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 속 조현병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이며 나이 육십에 얻은 고종의 유일한 딸이었던 덕혜옹주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몇 년 전 소설을 통해 세상에 제법 알려지고, 최근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면서 대중적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덕혜옹주는 조현병을 지니고 있었고 영화에서도 이러한 점이 묘사되고 있다. 조현병 (調絃病, Schizophrenia) 은 만성 사고 장애로 환각, 망상, 환영을 동반한다. 전 세계 인구 중 조현병 증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0.3~0.7%이고 일생 동안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1%에 이른다. 조울증이 감성의 양극단에 치우치는데 반해 조현병은 이성의 양극단을 오간다. 사고의 비약, 관계망상의 형태가 있는데 망상장애는 대부분 근거 없는 믿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