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PD집필제, 정책버라이어티쇼 검증감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5. 22. 10:25
아마 정책버라이어티 쇼에 출품하면 가장 최악의
점수를 받을만 하겠다.
다른 정책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KBS의 정책을 정책 버라이어티에 일순위로
출품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렇게 주절주절이 이야기하는 것은
PD집필제 때문이다.

KBS에서 피디집필제를 강행하고 있다.
정말 무식이 자랑인 시대라지만
이렇게 무대뽀일 수가 없다.

물론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한가지다.
비용을 아끼겠다는 것이다.
작가료를 아껴서 적자 경영을 흑자경영으로 돌라겠다는 것이다.
꼼수다.
왜인가?
작가들을 일방적으로 잘라버리고
콘텐츠의 질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디의 영역과 작가의 영역이 따로 있다.
한국은 피디가 여러가지 일을 겸임하고 있어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우스운 국가다.
그런데 작가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구성안을 피디가 만들라니 희대의 코미디다.

차라리 '개그콘서트'의 대본을 피디가 쓰라고 해라.
아니 차라리 드라마의 대본을 피디가 쓰라고 해라.
방송은 분업의 체제이다. 전문가를 기용해야할 분야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잘 모르는가 본데, 작가가 하는 일은
대본을 구성하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료 조사, 아이디어 도출, 기획안 완성, 출연자 섭외, 출연자 대접, 커피나르기 등등

수 없는 일을 한다. 대본구성이라는 1차원적인 부분만 보면
정말 방송을 모르는 것이다.
기자출신이라 그런가 보다.
이해는 할수있지만 도가 지나친다.
작가협회에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더구나 그동안 방송사들은 작가들을 자신들 마음대로 부리고
자르고 착취했다. 한국의 방송이 반열에 올랐다면
수많은 이름없은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잘모르는가 본데, 아니 알면서 외면하는가 본데,
몇 자 안에 압축시키는 기자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기자리포팅이 몇자나 된다고 더구나 기자들도 작가들에의존하고 있지 않나.
더이상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 작가의 중요성을
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이중적으로 대하는가.
이번 피디 집필제는 온 작가가 분노해야 하는 사안이다.

k본부의 다음 사장은 피디 출신으로 앉히면
기자에 대한 보복이 있지 않을까 두렵지 않은가.
이번 피디집필제는 그러한 분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피디 집필제는 가뜩이나 청와대에 찍힌
현재의 사장체제에 하나를 더한 셈이 되었다.
요컨대, 어쨌든 청와대에 찍혔다.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KBS 사장님 이번 피디 집필제로 점수 크게 하나 잃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