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헌식(사회문화평론가, 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한 제과업체가 전통 간식인 강정을 1982년에 출시한 적 있는데, 이 자사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이를 이름하여 힙트레디션(Hip Tradition)이라고 내세웠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이렇게 과자에 이를 줄은 미처 몰랐다. 힙트레디션의 본격적인 부각은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때문이었다. 방탄소년단 RM의 작업실에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포착되면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품절 사태까지 빚었다. 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만의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만이 아니라 백화점 팝업스토에서 선보인 백제금동대향로 미니어처도 1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인데 모두 판매되는 등 크게 주목을 받았다. 즉 단지 유명 연예인 때문에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