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2

´블라인드´ 여느 시각장애인 영화와 다른 점은

시각장애인은 무조건 청각이 발달해있다는 건 왜곡-2011년 8월 무사 에서 검선 김광택(전광렬 분)은 한 팔을 잃었음에도 그의 칼 쓰는 솜씨가 그렇게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 물론 각고의 노력을 다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일본의 장애인 검객 자토이치는 눈이 안보임에도 최고의 검객이기도 했다. 하지만 완전히 눈이 안보이는 것인지, 일부러 눈을 감은 것인지 확인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영화 에서 황정학(황정민)도 장애인 검객이었는데, 그는 하얀 눈을 드러내며 자신이 완전히 눈이 안보이는 시각 장애인임을 드러내 모호한 장애인 자토이치 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장애인 정체성을 보인다. 황정학은 청각이 매우 발달하여 칼 소리와 상대방의 움직임으로 칼을 쓴다. (At first sight, 1999)에서 에이미(미라 ..

항공사 승무원은 그렇게 선망의 대상이 될 만한가

KBS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화면 캡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혜리)은 학교 졸업 후에 항공사 승무원 스튜어디스가 된다. 그것도 거푸 재도전해서 말이다. 쉽게는 들어갈 수 없는 곳임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그러나 항공사 승무원직은 그렇게 들어가기 힘든 곳이어야 하는걸까. 덕선은 1994년 당시 승무원 제복 스타일을 살려냈는데, 이는 1990년대 승무원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 맞아보였다.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항공편은 늘어날 수밖에 없었으며 이에 부응하여 승무원도 많이 필요해졌다. 박주미 이보영 한가인 등은 항공사 CF 모델로 연예계 스타가 되었다는 점은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드라마에도 승무원 특히 여성 스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