게 음악을 소재로 한 밀착 대담

이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이들이 풀어내는 자신들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는

그 자체로 우리 대중 음악의 역사이자 발자취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가요계 스타들의 진지한 음악적 고백을 담아낼 수

낼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평론가 임진모씨의 역량이 또한 절대적이었다는 생각

입니다. 임진모씨는 평면적이고 상투적인 질문은 배제한 채 철저하게 음악적 관점

에서 이들 가요계 스타들 고유의 음악적 색깔과 관련된 깊이 있는 질문들을 중심으

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 궁금했을 만한 내용으로 구성된 탄력적인 질문들이

더해지면서 대담의 질을 높여 놓고 있습니다. 이렇듯 음악적, 예능적 관점에서 개개

뮤지션들의 음악적 소회를 이끌어내는 임진모씨의 예리한 음악적 소양은 이 대담집

을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닌 우리 대중 음악의 흐름과 발전을 요약해주는 가치있는

저작으로 격상키시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04.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신중현 (지은이) | 해토 |  2006-07-01

 


머리말

 

1장 전쟁 통에서 음악인을 꿈꾼 소년
1. 만주에서 서울로
2. 아버지와 축음기
3. 어머니와 첫 기타
4. 소년 가장이 되다
5. 한국전쟁 발발
6. 전쟁 통에 부모님을 여의다
7. 음악, 고단한 삶의 탈출구
8. 기타에 빠지다
9. 오디션을 보다

 

2장 미8군 무대를 점령하다
1. 공장에서 벗어나 음악인으로
2. 미8군 오디션
3. 미8군 무대에 서다
4. 첫 기타 독주
5. 잘 나가는 기타리스트
6. 이교숙 선생님

 

3장 한국적 록을 꽃피우다
1. 애드훠 결성
2. 덩키스와 이정화
3. 펄 시스터즈
4. '님아,' 신중현을 알리다
5. 김추자와 '님은 먼 곳에'
6. 신중현 사단, 미8군 무대를 공략하다
7. 김정미와 사이키델릭
8. 사이키델릭과 마약

 

4장 사람들 틈에 울고 웃고
1. 가수들과의 악연
2. 김추자의 매니저
3. 첫 이성 교제
4. 동거녀
5. 잇단 불운
6. 빵점짜리 남편
7. 세 아들
8. '자유' 가족

 

5장 환희, 그리고 좌절
1. '찬가'와 '미인'
2. 대마초 사건
3. 정신병원에서 감방으로
4. 출소
5. 활동 금지 여파
6. 음악계 복귀
7. '뮤직파워' 해체

 

6장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1. 세 나그네
2. 클럽 '라이브'
3. 우드스탁
4. 대학 교수
5. 김삿갓과 컴퓨터의 만남
6. 영화음악 작업
7. 영화배우 '외도'와 김완선
8. 속세를 떠나

 

부록 - 신중현의 음악세계

 

 

이 책은 한국 록의 산증인이자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 선생의 음악 여정을 기술한

일종의 회고담입니다. 과거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선생의 회고담을 묶어 한 권

의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다만 선생의 지난했던 음악 인생의 뒤안길을 직접 구술

하는 형식으로 집필된 것이기에 음악인 신중현의 음악세계의 총체적으로 집약한

이른바 '신중현 음악 평론기'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책에는 대중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습니

다. 예컨대, 이른바 신중현 사단이라 불렸던 70년대의 펄 시스터즈나 김추자의

성공 신화나 대마초 파동의 아픔을 딛고 뮤지션으로 재기하는 과정에 대해 상세

하게 기술하고 있는 점은 대중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이 비록 선생의 음악세계를 밀도 높게 조명한 저술은 아니라 해도 적어도 선

생의 음악 인생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고, 또 선생이 우리 대중음악계에 어떤 영향

을 끼쳐왔는지 살펴보는 데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비틀즈나 롤링스톤즈의 음악세

계를 심층 조명한 수준 높은 저작들이 이미 국내외에서 무수히 출간되어 나왔습니

다. 이제 한국 록의 대부라 일컬어지는 신중현 선생의 음악을 총체적으로 정리하

는 작업은 후세 음악인들과 평론가들의 몫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05.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 한국 팝의 탄생과 혁명


신현준, 이용우, 최지선 (지은이) | 한길아트 (2005.03)

 

 

 

빛바랜 기억의 복원에 대한 변 - 신현준

 

1. 미8군 무대와 '양악'의 유입

그때 '재즈'가 있었네
미군의 진주와 양악의 유입
미8군 쇼의 탄생과 정비
플러오 쇼.패키지 쇼.하우스 밴드
미8군 무대의 공과와 여파
interview : 타악기 솔리스트의 보컬 그룹 드러머 시절 | 김대환

 

2. 일반 무대와 가요의 서양화

'재즈곡'과 '가요곡'
한국 팝 최초의 작가 손석우
방송무대와 방송가요
재즈조와 뽕짝조
interview : 트럼펫 연주, 방송국 악단, 작편곡의 마스터 | 김인배
: 재즈 캄보의 조율사 | 이동기

 

3. 트위스트 시대와 캄보 밴드

트위스트 열풍과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기타 부기에서 기타 트위스트로?
캄보 밴드와 앰프 기타리스트
음악 학원과 기타 학원
interview : 거물 작곡가의 명기타리스트 시절 | 김희갑
: 전기 기타 솔로 연주의 교본 | 이인성


4. 보컬 그룹과 보컬 캄보

보컬 그룹, 화목한 자매들과 형제들
캄보 밴드에서 보컬 캄보로
음악 감상실, 팝 음악의 전파와 수용
interview : 히트곡 제조기, 한국 록의 거장 | 신중현
: 한국 그룹 사운드의 '키'(key) | 윤항기

 

5. '네 녀석'의 시대와 생음악 살롱

네 명의 녀석들
보컬 그룹, 극장 쇼에 진출하다
보컬 그룹과 양아치 클럽
생음악 살롱, 그리고 '살롱가'의 형성
보컬 그룹의 음반은 있는가
interview : 바보스를 이끌었던 오랜 친구들 | 김선과 이진
: 한 연주인의 망명 | 심형섭


6. 팝 혁명의 조짐

1967년, 사랑의 여름?
신예 가수와 신예 작곡가의 등장
한국의 음반산업계
1968년, 팝 혁명
interview : 팝 컬럼니스트의 원형, 그룹 사운드의 막후 지원자 | 서병후
: 매혹의 하이 보이스 | 황규현

 

7. 소울 가요, 그리고 1960년대 말의 팝 혁명

60년대 말을 섹시하게 장식한 펄 시스터스
신중현 사단 혹은 서병후 사단
킹 레코드 혹은 킹 프로덕션
소울.사이키 가요, 그 빛과 그림자
신중현의 '진짜' 소울.사이키델릭 사운드
interview : 레슬러 출신의 '황소 가수'겸 매니저 | 소윤석
: 신중현 사단의 좌장, 일렉트릭 베이시스트의 선구자 | 이태현


8. 그룹 사운드의 사이키 광란

그룹 사운드, 서울 시민회관을 점령하다!
키 보이스 대 히 파이브/히 식스
오비스 캐빈과 조용호 사단
interview : 록 기타리스트의 선구자 | 김홍탁
: 검은 선글라스의 카리스마 | 비스의 보컬 이상만

 

9. 명동 살롱가의 전성시대

살롱가의 후원자들
박영걸 사단, 기지촌 소울과 기지촌 사이키
소울.사이키델릭 음반들
사이키 사운드의 문화 충격
interview : '소울 악마들'의 후일담 | 김명길.최성근.홍필주
: '라스트 찬스'의 잃어버린 기회들 | 김태일

 

10. 포크송, 이지 리스닝에서 싱어송라이터까지

한국 팝, 소울.사이키와 포크송으로 갈라지다?
쎄시봉 그룹 혹은 무교동파의 낭만의 시대
그랜드 레코드 혹은 황우루 사단의 격조의 시대
60년대의 종언, 70년대의 시작
interview : 멀고 먼 길을 걸어온 나그네의 회고담 | 한대수

 

 

 

06. 한국 팝의 고고학 1970 - 한국 포크와 록, 그 절정과 분화


신현준, 이용우, 최지선 (지은이) | 한길아트 (2005.05)

 


기억의 복원을 넘어 - 신현준

 

1. 포크, 자작.자연의 자의식과 사회 비판의 메시지

3선 개헌, 10월 유신, 긴급조치
김진성 사단, 그리고 자작.자연의 자의식
정성조, 그리고 포크와 록의 우연한 만남
포크, 언더그라운드로?
interview : 재즈 '메신저', 포크 록의 산파 | 정성조
: 모던 포크 송라이팅의 시원 | 김광희

 

2. 소울.사이키, 포크와 합성해 한국적 팝으로

소울 싱어.포크 싱어 배후의 신중현과 그 사나이들(The Men)
소울과 포크, 혼성 혹은 혼란
김 트리오, 그리고 조용필과 최이철의 가요계 데뷔
그룹 사운드 히트곡
interview : 가왕 등극 이전의 비사를 말하다 | 조용필
: 걸출한 R&B.소울 보컬리스트의 40년 외길 | 박광수

 
3. 고고 클럽, 한밤의 혁명 혹은 하룻밤의 꿈

1971년, 긴 머리 자르고 마지막 잔치를 벌이다!
모든 것은 Nirvana로부터 시작되었다!
고고 클럽의 하위문화?
그룹 사운드, 지하에서 자기중식하다
'가요정화운동'과 '퇴폐풍조단속'
interview : 푸른 용과의 긴 채팅 | 박명길
: 기타 신동의 후일담 | 김석규


4. 포크송과 그룹 사운드, 만나고 헤어지다

1973, 74년 포크의 빅뱅!
메이저 음반사에서 제작된 '포크 가요'
애플과 이종환, 김희갑과의 만남
애플과 이종환, 안건마와의 만남
이종환 사단과 쉘부르, 그후로도 오랫동안...
interview : 포크 명반 전설의 편곡자 | 안건마

 

5. 포크 록의 절정, 오리엔트 사운드

'동방 박사' 나현구 사장
동방의 빛, 오리엔트 스튜디오의 '하우스 밴드'
오리엔트의 경제학과 미학,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포크 록의 잉태, 그러나...
interview : 포크 록의 東方之光을 찾아서 | 강근식
: 70년대 포크, 그 순수의 결정 | 현경과 영애의 박영애


6. 아! 대마초, 토착화한 팝의 유산流産과 유산遺産

1975년 10월, 엽전들과 검은 나비의 매머드 리사이틀
유신정권, 불온을 처단하고
퇴폐를 단죄하다
포크와 로크, '외래풍조'라는 공격을 능가하다!
로크와 포크, '퇴폐풍조'라는 공격에 좌초하다!
1975년 12월, 대마초 파동!
interview : 프론트맨보다 중요한 사이드맨 | 이남이
: 그룹 사운드계 보스의 회고 | 조갑출

 

7. 대마초 파동 이후 '트로트 고고'

불황의 긴 터널
킹, 서라벌과 손잡고 살아남다
안타 프로덕션, 비즈니스맨이 된 그룹 사운드 연주인
70년대 말, 그룹 사운드의 쓸쓸한 뒤안길
interview : '영 사운드'에서 '코리안 사운드'로 | 안치행
: '안타' 제조기, 그룹 사운드 올스타 시절을 회상하다 | 김기표


8. 제1회 대학가요제와 산울림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명문대생들의 딴다라 진출기 : 스푸키스, 엑스타스, 그리고 들개들
샌드 페블스의 기원을 찾아
공동에 불어닥친 파란
산울림에서 산맥으로
interview : 개구쟁이 로커와 나눈 한낮의 몽중대화 | 김창완
: 초창기 캠퍼스 그룹 사운드의 숨은 증인 | 스푸키스의 백광우

 

9. 소울에서 훵크, 훵크에서 디스코, 그리고 사랑과 평화

여가수 배후의 그룹 사운드
소울, 노만기획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다
사계절, 까치소리, 비둘기 그룹
여성 그룹 사운드의 유행
사랑과 평화, 그리고 이장희 사단
70년대의 결산 혹은 80년대의 예시
interview : 훵키 록의 혁신자 | 최이철
: 한국 대중음악의 '이론가', 그 40년의 실천 | 신병하


10. 캠퍼스 그룹 사운드의 집단적 목소리
1978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
활주로를 바라보며 세상모르고 살던 사람들
블랙 테트라 혹은 훵키한 외인구단
코리안 스톤스 혹은 언더그라운드를 위한 서주
캠퍼스 그룹 사운드, 직업 그룹 사운드로 변신하다
interview : DJ철수, '젊음의 우상' 시절 세상만사 | 배철수
: 80년대 언더그라운드 씬의 대표 기타리스트 | 이영재


11. 마지막 명동파 그리고 신촌파

'포크'는 어?게 된 것일까
이정선과 '이정선 차일드'
Interlude : 정태춘
신촌파, 70년대의 '얼터너티브' 씬
interview : 예외의 포크 싱어, 어쿠스틱 블루스맨 | 이정선
: 음악의 원류를 찾는 여행 | 오세은

 

12. 언더그라운드, 따로 또 같이 암중모색 혹은 이합집산하다

돌아온 김민기
조동진, 우뚝 서다
따로또같이, 참새를 태운 잠수함, 그리고 명륜동파
포크에서 언더그라운드로
interview : 베테랑 키보디스트, 스튜디오의 마술사 | 이호준
: 기나긴 기다림, 짧은 만남, 그리고 긴 여운 | 조동진

 

 

 

2005년 두 권으로 출간된 [한국 팝의 고고학] 시리즈는 60년에서 80년에 이르기
까지 국내 대중 음악을 촘촘하게 정리한 일종의 대중문화서적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시절의 인기 가수나 인기 가요를 살펴보는건 아니고, 가수들은 물론 음반 기획자, 
작곡가, 연주자 등 당시 대중 음악의 토양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아주 꼼꼼하게 담은 책입니다.

 

즉 60~70년대 인기 가수들의 활동에 촛점을 맞추어 그 시절의 인기 가요들을 추억
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가요로 통칭되는 대중 음악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뿌
리내리고 또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 입체적으로 고찰해보고 있습니다. 흡사 고고학
을 하듯 그시절 음악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는 의미에서 한국 팝의 '고고학'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는 듯 싶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대중 음악을 바닥에서부터 만들어 온 사람들의 총 체적 발자취라 
보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팝의 고고학] 시리즈는 음악인들 주변의 잡다한 가십성 
기사거리를 일체 배격하고 철저하게 음악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과거 70년대에 가수들의 활동상을 전해주던 각종 주간지들은 이들 주변의 가십
성 기사에 치중하느라 이들의 음악적 성과나 성취에 대해서는 상당히 소홀했었
습니다.

 

따라서 당시만 해도 대중음악인들의 음악을 음악적으로 평가하고 분류하는 작업
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물론 주간지들은 성격상 판매가 주 목적이어서
흥미유발성 기사거리의 취재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겠지만)

 

게다가 당시에는 가요를 비롯한 대중 음악은 일반 대중이 즐기는 것이기는 해도 
예술적, 예능적인 차원에서 제대로 평가받진 못했었습니다. 60~70년대만 해도
지금처럼 유연하지 못하고 경직된 사고가 팽배한 시절이었기에 대중 음악인들
은 실상 무대에서만 스타였을 뿐 무대에서 내려오면 이른바 '딴따라'라는 홀대
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중 음악인들 자체가 전문 음악인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아니다 보니 그들의 음악도 소비성이 강하고 오락적인 것으로 간주되기 
십상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 시절에는 온전히 음악적 차원으로 그들의 음악에 접근하
여 분석하고 논평하는 작업은 적어도 당대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뒤늦게마나 당시 대중 음악을 철저하게 음악적 관점에서 
분류하고, 평가하며 또 인터뷰하는 이런 작업이 두 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온게 
여간 반가운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특징 중 하나는 60~70년대 한국 대중 음악을 이끌었던 이른
바 한국 팝계의 전설적인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를 다수 싣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
희갑, 이인성, 신중현, 윤항기, 서병후, 김홍탁, 한대수, 정성조, 조용필, 안건마,
강근식, 이남이, 조갑출, 김창완, 최이철, 이정선 등등 한국 팝의 토양을 구축했었
던 음악인들의 인터뷰는 그 차제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정리해 볼 수 있는 더
할나위 없이 소중한 회고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인터뷰에 실린 음악인들 중에는 우리에게 생소한 인물들도 많지만, 그 시절
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서기까지는 이 분들의 작곡과 편곡, 그리고 무대 반주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음악인들이 곡을 만들고 함께 녹음에 참
여했기에 그 시절의 인기 가요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 대중 음악인들이 대중 음악의 틀을 만들고 당시 대중 가요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60~70년대 인기 가수들의 숱한 인기 가요들은 이들 음악인들이 형성해 놓은 대
중 음악의 틀속에서 일반 대중과 호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분들은 당
시 한국 가요가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장본인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