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이 부활하는 이유
-학교 급식으로 사라지는 학창시절 추억의 도시락
-양은 도시락에서 보온, 스텐 도시락으로..
-집 도시락 대신 편의점 도시락 구매 늘어
-편의점 도시락, 외식비보다 싸고 다양한 제품 개발로 급성장 추세
-편도족 늘며 편의점 형태도 바뀌고 있어
-대형업체, 프리미엄급 도시락 출시
-고객 입맛 사로잡기 위한 경쟁 치열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안녕하세요,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도시락 하면 아마 추억과 바로 연결이 될 것 같고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도시락 하면 추억보다는 편의점 이런 것과 바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대 차에 따라서 어떤 대상도 그것이 추억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층에서는 바로 현실과 맞부딪치는 그런 걸로 또 연상될 수도 있겠는데요 바로 도시락이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열린 문화여행은 도시락 여행으로 함께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학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헌식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도시락을 북한 주민 여러분들은 아직 벤또라고 부르기도 하고 곽에 들어있다고 해서 곽밥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는데요, 도시락 하면 역시 연세가 좀 드신 세대에게는 추억이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추억 속의 도시락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만 아마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반찬도 비슷비슷하게 싸왔고 도시락 모양도 그렇고 도시락을 어떻게 먹었는지 추억도 다 비슷할 것 같습니다만 어떻습니까?
학교 급식으로 사라져가는 학창시절 도시락의 추억
김헌식 : 네, 그렇습니다. 공부에 별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도시락을 먹기 위해 학교에 간다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만 학교생활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마 점심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책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시락을 나눠 먹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가슴 따뜻해지는 추억의 한 조각이겠죠.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급식을 하다 보니 도시락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게 됐습니다만 지금처럼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 않던 시절에 학생들이 학교 가방, 실내화주머니와 함께 또 하나 지참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도시락이었습니다.
또 소풍 가는 날이나 운동회가 열리는 날에 김밥과 유부초밥으로 가득한 도시락도 가장 기분 좋은 준비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시락은 많은 이들에게 잊힌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전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리고 점심시간이 되면 갑자기 교실은 분주해지는데요,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내서 책상을 붙이고는 삼삼오오 모여서 같이 먹습니다. 집집마다 반찬이 다르기 때문에 도시락 점심은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자기 식성대로 골라먹는 뷔페가 됩니다.
짓궂은 이들도 많았죠. 도시락 뚜껑을 열자마자 반찬을 빼앗아 가는 그런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래서 아예 반찬을 싸오지 않는 얌체족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또 도시락을 점심시간에만 먹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죠. 2~3교시가 지나고 나면 교실은 도시락을 미리 먹는, 보통 까먹는다고 그러죠, 그런 친구들로 인해 반찬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그런 많은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바로 도시락이죠.
이장균 : 2교시, 3교시에 도시락을 까먹고 나면 졸리거든요. 4교시 되면 다들 졸고 있는 모습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도시락을 난로 위에 데우고 할 때 올라가 있던 도시락들이 노란색 양은 도시락들 아니었습니까?
양은 도시락에서 보온, 스텐 도시락으로..
김헌식 : 그렇죠. 80년대에 보온도시락 혹은 스텐도시락이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양은도시락에 대한 추억 또한 많죠.
겨울철만 되면 교실 안에 있던 난로에 양은도시락을 얹어서 데워 먹곤 했습니다. 이때 밥과 반찬이 살짝 눌어붙으면서 색다른 맛을 주는데 어떤 이들은 도시락 밑바닥에 잘게 썬 신 김치와 참기름을 부어 와서 색다른 김치덮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여섯 개의 도시락을 포개 놓는데 난로의 화력이 좋을 경우 가장 밑에 있는 도시락의 밥이 많이 타서 먹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또 소풍이나 운동회 때면 싸 가는 김밥, 유부초밥 도시락도 잊지 못할 기억이다. 지금은 김밥전문점이 많고 마트, 편의점 등에서도 김밥을 손쉽게 사 먹을 수 있지만 그때만 해도 김밥이나 유부초밥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소풍이나 운동회 날 비가 오면 어머니가 행여 도시락을 싸주지 않을까 부터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풍 가는 날이나 먹어볼 수 있는 김밥, 유부초반이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학교 도시락이든, 소풍 도시락이든, 도시락을 싸기 위해서 엄마는 늘 새벽잠을 설치셨었고요, 그래서 도시락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보내는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가끔은 어머니가 싸주시던 학교 도시락 생각이 납니다.
(music / program ID)
이장균 : 요즘에는 집에서 어머님이 싸서 정성껏 건네주시던 이런 집 도시락이 아니라 상점에서 파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도시락이 도시락이 많아지고 있다고요?
집 도시락 대신 편의점 도시락 구매 늘어
김헌식 : 네, 그렇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분기 도시락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한 업체를 보니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신장했다고 합니다.
특히 도시락 하면 학생들을 생각하는데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자주 찾는 사무실로 들어차 있는 오피스 거리라든지 산업단지 상권 점포들에서 도시락 매출이 20% 이상 크게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낮 1시 사이에는 매출이 22%까지 치솟은 것도 볼 수 있고 곳에 따라서는 30% 이상까지 지난해 보다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편의점뿐만이 아니고 대형마트, 대형판매점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2월까지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장균 : 굉장히 많이 팔리는군요. 이렇게 도시락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편의점 도시락, 외식비보다 싸고 다양한 제품 개발로 급성장 추세
김헌식 : 일단 평균 외식비에 비해서 절반도 안 되는 합리적인 가격, 지속적인 메뉴 개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 자료를 보니까 성인 남녀의 하루 평균 외식비가 8,300원, 미화 8달러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인기 있는 도시락이 4,000-5,000원, 미화 4-5달러 정도 하거든요. 3-4달러 짜리도 있고요.
그리고 그 내용물을 보면 부실하지가 않아요. 굉장히 알차게 담겨있고요, 아무튼 물가가 오르는 것에 비해 편의점 도시락이 저렴하면서도 알차기 때문이고 또 일인 가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 또 워킹맘, 그러니까 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이렇게 밖에서 파는 도시락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또 밥 먹는 문하도 바뀌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도시락을 구매해도 같이 먹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도시락도 혼자 먹는 경우도 많아서 도시락이 많이 팔리는 거죠. 그리고 10대에서 20대 층에서는 혼자 먹는 도시락을 놀이의 소재로 활용을 하고 인스타그램 같은 SNS, 사회간접망 서비스에 올리면서 인기 있는 도시락 사진을 자랑하기는 도시락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서 이런 여러 요인으로 도시락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유행이 이렇게 많이 바뀌다 보니까 그때 그때마다 새로운 유행어가 많이 등장을 하는데요, 요즘에는 편도족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가요?
편도족 늘며 편의점 형태도 바뀌고 있어
김헌식 : 남한에서의 유행어는 줄임말입니다. 편도족하면 차표를 왕복이 아니라 가거나 오기만 하는 표를 끊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편도족이라는 말은 편의점 도시락을 애용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3000~4000원대 도시락 판매가 늘고 있는데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이고요, 그에 따라 편의점 풍경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가보면 도시락이 엄청나게 많이 진열돼 있습니다. 편의점은 잘 팔릴 것 같은 제품을 최대한 많이 진열해야 매출 효율이 좋다고 하죠.
최근 새로 생기는 신규 점포의 매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 탁자와 의자, 소파 등을 갖춰 카페나 레스토랑과 비슷한 모습을 갖춘 점포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평균 면적의 1.5배인 매장만을 여는 편의점 업체도 생겨나고 있고요, 혼자 도시락을 먹는 혼밥족들을 위한 일인 전용탁자를 마련해 놓는 점포도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까페형, 레스토랑형 편의점은 매출이 세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편의점 매장에서 밥도 팔고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편의시설로 여러 대의 전자레인지를 비치하거나 심지어는 혼자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을 위해 칸막이를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 즉 손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손전화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여성들을 위해 파우더룸, 즉 화장을 고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매장도 늘고 있어서 이런 것들이 도시락 산업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장균 : 네, 앞서 추억의 도시락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그런 추억을 그대로 담은 노래가 있네요,
‘장작불 난로 위에 얹어 놓았던 네모난 양은 도시락 / 어머니가 계란 후라이 싸주시는 날이 기다려지던../ 3교시도 못 돼 몰래 먹다 들키면 선생님의 호통소리..’
그리고 이 대목이 참 맘에 듭니다. ‘그때 그 시절 가난했었지만 행복했었다..’ 옛날 추억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조우리가 노래하는 ‘추억의 도시락’ 잠시 듣고 또 얘기 나누죠.
(music : 추억의 도시락 / 조우리)
이장균 : 예전에는 회사 휴게실이라든가 회사 식당, 또 날씨 좋은 요즘 같은 봄에는 잔디밭에 둘러앉아서 도시락을 함께 먹던 정겨운 풍경이 있었습니다만 그럼 점에서는 좀 씁쓸한 느낌도 있네요.
혼자서 편의점 같은 데 가서 따로 앉아 혼자 먹는 모습이 뭔가 개별화 되는 현대 생활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것을 편의점에서는 잘 활용해서 편의점에 간이 식당까지 더해진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네요.
이렇게 도시락이 많이 팔리면서 큰 업체들이 그냥 지나칠 리가 없는데요, 대형업체, 대형상점에서는 이른바 프리미엄급 도시락, 그러니까 상당히 고급화 된 도시락을 또 내놓고 있다고요?
대형업체, 프리미엄급 도시락 출시
김헌식 : 네, 그렇습니다. 예전의 추억의 도시락 같은 경우에는 소시지, 멸치볶음, 거기에 달걀후라이 이게 최고의 반찬이었는데요, 그 이후에 햄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좀 좋은 도시락이라는 평가를 들으려면 다른 재료가 들어가야겠죠.
예를 들면 한우 반찬이 들어간다든지 홍게, 전복, 오리고기, 장어 등이 들어간 프리미엄급, 최우수 도시락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밥도둑’으로 불리는 게장 도시락을 선보인다든지 또 유기농ㆍ친환경 신선식품 등을 중심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영양 도시락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즉결 동결 기술이 발달해 원물 자체의 맛과 향, 감 등을 잘 보존할 수 있게 된 것도 도시락 시장이 클 수 있게 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장균 : 이렇게 고급화된 도시락이 나오는가 하면 사람마다 입맛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객의 입맛을 사로 사로잡기 위한 편의점 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 같은데요,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서..
김헌식 : 네, 그렇습니다. 한 업체 같은 경우는 인기 도시락의 반찬을 요일 별로 다르게 구성하는 '오늘의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도시락이 좀 획일적일 수 있는데 이렇게 색다른 변화를 주고 있고요, 또 어떤 업체 같은 경우는 육류중심의 한끼 식사를 아예 내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시락 이름이 ‘고기 진짜 많구나’ 라는 이름을 가진 경우도 있고요, 또 ‘바싹불고기도시락' 이라고 해서 불고기를 좀 차별화 해서 내세우는 경우도 있고 또 도시락 뚜껑을 고온에도 형태 변형이 없는 재질로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배달을 해주기도 합니다.
또 도시락 반찬수를 강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열찬 또는 십이찬 같은 것도 있고 또 전국 8도의 유명 식재료를 활용한 도시락도 등장하고 있어서 어떤 컨셉, 즉 특징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어서 앞으로 또 어떤 도시락이 나올지 저는 궁금합니다.
(music / program ID)
이장균 : 이렇게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 편의점 별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직장인들은 다양한 것도 좋지만 우선 간편하고 영양이 있어야 하겠고, 또 가장 중요한 점은 신선함인데요..
고객 입맛 사로잡기 위한 경쟁 치열
김헌식 : 그렇습니다. 편의점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지만 그 동안 이런 음식의 3대 취약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열량이 너무 많다거나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점, 또 쓸데 없는 지방성분이 많은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특히 무엇보다도 인스턴트, 그러니까 즉석 음식 같은 느낌이 많이 들다 보니까 고유의 식재료의 풍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간편식 같은 경우에는 신선한 채소, 단백질, 그리고 여러 가지 미량의 영양소 같은 것을 고루 고루 가지고 있는 도시락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20대에서40대의 직장인뿐만이 아니고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간편식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주로 남성분들이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 음식 같은 것은 여성들이 선호도가 높은데요, 그런 점에서 여성들에게 어떻게 맞춤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하는 점이 과제이고요 그런 면에서 요즘 업체들은 집밥처럼 건강하고 푸짐한 한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메뉴와 품질개발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편의점에서도 집밥처럼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장균 : 편리한 세상이 됐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뭔가 좀 허전한 느낌은 드네요. 아무리 도시락을 잘 만들고 화려한 음식이 그 안에 담겨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넣을 수 없는 게 있죠. 아내의 정성이라든가 사랑, 어머니의 마음, 사랑, 정성 이런 것 까지는 담을 수 없는 게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도시락은 집에서 먹는 게 아니고 밖에서 먹는, 어딘가로 떠나서 먹는 사람에게 전해지는 것이죠. 직장이든 야외든 혹은 학교, 일터든 .. 그래서 더욱 싸주는 사람의 정성이 담겨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업체들은 너무 상업적인 데만 치중하기 보다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집에서 먹는,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아내의 정성이 담긴 그런 밥이라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그런 쪽으로 많이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김헌식 : 네, 그렇게 상품개발을 할 것 같네요.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오늘 열린 문화여행은 최근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도시락에 관해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학 김헌식 교수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