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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반려식물의 인기 요인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8. 6. 15. 23:45

-반려동물 인기 주춤, 반려식물 관심 늘어 
-반려식물, 홀로 사는 노인들의 우울한 마음, 외로움 해소에도 도움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 돼 회사 차원에서 들여놓기도
-공기정화는 물론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
-세심한 관리 필요, 물 주는 횟수 조절, 수시로 환기 시켜주는 것도 중요
- 실내장식으로 각광, 플랜테리어 인기 힘 입어 이색 반려식물 카페도 늘어나는 추세 


이장균 : 안녕하세요, 김헌식 교수의 열린 문화여행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우리 주변에 많이 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예전에 애완동물이라고 불렀죠? 귀여운 개나 고양이.. 요즘에는 주인 중심의 복종만 강요하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수평관계로서의 개념으로 반려동물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이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다가 요즘에는 또 반려식물이 등장해서 인기를 끌고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반려식물에 대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반려동물 인기 주춤, 반려식물 관심 늘어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헌식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반려동물, 이 애완용 동물 시장이 무척 컸는데 요즘은 잠시 주춤한 모양이죠? 

김헌식 : 반려동물 같은 경우 사실 많은 분들이 키우고 계신데 생각해 봐야 할 점들이 많이 있거든요. 살아있는 동물이다 보니까 밖에 나가다 보면 배설물이라든지, 소리라든지 또 다른 사람을 물 수도 있기 때문에 규제라든지 관련 법규가 다소 엄격해 져서 그런 것 때문에 약간 주춤해진 면도 있습니다. 

이장균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고 하면서도 길가에 버려진 많은 유기견, 고양이 들을 볼 때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그렇게 아낀다고 하면서.. 

김헌식 : 그 이유는 아무래도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 좋은 점 만을 많이 생각하시다 보니까 너도 나도 기르시는데 사실 반려동물을 기를 때는 여러 가지 관리에 필요한 방법이나 영양, 환경 등이 전제가 돼야 하는데 그런 조건들을 생각 한 하고 너도 나도 기르다 보니까 힘들어서 그냥 방치하는 문제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아무나 반려동물을 키우게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교육을 시켜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을 만큼 너무 포화상태 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장균 : 여러 가지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반려동물보다는 식물은 그런 문제가 좀 덜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확산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만 아직은 좀 낯설기도 해요, 반려식물이라고 하니까.. 

김헌식 : 그렇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레옹’에서 살인청부업자 레옹은 경찰의 포위망 속에서 자신이 아끼던 화분을 마틸다에게 안겨 탈출시키는데요, 부패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레옹은 장렬하게 숨집니다. 

영화 속에서 레옹의 화분에 심어진 식물은 아글라오네마(aglaonema)는 식물인데요, 그는 말도 못하고 아무런 감정도 표현하지 못하는 그 초록 식물에게 공감하고 의지합니다. 이처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키우는 식물을 반려식물이라고 하죠. 

최근 1인가구 증가로 인해 반려식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시장조사전문기업이 반려식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응답자의 58%가 '식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42.1%는 '반려식물'이라는 표현에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그린메이트(greenmate) ‘ 그러니까 초록 식물을 뜻하는 'green'과 친구를 의미하는 'mate'가 합쳐진 그린메이트라고 부르기도 하면서 가족, 혹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반려식물, 홀로 사는 노인들의 우울한 마음, 외로움 해소에도 도움

이장균 : 말 못하는 식물이지만 곁에 있음으로써 위안을 느끼는, 말하자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우울한 마음이나 외로움을 해소해 주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죠? 

김헌식 : 그렇습니다. 남한에서는 자유롭게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외로움을 느끼죠. 그래서 반려식물은 특히 어르신들한테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심리학 실험에도 많이 등장을 했는데요, 식물을 기르게 되면 성장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껴서 실제로 질병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심리적인 외로움뿐만 아니라 질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물론 완벽하게 치료되는 건 아니지만 생존 기간을 늘린다든지 가벼운 증세 같은 경우에는 치유효과가 있다는 것이 미국 학회에서 많이 증명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식물과 교감하고 위로 받고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큰 효과를 보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이장균 : 홀로 사는 노인들 뿐만 아니라 나가서 일하는 직장인들도 격무에 시달리거나 여러 가지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긴장감이 쌓이게 마련입니다만 이런 식물들을 많이 직장에도 가져다 놓으면 긴장감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요?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 돼 회사 차원에서 들여놓기도

김헌식 : 그렇습니다. 업무 긴장감,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식물을 가만히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낀다는 회사원들이 상당히 많고요, 또 시선 가는 곳에 식물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동기부여도 받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봄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을 텐데 묵묵히 새순을 틔우는 식물을 볼 때마다 식물도 저렇게 힘을 내고 있는데 나도 힘을 내야지 하고 다시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 그러니까 새로운 생각이 안 떠 오를 땐 창조적인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산책하는 기분으로 식물을 바라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사 차원에서 사무실에 식물을 들여놓은 곳도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린오피스’라는 건데 칸막이 대신 사무실 곳곳에 수경식물을 배치하는 것이죠. 초록색 식물이 사무실의 딱딱한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장균 : 사무공간에 이렇게 식물을 놓으면 공기 정화 효과가 있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요즘 한국은 봄철에 이것 때문에 난리던데 이 미세먼지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공기정화는 물론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

김헌식 :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무공간에 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두면 실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미세 먼지가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쾌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음죽, 팔손이나무, 아글라오네마 등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을 들여 놓는 공공기업이나 대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말씀 하신 미세먼지도 요즘 큰 문제인데 특히 봄철에 심하죠. 그래서 공기정화식물 판매도 늘고 있습니다. 

식물의 공기정화 능력은 1989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밀폐된 우주선의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효과 좋은 식물을 찾아낸 것이죠. 대표적인 식물로 아레카야자와 관음죽, 대나무야자, 보스턴고사리, 스파티필룸 등이 있습니다. 

미세 먼지 제거에 탁월한 식물도 있는데요, 아이비, 스킨답서스, 율마, 틸란드시아, 라벤더, 로즈메리 등입니다. 미세 먼지는 식물 잎에 윤택이 나게 하는 왁스 층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의 기공 속으로 흡수돼 사라집니다. 또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이 양이온인 미세 먼지를 없애는 역할도 합니다. 

이장균 : 이렇게 식물이 가까이 있으면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고 실제로 또 공기정화기능도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려동물에 비해 관리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겠죠? 

김헌식 : 지금 일본 같은 경우에는 반려동물 장례업계가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거든요. 사실 죽거나 하면 처리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죠. 키우는 비용도 그렇지만 반려동물이 죽게 되면 키우던 분들의 충격이 큽니다. 

그에 비해 식물은 충격이 덜하다는 장점들을 많이 얘기하고요, 식물 같은 경우 말없이 그냥 있는 게 아니라 뭔가 눈길과 손길을 주면 반응이 오기 때문에 상호 반응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장균 : 반려식물에 관한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우리 한국인의 대표적인 반려식물 하면 예전부터 소나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우리 민족의 삶과 좀 닮아 있죠. 소나무가.. 

바위틈 같은 척박한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수백 년, 수천 년 살수 있는 우리 민족과 많이 닮은 소나무입니다만 그래서 잠시 소나무와 관련한 노래 듣고 말씀 나누도록 하죠. 

바비킴이 노래하는 ‘소나무’라는 노래인데요,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에 삽입된 곡으로 압니다만 이 노래 원곡의 유래가 참 재미있더라고요. 

원래는 독일민요죠. ‘Der Tannenbaum’ 이라는 독일 민요인데 이 노래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행진곡풍으로 바뀌고 이 곡조가 또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적기가’ 라는 곡인데요, 어떻게 이렇게 돌아 돌아 ‘적기가’까지 됐는지 궁금합니다만 바비킴의 노래로 우리와 가장 친근한 나무 ‘소나무’, 편곡을 한 곡입니다만 잠시 듣고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이장균 : 우리 애국가에도 소나무가 들어가 있죠. 그래서 더 우리민족과 가까운 식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려 식물에 관한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비용 면에서도 그렇고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공기정화도 시켜주고 마음의 안정도 갖게 해주는 그런 면에서 좋은 취미생활일 수도 있고 또 가정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길러 볼 수 있는 좋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놔두면 저절로 크는 것은 아니죠? 식물도.. 어떻습니까? 

세심한 관리 필요, 물 주는 횟수 조절, 수시로 환기 시켜주는 것도 중요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일단 처음 키울 때 초보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 목록이 따로 있습니다.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마리모 등이 초보들도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합니다. 

식물도 동물이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 물만 잘 준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을 너무 자주, 많이 주면 식물도 익사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콩나물에 물주듯 그렇게 주면 안되고요.. 

또 계절과 실내 환경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식물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화분에 손을 대보고 촉감으로 습기를 감지한 뒤 흙이 어느 정도 말랐다 싶을 때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보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환기’인데요, 식물이 공기를 정화해주니까 창문을 닫고 지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여기지만, 식물도 숨을 쉬는 존재다 보니 공기가 탁하면 질식해 죽을 수 있다고 하니까 매일 적절하게 환기하고 햇볕도 적당히 쬐어줘야 식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장균 : 식물을 친구처럼 반려의 대상으로 여기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그런 가운데 식물을 인테리어 그러니까 실내장식에 활용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식물을 얘기하는 ‘플랜트 (plant)’와 실내장식을 뜻하는 ‘인테리어(interior)가 합쳐진 ‘플랜테리어(planterior)’ 가 인기라고요? 

실내장식으로 각광, 플랜테리어 인기 힘 입어 이색 반려식물 카페도 늘어나는 추세

김헌식 :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식물을 실내 인테리어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죠. 흔히 인터리어의 완성을 조명 인테리어다 이렇게 얘기들을 하는데 이제는 인테리어의 최종 완성은 반려식물이라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아까 말씀하신 공기정화라든지 미세먼지 제거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사는 공간과 잘 어울리게 할 것인가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이장균 : 이런 식물들, 화분들을 집안의 적재 적소에 잘 배치하느냐.. 상당히 멋질 것 같아요. 실제로 여러 가지 도움도 되고..정신적으로도.. 심지어는, 반려동물 카페는 들어봤습니다만 반려식물 카페도 생겨나고 있다고요? 

김헌식 : 네, 플랜트 인테리어가 각광받으면서 식물을 테마로 한 이색 카페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한 카페 ‘플렌트202’는 버려진 공장 창고 건물을 고쳐 카페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탁자에도, 천장과 바닥에도 식물이 가득해 폐공장이 주는 삭막한 이미지를 상쇄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또 오래된 한옥의 정원을 살려 카페로 활용한 경우도 있고 유리로 덮은 지붕 아래에 앵두나무 등이 아기자기하게 자라고 있는 ‘이끼 정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카페는 유리온실로 된 카페뿐만 아니라 카페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 전체가 유럽의 멋진 전원을 연상케 합니다. 카페 주인은 손수 정원을 다양한 식물로 혹은 꽃으로 채워두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식물, 특히 반려식물을 주제로 한 이색카페들은 계속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실내공간에서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의 숫자는 굉장히 제한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반려식물을 볼 수 있는 카페들이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장균 : 네, 현대적인 인테리어, 실내장식으로 꾸민 곳도 매력이 있지만 이렇게 순수하게 자연을 들여놓은 듯한 식물들로 채워진 그런 공간에서 차도 마시고 연인 혹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희가 반려동물, 반려식물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북한주민 여러분께는 좀 사치스러운 얘기로 들리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 식량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일부는 중국 쪽으로 탈출하기도 헸습니다만 그때 탈북 했던 시인이 있죠. 장진성 시인인데요, 그 분의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 라는 시집 속에 보면 밥에 관한 시가 있는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생일날 아이에게 밥을 지어 주었더니 밥이 왜 하얗느냐.. 풀죽만 먹었기 때문에 밥은 파란 걸로 알았던 거죠. 

‘시퍼런 풀죽으로만 알았던 아이 / 하얀 쌀밥 주었더니 싫다고 발버둥치네 / 밥 달라고 내 가슴을 쥐어 뜯네..’ 이런 시인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한에서는 화분을 잘 가꾸는 이런 삶을 살고 있는데 아직도 봄이 되면 식물을 집에서 키우고 하는 건 둘째 치고 주변에 캐서 먹을 게 없나 하고 나물을 캐러 산으로 들로 다녀야 하는 실정에서 언제쯤 북한 주민들도 먹는 걱정에서 해방돼 집에서 반려동물도 기르고 반려식물도 키우는 그런 시절이 올런지요.. 

올 봄에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남북이 함께 좋은 시절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오늘은 우리 곁에서 위안도 주고 공기도 맑게 해주고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는 반려식물에 대해 얘기 나눠 봤습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학 김헌식 교수님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헌식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