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야마 도모히로의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를 읽고 제목을 본다면 막연하게 무식한 미국인들을 비판하는 책으로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인의 절반이 자기네 나라 안에 있는 뉴욕이 어딘지 모른다니 말이다. 무식한 미국인들을 통해 강대국 미국이 사실은 얼마나 엉터리 나라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일 수 있겠다. 실제로 책에는 이러한 내용이 적지 않게 들어 있다. 올림픽이 맨 처음 열린 나라가 미국이라고 답하거나 히로시마, 나카사키 하면 생각나는 것이 ‘유도’라니 이 상식 없고, 역사 소양이 낮은 미국인이라고 조롱할만하겠다. 더구나 2005년 노스웨스턴대 존 밀러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약 20퍼센트는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미국인들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