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는 희생을 바탕으로 국내 개봉되었고 파죽지세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피(?)를 먹고 흥행에 성공한 셈이 되는데, 그 ‘희생’이란 나름 아닌 작은 영화들을 교차상영으로 몰아내고 유리한 시간대를 확보했기 때문에 이루어졌다. 그 대표적인 영화가 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두 영화는 희생이라는 키워드로 범주화 할 수 있다. 하지만 남는 여운은 많이도 다르다. 두 영화를 비교하는 것은 결국 퐁당퐁당 상영(교차상영)의 폐해와도 연결된다. 영화 는 인류 대부분을 희생시키고, 최후의 노아의 방주를 탄생시킨다. 그 가운데 자기 헌신과 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인류의 생존을 위해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인류 멸망이 인류의 잘못과는 관련이 없다. 오로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지구에 재앙이 닥치고, 멸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