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맛집은 시민 스스로 정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 민중들 사이에서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이런 만들은 맛집을 찾는 트렌드를 통해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신문 잡지 책 그리고 방송을 보고 맛집을 찾았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바로 방문이 가능해졌다. 더구나 스마트 폰으로 이뤄진 모바일 환경은 더욱 이를 가속화했다. SNS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맛집은 시민들의 맛집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이는 올드 미디어의 권위뿐만 아니라 관련전문가들의 지식과 취향의 카르텔도 무너지게 했다. 예전에는 도심에서 맛집을 찾았지만 이제는 도심을 벗어나고 지역에 있어도 그 맛집을 찾아간다. 문화 콘텐츠의 선택에서도 네티즌 평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