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 3

미워도 다시 한번이 명품드라마?

찬사가 흔하면 오히려 훌륭한 대상도 그 의미를 상실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명품이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그 이전에 제작비도 아끼면서 시청률도 어느정도 확보했다. 연기와 메시지도 그만하면 낫다는 것이다. 그렇게 높지 않은 시청률이 대세일소냐.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와 ´시간이 흘러가듯´이 모두 중년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지만 텔레비전 드라마는 대개 첫사랑, 못이룬 사랑이야기가 더욱 선호된다.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스토리텔링을 해 나갈 수 있는 빼어난 작가의 구력(口歷)과 이를 바쳐준 최명길, 전인화, 박상원같은 배우들의 연기를 제외한다면, 결국 부와 명예를 가진 이들의 사랑 타령이다. 왜 잘 나고 성공한 사람들의 배부른 사랑 타령 드라마들을 보고 있어야 할까? 그것이 정말 중년들의 일반적인 모습인..

드라마 2009.04.24

복고 열풍은 중장년층의 문화착취?

복고 열풍은 중장년층의 문화착취? 2008년 11월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진은 아메바가 먹이가 부족하면 자신과 유사한 개체와 합체한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 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를 두고 어떤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아메바도 가족을 찾고 의존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아메바도 그런데 하물며 인간은 오죽할까.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직장인과 가족, 첫사랑의 기억이 얽혀 있다. 전업 주부의 고민과 샐러리맨들의 애환이 얽혀있다.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반목의 에피소드는 모두 과거의 사랑에 전적으로 기인한다. 과거의 사랑에 얽혀 있는 것은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도 등장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40대 배우 전인화, 최명길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볼만하..

문화 2009.04.14

여성기업가들은 왜 악녀로 그려지나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쇼퍼홀릭´ 등 칙릿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국내 소설인 ´스타일´, ´압구정 다이어리´는 드라마ㆍ영화로 만들어진다. 칙릿 소설은 대개 20-30대 여성의 사랑과 성, 직장 생활을 그린다. 직장생활에서 주로 그리고 있는 것은 직장상사와 벌이는 갈등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직장상사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는 강하고 독하고 모진 여성 캐릭터다. 물론 이러한 소설에서 상사는 악마가 된다. 주인공의 삶을 연민하게 만들지만, 여주인공 자신도 그런 악마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하거나 자신은 영원한 선한 자라는 도식에 갇히기 일쑤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 리더, 경영자들은 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인 인물들로 서슴없이 그려진다..

드라마 200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