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람으로만 보이시나요? 영화 (2012)에서 승민(이제훈)은 건축학 관련 교양 강의 시간에 알게 된 서연(수지)에게 사랑을 느낀다. 단순히 짝사랑이 아니라 어느 정도 둘 사이에 사랑이 익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해하게 된 승민이 수지에게 차마 못할 모욕을 주며 떠난다. 그 오해는 선배의 방에 수지가 들어갔던 것. 그것도 부잣집 선배의 방에 밤에 들어간 모습을 보고 승민은 자학했다. 그는 사랑하는 여성을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회경제적 권력의 선배 집이나 드나드는, 그러니까 조건 따지는 헤픈 나쁜 여자로 만든 셈이다. 그런 승민이 찌질하게 보였다. 결국 여성의 책임으로 귀결시키는 행태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다. 비슷한 영화는 또 있다. 영화 에서 주인공 선희는 선배와 동기, 교수 사이를 오가면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