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월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했다. 목표는 일본인 관광객 1만명을 모집하는 것. 어떤 관광 자산으로 일본인들을 유치하려고 했을까. 구룡포에는 일본인들의 적산 가옥이 50여 호가 남아있다. 포항시는 이를 토대로 삼아 일본인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전에 이곳에 살던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과거를 추억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아울러 죽도시장에는 과거에 그들이 사용하던 물품을 주로 구비하겠다고 했다. 포항시만 이러한 아이템을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군산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드라마 ‘야인 시대’가 군산에서 촬영될 만큼 150여 채가 남아있고 해마다 일본인 천여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군산시는 일제 시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