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책

노무현 코드의 반란-(김헌식, 2009)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1. 7. 29. 12:11
노무현 코드의 반란

김헌식 | 출판사 : 선학사

  • 2009년 07월 10일 출간 | 344쪽
  • 노무현의 진정성 그리고 문화코드 : 저항과 소외의 한(恨)

    <노무현 코드의 반란>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책과 그를 회고하는 글모음이나 인터뷰 내용을 엮은 기존의 책들이 전혀 담을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좀 더 넓은 시야로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사회, 문화적인 관점을 노무현 코드로 분석했다.

    - 출판사 제공

    김헌식
    1999년 <인터넷 한겨레>를 시작으로 2001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미디어?대중문화 글쓰기를 해왔다. 제19회 인터넷 한겨레 하니리포터상과 제1회 오마이뉴스 오름상을 받았다. 문화 현상에서 사회적 의미를 분석하는 데 주목해 왔다. 최근에는 Culture Leadership 연구를 통해 일종의 인문학적 리더십을 문화심리를 통한 리더십의 철학과 효과를 분석한다. 지은 책으로는 <대중문화심리 읽기>, <촛불@광장 사회의 메커니즘>(공저), <세종, 소통의 리더십>(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등이 있다.

    저자이미지

    목차

    1. 서 문그를 잃게 한 딜레마 구조
      제1장흙탕물 속의 바보
      제2장문화??제도적 코드 사이의 실패와 희생구조
      제3장진정성 실천, 십자가를 만나다
      제4장어록에서 본 부엉이의 꿈 그리고 화두
      제5장무엇을 할 것인가, 그를 다시 잃지 않으려면
      부록 1.문화??제도적 정책 구도
      부록 2.양비론과 냉소주의를 거부하며

    출판사 서평

    노무현의 진정성 그리고 문화코드 : 저항과 소외의 한(恨)

    <노무현 코드의 반란>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책과 그를 회고하는 글모음이나 인터뷰 내용을 엮은 기존의 책들이 전혀 담을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좀 더 넓은 시야로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사회, 문화적인 관점을 노무현 코드로 분석했다.
    대개 노무현의 가치는 ‘노무현 코드’로 대변되었다. 노무현 코드는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겨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지만, 한편으로는 노무현을 옥죄게 만들어 진퇴양난의 지경으로 몰아넣었다. 그것이 바로 ‘노무현의 딜레마’였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2002년,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될 때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노무현은 그의 딜레마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려질 운명에 처해 있었다. 저자는 2003년 <노무현 코드의 반란> 출간과 동시에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노무현을 죽게 만들 수밖에 없다’며 노무현의 운명적 코드에 대해 경고했었다.
    현재 형국은 노무현뿐만이 아니라 제2, 제3의 노무현까지도 똑같은 운명을 겪게 할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기존의 근본적인 딜레마 구조가 타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도적 코드와 문화적 코드의 딜레마 구조는 이후에 노무현의 후예들이 정치권이나 제도권에 들어갔을 때 겪게 되는 비극적 운명을 잉태한다. 이 구조를 타파하지 못한다면 노무현이 추구했던 가치와 정신, 그리고 새로운 진보의 꿈은 이루기가 힘들다.
    따라서 저자는 노무현이 겪었고, 앞으로 제2의 노무현이 겪게 될 운명적 딜레마에 대해서 논하고, 이를 풀어낼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대안을 통해 노무현의 정신과 꿈을 실현하겠다는 이들이 진정성을 의심받고 외면받으며 스스로 떠나가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결국 <노무현 코드의 반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책 구조에 대한 대중적 이해의 필요성이다. 노무현이 진정으로 강조한 것은 정책만이 아니라 사람, 그리고 진정성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한 노무현의 본질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판타지만을 키웠다. 판타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노무현은 버려졌고, 시민들은 자신들의 편견만을 고수하고 이익을 챙겼다. 노무현은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깨어 있는 시민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결국 세상을 버림으로써 자신의 진정성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노무현 코드의 반란>은 제2의 노무현을 성공시키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세를 요구한다. 또한 노무현이 봉하마을을 통해 만들고자 했던 생산 모델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에 대해 강조하면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전체 생산 모델과 민주주의를 어떠한 방향성 속에서 모색해야 하는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