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심리경영 이론과 사고법 100

오스카의 저주는 왜 일어날까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3. 11. 28. 08:54

[천자칼럼] 오스카의 저주

'호사다마'라는 말의 출처는 중국 청대(淸代)의 명저 '홍루몽'(조설근)으로 전해진다. 관련 대목은 이렇다. "속세에도 즐거운 일이 있지만 영원히 지속되진 않는다. '미중부족 호사다마(美中不足 好事多魔:옥에도 티가 있고 좋은 일엔 탈도 많다)'란 여덟 자는 이어져 있으니 즐거움이 다하면 슬픔이 생기는 법이다. "

같은 맥락에서 대길(大吉)은 대흉(大凶)과 통한다는 얘기도 있다. 동서고금이 다를 게 없는지 할리우드 배우들의 염원인 오스카가 저주를 부른다고 한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들이 연인 내지 남편과 헤어진다는 게 그것이다. 

기네스 팰트로,줄리아 로버츠,할리 베리,샤를리즈 테론,힐러리 스웽크,리즈 위더스푼,케이트 윈슬렛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죄다 이 상을 받은 뒤 결별의 아픔을 겪었는데 올해 수상자 산드라 블록 역시 기뻐할 틈도 없이 터져나온 남편의 외도 사실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소식이다. 

제아무리 유명한 배우도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은 쓰라릴 수밖에 없다. "남편의 스캔들로 인생이 하나의 거대한 거짓말임을 절감했다"는 걸 보면 블록의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생애 최고의 영예가 파경을 가져오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수상에 따른 몸값 및 인기 상승이 오만을 불러 상대에게 서운함 내지 거리를 느끼게 했을 수도 있고 자격지심을 느낀 상대가 한눈을 팔았을 수도 있다. 상을 받은 뒤 바빠진 나머지 상대를 외롭게 만든 결과일지도 모른다. 

할리우드에선 "마초 형 남편이 성공한 아내에 가려지는 걸 참지 못해서"라는 설과 "배우자가 집을 자주 비우는 고소득층 가정에 흔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선다고 한다. 어쩌면 두 가지가 혼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남녀 관계엔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대목이 많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중 첫째가 자존심이라지만 그럴 수 있는 건 사랑을 갓 시작했을 때뿐 불같은 열정이 식고 자아가 돌아오면 문제는 달라진다. 누구나 상대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존중을 받고 싶어하는 까닭이다. 

연인과 부부도 한쪽만 잘 나가면 사이가 벌어지기 십상이니 남남끼린 오죽하랴.사람은 산이 아니라 돌멩이에 걸려 넘어진다. 승승장구할수록 가족과 주위 모두 잘 돌아보고 배려하며 조심스레 처신할 일이다. 마(魔)는 오스카에만 끼는 게 아니다.

박성희 수석논설위원 psh77@hankyung.com

'나이키의 저주' 다시 시작?

기사입력 2013-02-19 18:42 기사원문보기

리즈 위더스푼 이혼은 '오스카의 저주?'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오스카의 저주?' 리즈 위더스푼과 라이언 필립의 지난 주 이혼 발표에 맞춰 할리우드에는 갖가지 후속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카데미 여우 주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의 애정 전선에는 늘 먹구름이 낀다는 것이다. 

사실일까. 미국의 TMZ닷컴은 지난 8년 동안의 수상자 중 6명이 이혼하거나 남자친구와 결별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명예의 상징인 오스카 트로피를 가슴에 안는 순간 그 여배우의 사랑을 향한 저주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리즈 위더스푼. 올 해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 조니 캐시의 일생을 그린 '앙코르'에서 그의 인생 반려자였던 준 카터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남편 라이언 필립을 잃었다. 

2001년 '에린 브로코비치'로 수상한 줄리아 로버츠는 남자친구 벤자민 브랫과 얼마후 헤어졌다. 여자친구가 일 비중을 줄이고 결혼해서 정착할 것을 원했던 브랫은 줄리아의 아카데미 성공 무대를 계기로 일찌감치 꿈을 접고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리티 우먼'에서 해피 엔딩의 진수를 선보였던 그녀는 이듬해 카메라맨 대니 모더와 결혼해 딸 쌍둥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도 해당 사항이 있다. 2000년 '걸, 인터럽티드'로 여우조연상을 받더니 한참 연상의 남편 빌리 밥 손튼과의 불화로 끝내 이혼했다. 줄리아처럼 이혼을 저주로 보기에는 애매한 것이 그 후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남 브래드 피트와 사귀면서 올해 딸까지 얻었다. 요즘 할리우드 최고의 커플로는 단연코 '피트-졸리'가 꼽힌다. 

흑인 여배우 사상 첫 여우주연상은 2003년 '몬스터 볼'의 할 베리가 차지했고 '오스카의 저주'는 피부 색깔이 다르다고 피해가지 않았다. 성 추문에 휘말린 남편 에릭 베넷과 바로 이혼했고 베리는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지키기 힘든 선언까지 했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그녀는 늘씬한 남자 모델 가브리엘 오브리와 데이트를 즐기는 중이다. 

연기파인 헬렌 헌트(1998년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와 힐러리 스웽크(2000년 '소년은 울지않는다')도 여우주연상을 따내고는 이혼한 케이스. 힐러리의 경우는 첫번째 수상 때는 저주를 무시하고 남편 채드 로와 계속해서 행복한 삶을 꾸리다가 2005년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두번째 오스카를 손에 쥔 후 결국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mcgwire@osen.co.kr 

숀 펜 이혼도 `오스카의 저주?`

숀 펜 부부의 이혼 소식이 지난주 뒤늦게 알려지자'오스카의 저주'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오스카의 저주'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배우들이 파경을 맞거나 이혼하는 징크스를 말하는 것으로 리즈 위더스푼, 할리 베리, 힐러리 스웡크, 샌드라 오, 헬렌 헌트 등이 피해자가 됐다. 지난해 여우 주연상을 탄 리즈 위더스푼의 경우 할리우드의 꽃미남 라이언 필립과 전격 이혼을 발표하자 "잉꼬 부부는 오스카를 경계해야 한다!" 유머가 생겨나기도 했다. 

올해에는 13년간 결혼 생활을 하면서 슬하에 두 아이를 둔 숀 펜 부부가 지난달 23일 북캘리포니아 산 라파엘 법원에 이혼장을 접수, 오스카 저주 리스트에 결국 포함됐다. 펜 부부는 2007년 12월 이혼소송을 접수했다가 4개월 만에 화해한 바 있다. 하지만 숀 펜은 지난 2월 열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밀크'로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당시, 수상 소감에서 부인을 거명하지 않아 불화 조짐을 드러냈다.

그동안 대표적 할리우드 여배우들도 오스카의 저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는 자신이 출연하고 남편 알렉산더 페인이 감독한 영화 '사이드웨이'가 지난 2005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금방 이혼서류를 접수했고 결국 2006년 12월 협의 이혼했다.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힐러리 스웡크는 약 1년뒤 배우 채드 로와 10년간의 부부생활을 청산했다. 

또 2002년 '몬스터 볼'로 흑인 여배우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던 할리 베리는 불과 몇 개월 뒤 남편이자 가수 에릭 베네트와 이혼을 발표했다. 2001년 '에린 브로코비치'로 수상한 줄리아 로버츠는 남자친구 벤자민 브랫과 얼마 후 헤어졌다. 안젤리나 졸리도 2000년 '걸, 인터럽티드'로 여우조연상을 받더니 한참 연상의 남편 빌리 밥 손튼과 이혼했다. 

흑인 여배우 사상 첫 여우주연상은 2003년 '몬스터 볼'의 할 베리가 차지했지만 성 추문에 휘말린 남편 에릭 베넷과 바로 이혼했다. 당시 베리는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지키기 힘든 선언까지 했다. 연기파인 헬렌 헌트(1998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와 힐러리 스웽크(2000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이혼했다. 힐러리의 경우는 첫 번째 수상 때는 저주를 무시하고 남편 채드 로와 계속해서 행복한 삶을 꾸리다가 2005년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두 번째 오스카를 손에 쥔 후 결국 이혼의 시련을 겪었다.

[김지형 기자]

왜 여배우만 ‘오스카의 저주’ 받나…희생자는 9명, 남자는 제로


2010-05-05 12:27:41

[뉴스엔 백지현 기자]

'오스카의 저주' 9번째 희생자가 탄생됐다.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산드라 블록이 남편의 외도에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할리 베리의 결별설도 터졌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갈곳 없는 흑인 아이를 보듬어주는 엄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산드라 블록은 4월 28일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 측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산드라 블록의 남편 제시 제임스는 아내 블록 몰래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 블록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블록이 상심한 후였다.

외신은 산드라 블록 부부의 파경소식을 전하며 "또 오스카의 저주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산드라 블록이 이혼을 준비하는 와중에 또 다른 결별소식이 전해졌다. 할리우드 대표 섹시배우 할리 베리가 4년간의 교제 끝에 모델 남자친구 가브리엘 오브리와 이별했다는 소식이다.

할리 베리는 2002년 영화 '몬스터 볼'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오스카의 저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얼마 안가 남자친구 혹은 남편과 이별하거나 이혼하는 여배우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12년간 할리 베리와 산드라 블록 외에도 무려 7명의 희생자가 있었다. 케이트 윈슬렛, 리즈 위더스푼, 힐러리 스웽크, 샤를리즈 테론, 줄리아 로버츠, 기네스 팰트로, 헬렌 헌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윈슬렛, 스웽크, 위더스푼, 팰트로, 로버츠는 오스카상을 받은지 일년도 채 안돼 결별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오스카상을 받은 이 여배우들 대부분 수상소감으로 자신의 배우자나 애인을 언급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고 밝혔다는 점이다.

위더스푼의 경우, 2006년 영화 '앙코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을 당시 남편 라이언 필립에 대해 "멋진 남편이다"고 그를 칭찬했다.

스웽크는 2005년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당시 남편이었던 채드 로우에 대해 "그는 내 모든 것"이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오스카의 저주'는 할리우드 남자배우들은 예외, 오로지 여배우들에게만 해당돼 그 원인에 대해 영화팬들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할리 베리, 산드라 블록)

‘오스카의 저주’…상 받은 여배우 어김없이 이혼?



매년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를 가리는 아카데미상, 이른바 오스카상의 ‘저주’가 화제다.

‘오스카의 저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들이 연인 또는 남편과 헤어진다는 속설이다. 기네스 팰트로, 줄리아 로버츠, 할리 베리, 샤를리즈 테론, 힐러리 스웽크, 리즈 위더스푼, 케이트 윈슬렛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죄다 이 상을 받은 뒤 결별의 아픔을 겪었다. 올해 수상자 산드라 불록 역시 기뻐할 틈도 없이 터져나온 남편의 외도 사실에 이혼을 결심했다.

‘오스카의 저주’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 시점은 올 초 케이트 윈슬렛의 결별 소식부터다. 지난해 영화 ‘더 리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탄 케이트 윈슬렛은 영국 출신인 영화감독 샘 멘데스와 결별했다. 2003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둔 그녀는 국내에는 영화 ‘타이타닉’으로도 잘 알려진 배우다.

2001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아 로버츠는 오스카 수상 전 그녀는 당시 남자친구와 결혼할 계획을 알렸다. 하지만 상을 받고 얼마 후 남자친구와 이별을 했다. 당시 결별이유는 결혼문제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스웽크 역시 ‘오스카의 저주’ 희생양이 됐다. 슬럼프에 빠진 힐러리 스웽크의 곁을 지켜준 남편 채드 로는 힐러리가 재기에 성공할 때 까지 큰 힘이 돼줬다. 하지만 그녀가 오스카 상을 수상한 이후 두 사람의 불화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10년간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두 사람은 이혼했다.

이어 리즈 위더스푼 역시 오스카 상을 수상했지만 그 해 11월 돌연 파경을 선언했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결혼한 두 사람이 결별한 결정적 원인은 남편의 외도설 때문이었다. 이후에도 헬렌 헌트, 샤를리즈 테론 등도 결별의 아픔을 겪었다. 

이에 대해 할리우드 관계자는 “오스카상을 받은 뒤 여배우들의 지위가 높아지자 그 배우자들이 이에 스트레스를 받고 일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들이 시상식 후 가족과 떨어져 지낸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오스카의 저주?' 상받은 여배우 이혼..12년째 9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미국 영화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 이른바 오스카상의 저주가 눈길을 모았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들에게 불운이 생긴다는 이른바 '오스카'의 저주에 대해 다뤘다. 산드라 블록, 힐러리 스웽크, 줄리아 로버츠 등이 화제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배우자 혹은 연인과 결별을 했다.

지난 3월 8일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블라인드 사이드'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산드라블록의 경우 시상식 10일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2001년 '에린 브로코비치'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을 받기 전 남자친구와의 결혼 계획을 알렸으나 상을 받은 얼마 뒤 결별하고 말았다.

힐러리 스웽크의 경우 2000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첫 오스카상 수상 후 슬럼프에 빠졌다 남편 채드 로의 도움으로 재기,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남편은 나의 모든 것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던 힐러리 스웽크는 그러나 이듬해 남편과 이혼했다.

2006년 영화 '앙코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리즈 위더스푼 또한 이후 남편 라이언 필립과 파경을 맞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사랑은 아름다운 유혹'에서 만나 결혼한 할리우드의 대표 선남선녀 커플이었다.

'서프라이즈'는 12년간 9명의 여배우가 오스카의 저주에 희생됐다며, 남자 배우의 경우에도 숀펜이 지난해 '밀크'로 2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1년만인 올해 아내인 로빈 라이트 펜과 11년만에 이혼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을 받은 뒤 여배우들의 지위가 높아지자 그 배우자들이 이에 스트레스를 받고 일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또 "이들이 시상식 후 가족과 떨어져 지낸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베티 데이비스가 1936년 오스카상 수상 이후 이혼을 했고 그것이 저주로 남았다는 이들도 있다. 물론 모두가 호사가들의 말일 뿐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이 대세다.

한편 '오스카 저주'는 흥행 부진이라는 따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2003년 '디 아워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니콜 키드먼, 2004년 '콜드 마운틴'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르네 젤위거를 비롯해 '제리 맥과이어'의 쿠바 구딩 주니어, '마이티 아프로디테'의 미라 소르비노, '피아노' 홀리 헌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의 헬렌 헌트 등이 아카데미상 수상 후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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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이슈why] 상 받으면 이혼?…연예계 이색 저주와 괴담

[세계닷컴]

 

미국에서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결혼이 파탄 난다는 속설인 '오스카의 저주(Oscar Curse)'가 있다.

오는 27일 제8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속설이 근거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샌드라 불럭은 지난해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 불과 8일 만에 남편과 결별했고, 2009년 수상자 케이트 윈즐릿도 이혼했다.

3일 미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대와 카네기멜런대 연구진이 193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와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에 실패한 배우들을 비교한 결과 수상자의 이혼율이 1.68배 높았다. 또 결혼한 여우주연상 후보자 265명 중 60%(159명)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사건 사고에 따른 괴담과 저주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11월의 저주'다. 유독 11월에만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가 잦아 '11월의 저주'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근거없는 소문으로 치부됐지만 지난해 한 방송사에서 11월 괴담을 집중 분석한 결과, 1월부터 12월까지의 연예계 사건 사고의 분포도에서 11월이 20% 정도 높았다. 

요즘에는 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것을 빗대어 '00의 저주'라고 불리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른바 영화 '두사부일체의 저주'가 화두다. 영화 '두사부 일체'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마치 짜기라도 한듯 잇따라 입건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필로폰 상습 투약혐의로 배우 김성민이 구속된 이후 전창걸과 강성필까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인정하면서 연예계 마약 파문이 일었고 이어 배우 박용기가 검찰에 자수하면서 '두사부일체의 저주'가 생겨났다.

이들은 모두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로, 김성민은 3편 '상사부일체'에서 조폭 김상두 역으로 출연했고 전창걸은 2편 '투사부일체'에서 체육교사 강기석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 전창걸은 '상사부일체'에서도 소심한 회사원 김대리 역으로 출연했고 각색에도 일부 참여했다. 강성필은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에 연속 출연했으며 박용기는 '투사부일체'에서 웃기는 악역 이광규역으로 분해 출연했다. 때문에 '두사부일체의 저주'라고 회자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저주'가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함께 출연한 강성필과 전태수가 각각 대마초 흡연과 폭행사건에 연루돼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 '성균관 스캔들'에서 전태수는 성균관 장의 하인수 역을, 강성필은 하인수의 뒤를 따라다니는 임병춘 역을 맡아 콤비를 이뤘다.

앞서 '꽃남의 저주'도 있었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스타급으로 성장한 배우 이민호, 김현중, 김범 등이 후속작에 출연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민호는 '개인의 취향'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지만 평균 시청률 11.7%로 겨우 두 자릿수 문턱을 넘었고, '장난스런 키스'와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각각 출연한 김현중과 김범은 부진한 시청률로 '꽃남'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국내보다는 할리우드에 이러한 작품에 대한 괴담과 저주가 많은데, 영화 '타이타닉'의 아성을 무너뜨린 영화 '다크나이트'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다크나이트'의 저주로 알려진 사건은 총 5개. 소문은 '다크나이트'에서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친 악당 '조커' 역의 호주 배우 히스 레저의 죽음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8년 히스 레저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어 '다크나이트'의 주인공 '배트맨'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도 어머니와 누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배트맨의 조력자인 루시어스 폭스 역을 맡았던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도 교통사고를 당하며 루머의 확산을 도왔다. 또한 특수효과 전문가 콘웨이 위클리프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이 영화에 3초 정도 출연했던 홍콩 스타 진관희도 섹스 스캔들을 일으키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제니퍼 로렌스-니콜라스 홀트 결별은 '오스카의 저주?'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제니퍼 로렌스가 수상의 기쁨뒤에 연인과의 결별에 아픔을 겪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녀의 사랑에 대한 치유를 담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로렌스는 예측불허의 미망인 티파니'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는 할리우드 탑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수상의 기쁨과 함께 이변의 아픔도 맞이했다. 바로 영국배우 니콜라스 홀트와 결별한 것.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대표적인 청춘 커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미국 UAS 투데이 등 다수의 연예 매체는 로렌스가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으로 할리우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뒤 둘의 사이가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항간에는 로렌스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함께 출연한 브래들리 쿠퍼와 사랑에 빠져 니콜라스 홀트와 결별했다는 설도 돌았다.

이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며 주인공인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시상식 때마다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의혹을 샀다. 더욱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앙상블 상을 수상한 두 사람은 연기호흡 뿐 아니라 실제 관계에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때마침 브래들리 쿠퍼 역시 제니퍼 로렌스와 마찬가지로 조 샐다나와의 연인 관계를 정리해 두 사람의 관계에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월 남성웹진 애스크맨 닷컴의 설문에서 로렌스는 '남자들의 로망 1위'을 차지했다. 여기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제니퍼 로렌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연인인 니콜라스 홀트와의 결벌설이 '오스카의 저주'가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스카의 저주'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여배우들은 연인과 결별한다'는 징크스에서 비롯 된 것.

지금까지 '몬스터 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할리 베리,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케이트 윈슬렛,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웽크,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등 할리우드 간판 여배우들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연인과 결별했다.

세간에서는 '오스카의 저주'가 여배우의 피할 수 없는 징크스로 통하고 있다. 한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다음달 14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C) 레드카펫 제공]

'오스카의 저주' 여우주연상 수상자들은 결별한다?



[OSEN=최나영 기자] '오스카의 저주'는 정말 있을까?

아카데미의 여우주연상 수상자는 결별한다는 반신반의 징크스가 있다. 일은 승승장구하지만 사랑은 쉽지 않은 것.

이는 일명 '오스카의 저주'라고도 불리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여배우들이 연이어 연인이나 약혼자와 결별하는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몬스터볼'의 할리 베리, '더-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의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을 받을 즈음 결별의 아픔을 겪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웽크,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등 할리우드의 간판 여배우들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연인과 결별, 저주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번 시상식 역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제 70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가 내달 열리는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면 저주가 이어지는 것이 된다. 그는 얼마 전 영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할리우드의 청춘 스타 니콜라스 홀트와 헤어져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그 이유라는 루머도 돌았다.

세간에서는 오스카의 저주는 여자가 남자보다 잘 나가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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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파티 참석 금지

받아본 사람은 안다. 상(賞)이 얼마나 좋은 건지.상을 받으면 자신도 모르는 새 웃고 어깨도 슬쩍 올라간다. 어디선가 자신을 지켜봐주고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인정했다는 사실이 마냥 기쁘고 뿌듯한 까닭이다. 상금이 없어도 괜찮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힘이 불끈 솟는다. 

작은 상도 그렇거늘 천하가 알아주고 명예에 엄청난 돈까지 따라오는 상임에랴.아카데미상은 대표적이다. 받는 건 오스카란 도금 트로피 하나뿐이지만 수상자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른다. 여우주연상을 받으면 이혼한다는 '오스카의 저주'도 실은 막강해진 아내를 남편이 견디기 힘들어 하는 탓이라고 한다. 

감독과 제작사도 돈방석에 앉는다. 상을 받으면 관객이 20% 이상 늘고 1000만달러 흥행 수입 또한 보장된다는 만큼 후보작을 낸 영화사에선 시상식 전 극장 측과 '수상하면 기존 거래가격에 일정액을 추가한다'는 약정을 맺는다는 정도다. 

영향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시상식 중계를 미국에서만 4000만명,전 세계적으로 2억여명이 시청한다는 만큼 여우주연상 수상자의 드레스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홍보 효과를 지닌다. 

실제 2002년 여우주연상 수상자 할리 베리는 레바논 디자이너 엘리 사브의 드레스를 입음으로써 그를 하루아침에 세계적 디자이너로 끌어올렸다. 패션업체마다 후보자들에게 자사 의상과 구두를 입히고 신기지 못해 안달인 이유다. 

문제는 수상 여부다.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영예라지만 모든 이득은 상 받은 쪽에 돌아가게 마련이다. 그러니 영화사는 물론 배우와 감독 등 관계자들의 홍보 및 로비가 얼마나 치열할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대로 가다간 돈 노름이 되고 말겠다 싶었을까. 아카데미상을 운영하는 영화 · 예술 · 과학아카데미가 새로운 심사위원 행동강령을 내놨다. 

심사위원들은 후보작 발표부터 투표 종료일까지 제작사나 배우가 마련한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는 건 물론 시사회 도중 식사나 음료 대접도 받을 수 없다는 게 그것이다. 파티 참석과 식 · 음료 대접은 오랜 관행이었음에도 불구,'대가성 없는 파티는 없다'고 본 셈이다. 

툭하면 '대가성 없는 떡값'이라거나 '대접은 받았지만 해준 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눈엔 과연 어떻게 비칠까. "그까짓 걸 갖고 좀스럽게"하며 웃어넘기려나.

박성희 수석논설위원 psh77@hankyung.com 
‘오스카의 저주’ 이번에도 통할까
2011년 02월 28일 (월) 10:44:04김지윤 기자  jade@newscj.com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제83회 아카데미상 시상을 앞두고 ‘오스카의 저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스카는 아카데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난 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대와 카네기멜런대 연구진이 193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와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에 실패한 배우를 비교한 결과, 수상자의 이혼율이 무려 1.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카의 저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 배우가 이혼하거나 연인과 헤어진다는 설이다. 

또한 여우주연상 후보자 265명 중 60%(159명)가 이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10년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샌드라 블록은 불과 8일 만에 남편과 헤어졌고 2009년 수상자인 케이트 윈슬렛도 이혼했다. 

한편 결혼한 남우주연상 수상자와 후보로 지명됐으나 수상을 하지 못한 배우들은 이혼율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티지아나 카스시아로 교수는 “남자는 여자보다 더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회통념 속에서 여 배우가 더 유명해지면 서로 관계가 불편해 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나탈리 포트만, 아네트 베닝,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런스, 미셜 윌리엄스 등 5명이 올랐다.

흑백영화 '아티스트', 오스카의 저주 벗을까?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할리우드 무성영화시대의 마지막을 그린 흑백영화 '아티스트'(The Artist)가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있다. 오는 2월 26일 열리는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후보로도 떠오른 '아티스트'는 과연 오스카의 저주를 딛고 흥행에도 청신호를 켤 수 있을까.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남자주인공 장 뒤자르댕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릴레이를 시작한 '아티스트'는 각종 비평가협회 시상식은 물론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휩쓸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에는 전미감독조합상(DGA)에서 감독상을, 전미배우조합상(SAG)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아카데미의 핵으로 떠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아티스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내 박스오피스에 별다른 힘을 내지 못했던 아카데미 파워는 지난해 빛을 발한 바 있다. 주인공 나탈리 포트먼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블랙스완'이 무려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2009년에는 작품상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100만 관객을 돌파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2010년 '허트로커'를 비롯해 2008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년 '디파티드', 2006년 '크래쉬' 등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국내 흥행 타율은 썩 좋지 못한 편이다. 감독이나 배우들의 지명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아티스트'는 1920년대 30년대 할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 최고 스타와 유성영화의 신예 여배우의 사랑을 그러냈다. 프랑스 감독인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 주인공 장 뒤자르댕 등은 국내에서 생소한 이름. 핸디캡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역시 아카데미의 후광을 노리는 조지 클루니의 '디센던트'와 같은 날인 2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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