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3

영화 ‘밤낚시’는 한국 영화계의 파랑새가 될까?

글/김헌식(정보콘텐츠학 박사, 중원대학교 특임교수, 사회문화평론가) 배우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는 여러모로 눈길을 끌었고,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어 보였다. 대규모 제작비의 블록 버스터 혹은 텐트폴 영화라도 번번이 흥행에서 참패하고, 다양한 영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소수의 영화가 스크린을 독과점하는 문제는 여전하다. 여기에 멀티플렉스가 상영관 97%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켓 가격은 짧은 기간 동안 40% 정도까지 올랐다. 여기에 객단가가 낮으므로 제작사나 관객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더구나 젊은 관객을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와 같이 짧은 분량의 콘텐츠를 선호한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도 커졌다. 따라서, 이런 맥락에서 관객들은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해서 6..

드라마로 ‘커넥션’, '돌풍'...아역 배우의 미래와 인공지능(AI)의 영향은...?

글/김헌식(정보콘텐츠학 박사, 중원대학교 특임교수, 사회문화평론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하면 으레 기성 세대에게는 불리하고 미래 세대에게는 유리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일자리 문제에서 기성세대를 쫓아낼 수 있다. 그런데 미래 세대에게는 아예 그 기회를 제한하거나 박탈할 수도 있다. 연기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무명의 신인이 갑자기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되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아이돌 출신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대개는 기성 배우의 어리거나 젊은 날을 연기하면서 인지도를 쌓거나 존재감을 알리면서 성장해 간다. 예컨대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이들의 변화를 보여준다. 순수하던 그들이 어떻게 악마 같은 짓을 하게..

요즘 K 콘텐츠에 비친 경제 상황과 무의식.

-K 콘텐츠 속 경제 무의식. 글/ 김헌식(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미래 학회 연구이사) 요즘 OTT에 부터범죄 액션물이 어느 순간 많아졌는데 이는 로맨스물이 사극에 이르기까지 포진하던 얼마 전의 모습과 달라 보인다. 범죄 액션물은 경제 문제와 관련이 깊다. 같고도 다르지만, 경제적 면에서 같은 맥락의 경제적 상황과 무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점이 관찰된다. 드라마 ‘미끼’와 ‘카지노’는 각각 쿠팡플레이,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라서 제작사의 국적은 다르지만, 편성 쪼개기 전략을 사용한 점에서 같다. 드라마 ‘미끼’는 한국에서 벌어지는 범죄 문제를 다루고 있고, ‘카지노’는 무대가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이동한다. 그런 점에서 영화 ‘범죄 도시2’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 영화는 2017년 10월 필리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