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의 훼손이 왜 왔는지 봐야 글/김헌식(중원대,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K팝의 위기론은 언제나 있었다. 그런 위기 속에서 성장에 온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금의 K팝의 위기는 적어도 개별 그룹이나 아티스트, 콘텐츠에서 비롯한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문화 콘텐츠 소비관점에서 보자면 근본 배경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 상품의 경제성이나 실용성과는 달리 문화 콘텐츠는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는 문화적 향유 가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흔한 말로 힙해야 한다. 이 힙이라는 것이 단지 멋지고 간지가 나는 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대정신을 이끌어가는 미래지향적 가치가 최소한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K팝은 위기에 봉착했다. 우선 K팝의 위기론이 거론되는 맥락에서 두 가지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