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 “한국 배우들 일본 관광객과 스킨십을”
김영호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 |
한류는 한국 이미지 제고와 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과거 한국 관광객은 주로 나이 든 남성이었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20대 젊은 여성들의 최대 방문지로 등장했다. ‘감정 표현’에 충실한 한국 대중문화를 경험한 젊은 일본인들이 한국의 매력에 빠져든 것이다.
일본 여행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서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 한류 드라마가 촬영됐던 현장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방송사나 기획사와 협력해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한국 배우가 현장을 찾아 일본 관광객을 만나는 스킨십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 그러면 아마 ‘대박’일 것이다.
후루야 마사유키 케이팝(K-Pop) 전문가 “한국음악 눈앞 수입보다 미래 준비를”
후루야 마사유키 케이팝(K-Pop) 전문가 |
2000년 일본 삿포로의 지역 방송사에서 하기 시작한 케이팝을 소개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케이팝은 일본에는 없는 음악이다. 일본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게 대중성 있는 ‘공장음악’이었는데, 케이팝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케이팝은 앞으로도 수년 동안은 인기를 끌 것이다.
문제는 한국 음악계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다른 기획사를 따라하는 데서 벗어나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팬보다는 기획사의 수입을 우선시하는 게 일상화된다면 외국의 팬들이 고개를 돌릴 수도 있다. 한국의 일부 대기업의 자세 변화도 요구된다. 일부 기업은 일본에서조차 한류 후원에 소극적이다.
도쿄=박종현 기자 bal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