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국가 만들기/코로나 19 이후 뉴노멀 13

[포스트 코로나 19] 감염 공간의 재인식

-비자율적, 비주체적인 인권 사각공간일수록 빈번...상황적 주체성 중요 글/김헌식(사회문화평론가, 박사, 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위원회 위원)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것은 사람과 접촉을 할 경우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된다고여깁니다. 실제로 그러한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3명 이내로 하루에 접촉자를 줄일수록 전염병은 확산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사회적 거리 두는 것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막연히 사람을 만나지 않고 접촉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단지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하고 손 세정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말입니다. 마스크나 손세정제가 보호해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간은 상황의 존재이기도 하고 그 상황을 스스로 조절 통제할..

[포스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문화적 거리두기가 필요.

-김헌식(사회문화평론가, 박사, 미래세대행복위원회 위원) 외국에서 수입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1918년 유럽의 스페인 독감 사례에서 효과를 본 개념이라는 전통적 역사도 부각됩니다. 일정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문화적 거리두기 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과 개인이 좀 떨어져 지내자는 말일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 것이 전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기초 상식이 되었습니다. 3명이하로 줄이자는 말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한국의 사례들을 보면 오히려 집단 전염을 막지 못합니다. 또 경제적 타격도 큽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는 방식의 효과성을 모르는 이들..

[포스트 코로나 19] 온라인 실황 중계 대안적 부각에 대하여

-문화예술인의 생계와 문화 향유권 디지털과 공연의 만남, 새로운 기술을 만난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예술의 대중성을 위해서 참 좋을 듯싶다. 하지만 공연을 온라인으로 실황 중계하는 일은 탐탁치않게 생각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연은 실제 공연장에서 관람을 해야 그 맛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닿게 되는 공간에서 주는 생생함 혹은 웅장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강조될 수 있다. 그렇지만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그렇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여력도 많지 않다. 경제적으로 볼 때, 그렇기 때문에 제한된 기회는 그 비용을 올려놓을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의 관람을 멀어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복제의 운명...