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자살사망자 수는 4천365명이었다고 한다. 경기도의 노인 자살자수는 2000년 301명에서 2007년 850명으로 254% 정도 늘었다. 즉 매년 10만명의 노인 중 70.8명이 자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는 나아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 22.6명, 30대 24.7명, 40대의 28.4명, 50대 32.9명, 60대 47.2명, 70대 72명이며, 80대 이상의 자살사망자수는 112.9명이었다. 결국 오래 살수록 삶을 자살로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핵가족화, 가족해체에 따른 노인의 고립화 현상이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고령화 사회가 진전된 결과이지만, 이에 대한 노인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방책을 미처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점이 크다. 자살에 이르게 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그럼에도 간단한 상담으로 노인 자살을 막았다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노인생명돌보미,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노인전문상담사가 필요한 현실이다. 이들을 통해서 지속적인 상담과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심리적 요인이 크게 좌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인구가 증가할수록 노인자살은 더 늘어날 것이고 이는 비단 다른 이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노후 미래가 자살이라고 할 때 우울해진다. 이는 사회통합과 사회안정을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해결과제가 되었다. 국가적인 정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단순 상담이나 심리적 위안을 넘어 생활고 등 노인의 경제적 문제에도 더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