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국가 만들기 206

망중립성 망사용료라는 말이 교체 되어야 하는 이유.

-망중립성과 망 사용료 왜 문제인가. 논란이 되어 온 망 중립성과 망 사용료를 설명하기 쉽지 않다. 도로와 수돗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마땅치 않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는 점을 생각해서 수변 공원이나 해수욕장을 생각할 수 있다. 바다는 물이 가득하다. 사람들은 물에 자기가 가져온 튜브 띄울 수도 있고, 서핑을 할 수 있다. 활용하는 것은 참여자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런데 무작위로 사람들이 달려들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 안에 바다로 가는 길도 내고 바위도 치우고 모래사장이나 선착장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작업은 돈이 많이 든다. 더구나 사업성이 있을지 알 수가 없다. 공공 부문이 나서서 한다. 이렇게 기반 시설과 토대를 마련하면, 이를 관리하도록 민간 업자에게 맡긴다. 게이..

수리남 논란 무엇이 문제일까

-수리남, 과연 한국만의 잘못일까? 2010년 영화 ‘황해’ 속 연변 출신 조선인 모습이 논란이 되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김구남(하정우)을 비롯한 면정학(김윤석) 등 여러 연변 조선인들이 하나같이 부정적인 모습이었다. 모두 범죄자들이고 폭력을 일삼으며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기대감을 갖고 연변 조선인들은 적극 촬영에 협조한 마당에 실망을 넘어 분도 표출했다. 나홍진 감독은 동포에 대한 포용적 관점은 물론 실제 범죄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이 영화에 착안해 선보인 개그콘서트의 ‘황해’라는 코너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크게 주목을 받을수록 이런 영화와 개그프로그램에 대한 불만도 높아졌다. ‘황해’ 만이 아니라 2017년 개봉한 ‘범죄 도시’에서도 연변 조선 자치구 출신의 범죄자들이 잔혹..

에미상의 선택과 오징어 게임 그리고 글로컬 전략

-우리의 글로컬 전략은 있는가 2017년 프랑스영화위원회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관한 임시비자 발급을 거절했다. 프랑스 극장 제한 상영 즉, 프랑스에서 최대 1주일 동안 두 영화를 6회가량 상영하기 위한 비자였다. ‘옥자’는 넷플릭스가 투자한 영화였고, 넷플릭스가 프랑스 영화 업계는 영화시장 질서를 어지럽혔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 극장연합회(FNCF)는 ‘옥자’의 칸 영화제 진출을 반대했다. 그들은 온라인 스트리밍방식으로 영화를 제공하는 방식을 반대하고 있었다. 극장과 온라인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넷플릭스 전략을 반대하고 개봉 뒤 3년 뒤에 스트리밍에 제공하는 프랑스 규정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 뒤 영화 ‘옥자’를 연출한 봉준호 감..

SNS와 국가재난 상황의 시민의 참여민주주의

-재난정보를 트위터에 의존하는 사회란 트위터는 계속 구설에 올랐고, 위기의 연속이었다. 우선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57조 5000억원)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는데, 가짜 계정이 너무 많다는 게 이유였다. 가짜 계정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서 인수하기 곤란하다는 것.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허위 계정이 20% 이상이라고 주장하며 5% 미만이라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인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약속대로 인수해야 한다며 소송을 거는 한편, 트위터는 하루 가짜 계정을 50만개 삭제하고 있다가 100만개씩 없애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가짜 계정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디지털 문해력의 원인과 해법은?

-필터 버블과 문해력 차이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심심(甚深)한 사과가 논란이 일었다. 시작은 댓글이었다. 문제시한 이들의 견해는 그 댓글이 매우 깊이 우러나는 뜻의 심심(甚深)을 권태롭고 재미가 없다는 심심하다로 해석했다는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10대, 20대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심심한 사과는 생소하다. 이러한 점을 지적하는 관점은 없었다. 접근 관점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세대마다 이용하는 SNS나 커뮤니티가 다르기에 말에 관한 이해력이 달라진다는 관점이다. 특히 젊은층들이 이러한 SNS를 많이 사용하므로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더 나아가 책을 읽지 않고 SNS를 많이 하기 때문에 문해력이 많..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 이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의 남다른 점 한 장애인 시민단체에서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 자문 회의를 할 때다. 해마다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이번에는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을 다룬 미니 드라마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볼 것을 고려하여 제작한 드라마였다. 상영이 끝나고 발달장애인 단체 어머니 두 분이 먼저 드라마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두 분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자문에 참여했다. 상업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아닐 수 있지만, 장애 인식개선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 때는 반드시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작 과정에 참여시킨다. 그런데 두 분은 첫마디부터 분노와 원망의 어조가 터져 나왔다. 제작 과정에서 많은 것을 보여 드렸고, 반영을 원했는데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발달장애인 ..

후렌드

-후렌드의 문화 심리 질척이고 끈적이는 관계를 싫어하지만, 친구 같은 사람을 많이 알고 지내기를 원한다면 후렌드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군중 속의 고독은 싫지만, 익명 속에서 소통을 즐기려 한다면 이 또한 이미 후렌드 트렌드의 선도자라고 할 수 있다. 후렌드는 Who(누구)에 Friend(친구) 더해진 말이다. 누구와도 친구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누구와도 격의 없이 친구가 될 수 있고 받아들일 수용력과 포용력이 크다. 다만, 그 친구는 같은 취향과 관심 대상을 중심으로 형성이 된다. 이는 이전에 학연이나 지연, 혈연에 얽매여 관계를 유지하던 방식과 차이가 있다. 좋지도 않은데 억지로 유지하는 관계 형성과는 매우 다른 성격을 갖는다. 그런데 겉으로 보면 어디서든 누구와 잘 관계를 맺는..

칸 영화제 이후 한국 영화의 미래 전망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60613181758674&outlink=1&ref=https%3A%2F%2Fsearch.daum.net [투데이 窓]'칸 겹경사'를 넘어선 한국영화의 미래 - 머니투데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감독상과 배우상을 받았으니 기뻐해야 했다. 남자배우상은 정말 고대한 사건이었다. 사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수상은 이미 ... 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